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 하승진(19.포틀랜드 레인)이 구단의 해체 풍문을 뒤로 하고 ABA 개막전에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하승진의 에이전트 존 김은 "포틀랜드 레인이 해체될 것이 유력했지만 어제 구단주가 바뀌면서 재정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며 "하승진은 예정대로 19일 프레스노 히트 웨이브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존 김은 "구단이 해체될 때를 대비해 새로 입단할 구단과도 얘기를 모두 마쳤지만 다행히 구단이 해체되지 않아 포틀랜드에 남게 됐다"며 "하승진은 오른쪽 정강이 피로골절도 모두 나았고 체중도 많이 줄어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승진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인접한 마이너리그 레인에서 뛰면서 향후 손발을 맞추게 될 트레일블레이저스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시설을 이용하는 등 이점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됐다. 존 김은 "새 구단주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였던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터렐 에넷"이라고 덧붙였다. 드렉슬러는 지난 90년대 초반 NBA 포틀랜드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지난 4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농구스타다.
올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최종전 결승에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시즌 5번째 우승을 달성한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랭킹이 연초 32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WTA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전날 WTA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자국 동료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연초 랭킹이 32위였던 샤라포바는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통산 7회 우승 가운데 올해만 5차례 우승했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7.러시아)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올해 마지막 세계여자프로테니스대회(WTA)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6위의 샤라포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WT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결승에서 랭킹 8위의 세레나와 1시간46분에 걸친 접전 끝에 2-1(2-6 6-4 6-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1세트를 2게임밖에 얻지 못하고 내준 샤라포바는 2세트는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세레나를 몰아붙여 6-4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3세트에서 강력한 스트로크와 각도 큰 앵글샷으로 결정구를 날리는 세레나에 눌려 0-4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샤라포바는 놀랍게도 이후 6게임을 내리 획득하며 전세를 뒤집어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금까지 3차례 싸워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세계 3위)에게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샤라포바는 이로써 올 시즌 5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반면 올해 윔블던오픈 결승에서 샤라포바에 분패, 설욕의 기회를 노렸던 세레나는 또다시 샤라포바의 위세에 눌려 준우승에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병역의 의무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군 입대자 명단을 확정했다. 상무는 15일 홈페이지(www.sangmu.mil.kr)를 통해 4.4분기 축구와 야구, 럭비, 육상, 유도 등 21개 종목의 국군대표 합격자 15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22명, 야구 20명, 럭비 12명, 하키 11명 등이며 전체 23개 종목 중 농구와 배구는 겨울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번 선발과정에서 제외됐다. 지난 9월 프로야구를 강타했던 병역비리 파동의 여파로 응시율은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 관계자는 "예년 응시율은 1.2대 1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88대1로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합격자 중 프로 1군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는 정경호(울산)와 박용호, 박요셉(이상 서울) 등 1군 주전선수들이 몇몇 있었지만 야구는 올해도 대부분 2군선수였다. 이날 발표된 합격자들은 오는 18일과 25일 두차례 나눠 입대하며 프로 및 실업팀 계약기간과 학사 일정에 따라 1월말까지 추후 입대도 가능하다.
