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혹한의 추위와 강풍속에서 뜨거운 훈련의 열기를 뿜어냈다. 올림픽대표팀은 10일 오후 4시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체감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칼바람에도 아랑곳않고 1시간 30여분간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훈련은 오는 14일 '카타르 8개국 청소년(U-20)대표팀 초청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훈련이라서 선수들의 각오는 더욱 남달랐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의 '히어로'로 떠올랐던 박주영(고려대)은 훈련에 앞서 "카타르 대회는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의 목표인 4강진출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반드시 우승을 따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훈련에서 박성화 감독은 지난주까지 남해에서 실시했던 훈련을 최종 마무리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조직력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 감독은 우선 각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세우고 다양한 상황을 연출시키며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활약했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이강진(도쿄베르디)과 오장은(FC
한국의 19세 이하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이 또다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섰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베오그라드에서 막을 내린 2005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이호석(신목고)과 김현곤(경희대), 곽윤기(목일중)가 남자부 개인종합 1∼3위를 석권했고 여자부의 박선영(세화여중)과 전지수(한체대)도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가 지난 2000년 이후 대회 6연패, 여자도 2002년 이후 4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2,000m 릴레이에서도 동반 우승했다. 2003년과 지난해 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던 남자 `간판' 이호석은 1,500m 1위에 이어 이날 1,500m 슈퍼파이널에선 2위(2분20초49)로 밀렸지만 개인종합 우승으로 대회 개인종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열린 남자 1,500m 슈퍼파이널과 1,000m에서 2분20초47과 1분29초46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현곤은 대회 2관왕이 됐다. 특히 남자 1,000m에선 김현곤에 이어 곽윤기(1분29초56)와 이호석(1분30초06)이 차례로 1∼3위를 휩쓸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여자부에서도 1,500m에서 우승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에서 활약중인 '설바우도' 설기현(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통렬한 중거리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설기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2004-200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64강전 FC밀월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8분 통렬한 왼발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버햄프턴은 설기현의 선제 결승골에 이은 팀동료 코트의 추가 헤딩골이 이어지며 2-0 승리를 거두고 FA컵 4라운드(32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설기현은 지난 2일 정규리그 '마수걸이골'을 뽑아 낸 뒤 일주일여만에 또다시 짜릿한 골맛을 보게 됐으며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이후 정규리그(1골4도움).칼링컵(1골).FA컵(1골)을 합쳐 총 3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전반 8분께 페널티영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18m짜리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FC밀월의 왼쪽 골네트 상단 그물을 흔들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새벽(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간 대표팀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202편으로 톰 브래들리터미널에서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뒤 숙소인 뉴 오타니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과 모두 세 차례 평가전을 가질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이스트 LA 칼리지 구장으로 옮겨 약 두 시간동안 시차적응을 겸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순수 국내파 선수로만 이뤄진 이번 전지훈련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체력강화에 초점을 두면서 해외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재목을 가려낼 계획이다. 특히 김동진(FC 서울),박규선(전북),김진규(전남),김정우(울산) 등 '젊은 피'들이 이영표(에인트호벤), 송종국(수원),김남일(전남), 일본 J리그 요코하마에서 뛰던 유상철 등 주전자리가 확고한 '월드컵 4강 멤버'들을 능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LA전훈이 끝난 뒤 오는 2월4일 이집트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예선에 나설 '베스트 11'을 가려낼 계획이다. 축구대표팀은
6개월간 유럽 챔피언 클럽리그 소속 오스트리아 SVS클럽의 임대선수로 활약키로 한 '탁구황제' 유승민(23)이 소속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일간 '쿠리에' 인터넷판은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우승에 빛나는 유승민의 '포효'하는 사진과 함께 그의 오스트리아 도착 소식을 스포츠면 주요 기사로 다뤘다. 쿠리에는 유승민이 8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슈베하트 공항에 도착해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베르너 쉴라거, 천 웨이싱과 합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유승민이 9일 열리는 유럽탁구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STK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승 사냥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승민은 쿠리에와 가진 인터뷰에서 "SVS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인츠 베버스도르퍼 회장도 "우리(SVS)는 유승민을 비롯 최강의 멤버를 갖췄다.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이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승민은 9일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부터 5일 간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지는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2005크로아티아오픈에 참가한다.
