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아마·프로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결승에서 부산 아이콘스와 정상을 다툰다. K리그 통합 꼴찌란 부진을 씻고 시즌 막판에 결승에 오른 부천과 부산은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FA컵 결승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은 2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대전 시티즌과의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해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2001년 FA컵 우승팀 대전은 루시아노와 공오균을 앞세워 전반적으로 공세를 주도한 가운데 후반 33분 공오균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으나 부천 수문장 조준호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대전은 3, 4번 키커 루시아노와 이창엽이 잇따라 실축한 반면 선축에 나선 부천은 4번 키커 변재섭이 실축했으나 5번 윤용구가 골망을 흔들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앞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4강전에서 안효연이 혼자 4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최성국이 1골을 만회한 울산 현대를 5-1로 대파했다. 이날 부산의 경기는 올림픽대표팀과 히딩크호 초창기 멤버로 활약했던 J리그 출신 안효연의 원맨쇼였다. 안효연은 전반 43분 미드필더 오
수원 삼성의 '거미손' 이운재가 스포츠서울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이운재는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제18회 올해의 프로축구 대상(스포츠서울 제정.프로스펙스 협찬)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수원 삼성의 우승을 이끈 이운재는 13개 프로축구팀 감독 및 관계자와 기자단 등 78명이 참여한 심사위원단 투표에서 총 31표를 얻어 정규리그 득점왕 모따(27표.전남)와 국내파 골잡이 우성용(20표.포항)을 제치고 골키퍼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올해의 신인에는 K리그 신인왕 문민귀(포항)가, 올해의 감독에는 지도자 생활 14년만에 첫 K리그 우승을 일궈낸 차범근 수원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또 올해의 득점왕은 정규리그와 컵대회 성적을 합산한 결과 총 19골을 넣은 노나또(대구)에게 돌아갔다.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생긴다. 삼성생명은 22일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탁구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2천500만원 상당의 '유승민 장학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양기승(대전 버드내초등 5년)군 등 10명의 장학생을 선발, 월 20만원(연간 240만원)씩 중학교 졸업시까지 지급키로 하고 오늘 2시 첫 전달식을 갖는다. 이번 장학금 수혜자는 지난 18∼19일 삼성생명배 어린이탁구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교 3, 4, 5학년부 남녀 선수 6명과 사회복지재단과 대한탁구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저소득 가정의 유망주 4명 등 10명이다.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유승민이 국내외 대회에서 1승씩을 올릴 때마다 50만원씩을 적립하고 유승민 자신도 대회 시상금까지 보태 연간 2천500만원을 조성하게 된다. 유승민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장학금을 만들어줘 감사드린다. 좋은 경기 성적으로 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오정초등학교 시절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 요양을 위해 단칸방 전셋집에서 생활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던 유승민은 월급을 쪼개 기대주 이다솜(14.남춘천여중)양을 후
신생팀 인천 효명건설이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대구시청을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효명건설은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4차전에서 박정희, 이상은(이상 7골) 쌍포를 앞세워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대구시청을 32-23으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지난 9월 창단한 효명건설은 이로써 데뷔전이었던 코리안리그 개막전(18-29)과 10월 전국체전 준결승(18-25)에서 대구시청에 잇따라 완패한 한을 설욕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신음하는 대구시청으로서는 이상은, 문필희, 명복희, 오영란 등 국가대표 4인방이 포진한 효명건설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효명건설은 대구시청의 주포 송해림(12골)을 막지못해 전반 16분까지 6-6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이후 강력한 압박수비로 연거푸 상대 실책을 유도해 18-11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 초반 효명건설은 송해림, 전수정(2골)에게 연속 중거리포를 얻어맞아 19-14까지 쫓겼지만 문필희(6골)의 기습적인 언더슛을 시작으로 이상은이 7m 패널티 스로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종료 10분을 남기고 26-17까지
대학최강 경희대가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에서 3연승을 달렸다. 경희대는 2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대학부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9골을 득점한 정수영을 앞세워 36-31로 승리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리던 조선대를 꺾은 경희대는 3전 전승으로 대학부 단독 선두에 나서 지난 대회 4강팀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경희대는 거포 송인준과 피봇 조정래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전 선수가 고루 득점포를 뿜어내 36점을 합작하는 화력시범을 보였다. 특히 지난 대회 신인왕 정수영은 볼배급을 맡아 팀 공격을 리드하면서 위력적인 중거리포와 과감한 돌파로 팀승리에 공헌했다. 경희대는 정수영과 김용현(9골)의 골세례로 전반 초반 10-5까지 달아났지만 종별선수권 준우승팀 조선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조선대는 고경수(10골)와 채창석(6골)의 득점포를 앞세워 전반을 16-18, 두 골차로 마치며 경희대를 괴롭혔다. 경희대는 후반 10분(25-23)까지도 조선대의 추격으로 고전했지만 정의경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오버슛을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고, 김현찬과 정수영의 환상적인 슈팅이 잇따라 네트에 꽂히며 승부를 굳혔다.