한국이 2004세계여자청소년(U-19)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마지막 상대 러시아를 다득점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14일 밤(한국시간) 태국 푸켓 사라쿨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리그 2차전에서 주포 박은선이 대포알같은 프리킥골을 작렬했지만 상대 공격수 하데 보호에 2골을 내줘 스페인에 1-2로 분패하며 2전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개팀이 A,B,C 3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1, 2위팀과 각조 3위 3개 팀 가운데 상위 2개 팀 등 모두 8개 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스페인, 러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1차 목표인 조2위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져 각조 3위 가운데 2위 이내에 든다는 '차선책'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미국과 스페인에 차례로 져 2패를 기록하며 꼴찌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조2위에 오르려면 러시아에 3골차 이상 대승을 거두고 미국이 스페인을 이겨야 한다. 그러나 유럽지역예선에서 3위에 오른 러시아는 미국에 1-4로 대패했지만 한국에 2-1로 이긴 스페인을 4-1로 격파하는 등 한국에게는 벅찬 상대다. 하지만 러시아를 꺾기만 한다면 한국은
현대유니콘스는 12일 오후 4시35분 대한항공 651편을 이용,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올 시즌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다음달 9일까지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장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모두 45명이 참가하며 기량향상과 팀 전력 강화운동을 주로 한다.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2004 2군리그에서 FC 서울에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을 머물렀다. 성남은 11일 구리연습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서울과 1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던 성남은 이로써 종합 전적 1무1패로 서울에게 우승을 양보하고 말았다. 한편 2004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 멤버로 2군리그 13경기에 출장해 6골을 기록한 서울의 한동원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임의탈퇴 공시 한달째를 맞는 '앙팡 테리블' 고종수(26)가 올시즌 그라운드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개인훈련을 시작한 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팀훈련에 합류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운동할 상황이 되면 선수측과 협의해서 복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임의탈퇴 공시를 받고 팀을 떠난 고종수의 올시즌 K리그 복귀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고종수의 에이전트인 곽희대씨는 "고종수가 아직 준비가 덜 돼있어 구단측과 복귀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몸상태를 올리고 있다"며 "회복기간을 단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몸을 만들어온 고종수는 11일부터 대표팀 소집 때문에 부득이 보인정보산업고에서 개인훈련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표팀 훈련이 끝나는 17일 이후에는 다시 파주NFC에서 훈련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종수는 최근 개인훈련 이외에는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곽씨는
'전통의 강호' 경기대가 2004 삼성애니카 전국대학배구최강전에서 맞수 인하대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대는 11일 안산 감골시민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임동규(18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해 1학년 김요한(40점)이 분전한 인하대에 3-2(25-23 25-23 24-26 23-25 17-15)로 이겼다. 올해 인하대와 2승 2패로 호각세를 이루던 경기대는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한 인하대와 막판까지 힘겨운 승부를 벌여야 했다. 경기대는 하현용, 이종화의 블로킹과 김정훈의 강타로 1세트를 따낸데 이어 2세트에서도 고비 때마다 임동규, 김달호(15점)의 강스파이크가 먹혀들어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요한이 맹활약한 인하대의 뒷심은 무서웠다. 김요한이 코트를 휘저은 덕에 3세트 듀스에서 26-24로 이겨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인하대가 4세트 마저 25-23으로 따내 2-2로 균형을 잡은 것. 전세가 역전돼 오히려 벼랑에 몰린 경기대는 마지막 세트에서도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김달호와 임동규가 상대 코트를 맹폭, 17-15를 만들면서 2시간30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경기대는 12일 오후 3시 30분 홍
'무적함대' 한양대가 2004 삼성애니카배 전국대학배구최강전에서 홍익대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한양대는 10일 안산 감골시민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준결승에서 고비 때마다 터진 레프트 주상용(13점)의 스파이크와 대학 최고의 좌우 쌍포 강동진(17점)-신영수(9점)의 활약에 힘입어 주포 권광민이 분전한 홍익대에 3-0(26-24 25-15 25-21) 완승을 거뒀다. 올해 대학배구연맹전 2,3차 대회 우승팀인 한양대의 한 뼘 높은 공격과 블로킹, 짜임새 있는 조직력 앞에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최강전에 진출한 홍익대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첫 세트에서 홍익대 리베로 염순호의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권광민의 강타에 고전한 한양대는 23-24로 세트 포인트까지 몰렸으나 권광민의 강타가 아웃돼 동점, 송문섭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홍익대 조성훈의 회심의 공격이 아웃돼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2세트에서는 전날 입은 타박상으로 오른손이 부어오른 강동진의 부상 투혼, 주상용의 잇단 다이렉트 공격 성공과 송병일의 강서브로 홍익대 진영을 흔들어 간단히 세트를 따냈다. 한양대는 3세트에도 주상용의 불꽃 강타, 김형찬의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