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박주영(고려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청소년선수'(Youth Player of the Year)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박주영이 AFC로부터 올해의 청소년 선수로 선정돼 시상식이 열리는 8일 오전 콸라룸푸르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의 여자선수' 부문 후보에 오른 박은선(위례정보산업고)과 '올해의 여자팀' 부문에 오른 여자청소년(U-19)대표팀, '올해의 클럽' 부문에 오른 성남 일화 등은 아쉽게 경쟁에서 탈락했다. 지난 10월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과 MVP를 차지한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수비수 4명을 따돌리며 골을 터트리는 등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AFC는 밝혔다. 박주영은 이밖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내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를 빛낼 유망주로 점찍어 놓는 등 국제적인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박주영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왕다레이(15.중국)와 유세프 아흐마드 알리(16.카타르)도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모두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것이라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한편 제10회
수원 삼성 나드손이 일간스포츠와 KBS가 공동제정하고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2004 프로축구 골든볼ㆍ골든슈'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나드손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4 프로축구 골든볼ㆍ골든슈' 시상식에서 모따(전남)와 우성용(포항)을 제치고 올시즌 최고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K리그 2년차인 나드손은 지난 시즌 14골을 기록한 데 이어 올시즌 12골을 쏘아 올리며 수원의 후반기리그 1위를 이끌어 내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나드손은 또 '골든볼'뿐 아니라 전후기리그 통합득점 3위로 '브론즈슈'까지 동반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와함께 수원 차범근 감독이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고, '신인상'은 문민귀(포항)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이적선수나 용병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아디다스 특별상'과 '수비상'은 각각 김은중(서울)과 유경렬(울산)이 차지했고, '페어플레이상'은 김정수(부천)가 받았다.
'차범근 대 최순호'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 출신 사령탑들이 올해 프로축구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는 챔프 대결에서 만났다. 오는 8일 오후 7시 포항전용구장과 1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2004삼성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70-80년대 한국축구를 주름잡은 최고 공격수 감독끼리의 화력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더해지며 빅 매치 중의 빅 매치가 됐다. 차범근(51) 수원 감독과 최순호(42) 포항 감독은 연배에서는 차 감독이 9년이나 앞서지만 3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던 지난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대표팀 공격수로 함께 발을 맞춘 사이다. 당시 차 감독은 한국축구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고 최 감독은 1, 3차전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전만 뛰었지만 득점포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통렬하게 꿰뚫은 최 감독의 중거리슛이 기록했다. 이미 10여년 전 K리그를 경험하고 98년 프랑스월드컵 대표팀 사령탑과 중국 프로리그까지 산전수전을 겪은 차 감독은 "최 감독은 감독 경험은 많지 않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공격수였다"며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차 감독은 또 "체력 안배가 관건
향토 출신 '은반의 요정' 김연아(14.군포시 도장중 2년)가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주니어랭킹 2위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차례 연기 실수 때문에 3위로 밀리면서 합계 137.75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1위를 석권한 세계 1위 아사다 마오(일본 172.75점)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하지만 주니어그랑프리 8차 대회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9명의 선수가 참가한 권위있는 대회에서 거둔 김연아의 성적은 당초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했던 것에 비하면 우승 못지 않은 값진 성과다. 김연아는 앞서 2차 주니어 그랑프리때 한국 피겨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 쾌거를 이뤘고 4차 대회에선 아쉬운 2위에 올랐던 재목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본동작을 큰 실수없이 소화하며 아사다에 이어 2위(51.27점)에 올랐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3회전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3위(86.48점)에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용인대 방귀만이 2004 KRA(마사회)컵 코리아오픈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떠오르는 신예 김재범(용인대)은 이원희(KRA)에 져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다. 방귀만은 4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6kg급에서 결승에서 경기중 부상으로 기권한 KRA의 김광섭을 꺽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66kg급에서 건진 방귀만의 우승은 그 어느대회보다도 값진 승리였다. 그러나 겁없이 떠오르는 신예 김재범은 73kg급 결승에서 한국 남자유도의 대들보 이원희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원희는 지난달 열렸던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김재범에 당한 패배를 갚았고 '한판승 사나이'의 체면을 살리며 이 대회 첫우승도 차지했다. 또 2003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최민호(창원경륜공단)도 남자 60㎏급 결승에서 조남석(용인대)에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안다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최강자 자리에 올라 1차 선발전 동메달 부진을 털어냈다. 여자부에선 배은혜(용인대)가 70㎏급 결승에서 콜레트 마일린(프랑스)을 밭다리후리기 한판으로 누르고 1인자에 등극했으나 78㎏급의 이소연(포항시청)과 조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춘천시청)이 2004-2005 월드컵 4차 대회 1,000m에서 우승했다. 이규혁은 5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09초39로 결승선을 통과, 베오른 니젠후스(네덜란드.1분09초40)를 0.01초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규혁의 '라이벌' 최재봉(동두천시청)과 문준(한체대)은 각각 23위(1분11초55)와 24위(1분11초62)에 그쳤다. 지난달 열렸던 국내 스프린트선수권에서 대회 3연패를 이룬 이규혁은 전날 1차 레이스때 컨디션 난조로 19위(1분11초19)에 그친 부진을 딛고 주종목인 1,000m에서 스퍼트를 내며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끊었다. 이규혁은 500m에서도 8위(35초50)로 '톱10'에 진입했으나 최재봉과 이강석(한체대)은 각각 13위(35초59)와 21위(35초93)에 머물렀다.