여자프로농구 신생팀 안산 신한은행이 4연패 끝에 귀중한 첫승을 낚았다. 신한은행은 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트라베사 겐트와 이연화의 활약으로 인천 금호생명을 81-80, 1점차로 힘겹게 물리쳤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1승4패를 기록해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고 금호생명은 2승3패로 5위로 밀려났다. 신한은행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1천600여 홈관중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국내 최고 포인트 가드 김지윤이 버틴 금호생명을 무너뜨렸다. 경기내내 앞서던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이후 주춤거리더니 경기 종료를 앞두고 79-80으로 역전당했지만 겐트가 레이업슛으로 림을 흔들어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수원 삼일상고 출신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23cm)이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NBA 무대에 서는 역사를 썼다. 하승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1분10초를 남겨두고 92-103으로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가드 닉 반 엑셀과 교체돼 출장했다. 지난달 27일 포틀랜드와 3년 계약을 맺은 하승진은 이로써 자신의 처음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NBA 코트를 밟았다. 하승진이 교체돼 들어감과 동시에 `공룡' 샤킬 오닐은 교체돼 나왔기 때문에 기대했던 NBA 최고 빅맨과의 매치업은 성사되지 않았고 하승진은 득점과 리바운드 등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하승진은 에이전트 존 김을 통해 "출전자 명단에 올라 계약했을 때에 이어 또 깜짝 놀랐다"며 "너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포틀랜드는 주전 대리우스 마일스와 샤리프 압둘라임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력에 구멍이 난 가운데 마일스 대신 선발출장한 포워드 루벤 패터슨(27점)이 활약했지만 오닐(28점.10리바운드)을 앞세운 마이애미에 92-1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기복이 없이 승패를 반복하던 포틀랜드는 올 시즌 두번째로 3연패를 당하
동두천시청 소속 최재봉(동두천시청)이 2005아시아종목별선수권대회 1,000m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 2관왕(1,000m, 1,500m)을 차지했던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최재봉은 9일 일본 오카오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11초91로 일본의 시미즈 료헤이(1분13초31)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500m 우승자인 시미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최재봉은 막판 스퍼트로 값진 우승을 차지하며 이규혁(춘천시청)과 함께 한국 남자 빙상의 대들보로서 자존심을 살렸다. 최재봉은 이에 앞서 열린 500m에서는 1, 2차 합계에서 73초87의 기록으로 시미즈(71초98)에 이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재봉과 함께 1,000m에서 레이스를 펼쳤던 이종우(서울대)와 음호진(잠실고)도 5위(1분14초12)와 6위(1분15초04)에 각각 랭크됐다. 또 한국 여자 빙속의 간판인 `미녀 빙상스타' 백은비(춘천시청)는 1,500m 결선에서 일본의 쓰지 마키(2분04초37)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아쉬운 2위(2분08초01)에 머물렀다. 이 밖에 여자 1,500m에 나선 정은지(경희여고)가 백은비에 이어 3위(2분08초42)에 랭크됐고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사장 손학규 경기도지사)은 지난달 26일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자선바자회 및 벼룩시장을 열어 지구촌 이웃사랑을 실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따라 재단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내 스포츠센터에서 도민과 피해국가 출신 외국인노동자, K리그 득점왕 모임인 '황금발' 회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자선바자회 및 벼룩시장을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삼성전자·SK 등의 기업체, 외국인 노동자, 수원 삼성축구단, 도민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애장물품들을 자원봉사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도민들이 의류, 주방용품, 가전제품, 장난감, 서적 등 자신의 소장품을 가져와서 직접 판매, 교환하는 벼룩시장도 함께 열린다. 이와함께 행사장 곳곳에 자선모금함이 설치되며 기증물품 판매대금과 벼룩시장 참가성금, 자선 모금함 기부금 전액 등은 이재민 긴급구호와 재해복구를 위해 기부된다.
분당 서현고 김재한과 광명 광문고 신우철이 제20회 회장배 전국남녀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재한은 6일 춘천 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500m 결선에서 44초35의 기록으로 피니쉬라인을 가장 먼저 끊었다. 신우철도 이어 열린 남고부 1,500m 결선에서 2분18초61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 국가대표 오세종(단국대)은 남자대학부 1,500m 결선에서 2분18초41로 이성훈(한체대·2분18초60)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세종은 지난해 2차 선발전 종합우승과 쇼트트랙선수권 2관왕의 좋은 성적에도 2005동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 출전 티켓 2장을 같은 학교의 송석우와 이재경(한체대)에게 넘겨줬으나 이번 대회에서 정상급 실력을 과시, 다소 위안이 됐다. 동계U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이재경은 남대부 500m에서 43초24를 기록하며 같은 대학의 안중현(43초76)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고등부 500m 결선에선 안진주(대구 정화여고)가 47초98을 기록, 변지영(신목고·48초00)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고, 배소라(세화여고)가 1,500m에서 1위(3분08초11)로 골인했다. 여대부에선 전다혜(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