신생팀인 인천 효명건설이 2004-2005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에서 지난해 챔피언 대구시청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효명건설은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여자부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38-24로 대승하고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라이트윙 박정희(9골)의 속공과 오른쪽 측면 돌파로 기선을 제압한 효명건설은 후반 들어 골키퍼 오영란, 주포 이상은, 명복희, 박정희 등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챔피언 대구시청도 삼척시청과의 3차전에서 센터백 송해림(10골)이 공격을 이끌고 골키퍼 손민지가 막판 눈부신 방어를 펼쳐 25-24, 한 골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11-12로 뒤졌던 대구시청은 박지현(3골), 유현지(7골), 김향기(5골) 등에게 잇따라 고공 점프슛을 허용하며 후반 16분에는 18-22, 4골차로 뒤져 연승행진을 마감하는 듯했다. 대구시청은 그러나 손민지가 여러차례 상대 슈팅을 막아내는 사이 전수정, 장소희(3골)가 착실히 역습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줄였고, 후반 25분 송해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과 역전골이 꽂히며 24-23을 만든뒤 전수정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
경기도체육회(정승우 사무처장)는 20일 연말연시를 맞아 의정부 통일안국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선재 동자원'을 찾아 이곳에 맡겨진 67명의 원생들을 위로하고 동지날을 위한 팥죽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는 정승우 처장과 사무처직원 등 10명, 최영화 경기도씨름협회 전무이사 등 가맹단체 전무이사 5명, 도체육회 소속 선수단 등 모두 67명의 자원봉사단이 참석했다. 봉사단은 이날 난방유류 5천ℓ, 축구공 10개, 두유 20박스 등 500여만원 상당의 격려품을 전달했다. 또 21일 동지날 원생들이 따뜻한 팥죽을 먹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인 낮기온 영하 3도의 한파속에서도 봉사단은 서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했다. 정 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원생여러분은 우리나라의 희망"이라며 "모두가 학교생활에 충실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남자 탁구가 2004도요다컵대회에서 홈팀 일본을 제물삼아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8일 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첫날 경기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과 2003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 오상은(KT&G)을 내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고 선수단이 19일 알려왔다. 한국은 홍콩을 역시 3-0으로 물리친 중국과 결승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첫 상대 일본을 맞아 주세혁이 1단식 주자 다카기와를 3-0으로 꺾어 기선을 잡고 유승민과 오상은이 요시다와 류자와를 차례로 3-0과 3-1로 눌렀다.
'겁없는 소녀' 김주희(18.거인체육관)가 여자프로복싱 사상 최연소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주희는 19일 성남 신구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주니어플라이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멜리사 셰이퍼(26.미국)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100-90 99-91 100-89)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IFBA 사상 10대 선수로는 처음 세계챔피언에 도전장을 낸 김주희는 이날 승리로 불과 18살의 나이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며 통산전적 9전7승(2KO)1무1패를 기록했다. 셰이퍼의 한방 승부보다 김주희의 파워와 스피드가 단연 돋보인 한판이었다. 김주희는 300회 이상 스파링으로 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정확한 펀치를 셰이퍼의 약점인 안면에 적중시킨 반면 셰이퍼는 카운터 펀치만 노리다 제대로 주먹 한번 뻗어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주희는 "20세가 되기 전에 반드시 세계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며 "정말 후회 없는 경기를 했고 관중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의정부 신흥대학 국제관 3층 회의실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04년도 결산 및 2005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도 예산은 5억8천500만원으로 지난해(5억2천655만원)보다 5천845만원 증가했다. 또 총회에서 30명 대의원들의 만장일치에 따라 강성종 현 회장이 차기 4년 임기의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고, 군포시축구협회 서정영 회장과 포천시축구협회 박상옥 회장이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