신창건설 김영현이 제42대인 2004구미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 5년만에 천하장사에 복귀했다. 김영현은 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판 다승제의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팀 해체로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소년 장사' 백승일(LG투자증권)을 3-0으로 간단하게 꺾었다. 김영현은 이로써 지난 99년에 이어 5년만에 통산 3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안았고 1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김영현은 통산 상금을 5억6천140만원으로 늘려 이 부문 1위 이태현(5억7천86만원.현대)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구리대회 백두급 결승에서도 백승일을 꺾고 백두봉에 올랐던 김영현은 경기 시작 호각이 지연될 만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첫판에서 백승일의 안다리 공격을 피해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따냈다. 기선을 잡은 김영현은 둘째판에서도 전광석화같은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2-0으로 벌렸고 셋째판에서 백승일의 안다리 공격을 간파한 듯 배지기 되치기로 제압하며 천하장사에 올랐다. 김영현은 앞서 팀 동료 황규연과 염원준(LG)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영현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백승일 선수가 올해 상승세여서 결승 상대로 예측하고 안다리 공격 등을 대
수원 삼성이 플레이오프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꺽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따라서 울산 현대를 물리친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진정한 프로축구 왕중왕 타이틀을 놓고 오는 8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격돌한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전반 4분 터진 용병 하비에르 무사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눌렀다. 중국 '충칭의 별' 이장수 전남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차 감독은 K리그 컴백 10년만에 첫 우승을 넘보게 됐고 수원팀도 99년 이후 5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게 됐다. 이날 수원 승리의 주인공은 당연 아르헨티나 출신의 장신(190cm) 수비수 무사였다. 무사는 전반 4분 미드필드 좌중간에서 김진우가 길게 올린 왼발 프리킥 볼을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고 들며 헤딩으로 결승골로 연결했다. 경기초반에 터진 한방에 다급해진 전남은 용병 모따와 이따마르가 전방을 쉴새없이 파고들며 공세를 폈으나 곽희주-박건하-무사 트리오가 버틴 수원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더욱이 전남은 전반 30분 김진규가 날린 공중볼을 이따마르가 머리에 맞췄으
2004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이 자황컵 체육대상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불우 꿈나무 돕기에 내놨다. 유승민은 3일 낮 12시 삼성생명 체육관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꿋꿋하게 탁구 선수 꿈을 키우고 있는 신문기(11.동해 부평초등 5년)군에게 300만원을 전달했다. 신군은 아버지가 2년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신장병 투병 중인 어머니(44)와 정부보조금 등 월 40만원으로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면서도 강원도 대표로 선발돼 소년체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유승민처럼 올림픽에서 국위를 선양하는게 꿈이다.
신창건설이 창단 첫 최강단 우승컵을 안으며 올시즌 단체전 연승을 이어갔다. 신창은 3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천하장사씨름대회 3판 2승제의 최강단(단체전) 결승에서 현대중공업을 종합전적에서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 2000년 창단된 신창은 이로써 처음으로 최강단 타이틀을 거머쥐며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올 5개 정규대회 단체전을 차례로 제패하며 불패신화를 써왔던 신창은 또 이날 우승으로 올 단체전을 싹쓸이하는 기쁨을 맛봤다. 4-4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1차전 9번째 경기에서 김동욱이 최병두를 왼덧걸이로 눌러 5-4로 신승했던 신창은, 역시 4-4로 평행을 달리던 2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욱이 하상록을 잡채기로 넘어뜨려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강단전을 포함해 그동안 통산 99회 우승을 견인, 민속씨름 2번째 사령탑 100회 우승에 단 1회만을 남겨둔 이준희 신창 감독은 "간판인 백두급의 황규연과 한라급의 조범재가 부진했으나 김동욱이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팀 해체로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대회에 출전한 LG는 앞선 현대와의 예선에서 2-5로 패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