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종합에서 김대은(20)이 미국의 폴 햄에게 막판 금메달을 빼앗기고 은메달에 머물자 국내 네티즌들이 "미국 선수에 유리한 편파판정"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주 그리스와 축구 개막전에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무승부가 됐을 때도 `개최국에 대한 일방적인 어드밴티지'라는 불만이 쌓여있어 인터넷 공간은 더욱 시끌벅적한 상태. 김대은은 종합점수 57.811점으로 폴 햄에 0.012점이 뒤져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올림픽 체조 남자종합 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기록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체조경기 뒤 `편파판정 논란이 일고있는 남자체조 개인전에 대한 생각'을 제목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9일 오후 3시 현재 네티즌 5만216명 가운데 91.4%가 `명백한 편파판정'이라는 압도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체조대표팀의 이주형 코치는 결과를 수긍한다면서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태영이 본인의 연기를 100% 쏟아내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보다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일부 방송 해설가들이 생중계 도중 "믿을 수 없다. 명백한 편파판정"이라고 소리를 높이는 등
한국 여자궁사 전원이 아테네올림픽 양궁 개인전 8강에 진출했다.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경희대)은 18일(한국시간) 파나티나이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제니퍼 니콜스(미국)를 168-163으로 제치고 8명이 겨루는 4회전에 올랐다. 이성진(전북도청)은 마가리타 갈리노브스카야(러시아)를 맞아 165-163으로 이겨 대만의 위훼이주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박성현(전북도청)도 16강전에서 나오미 폴가르드(영국)를 171-159로 꺾어 그리스 부부 양궁스타 에반겔리아 프사라와 8강에서 만난다. 탁구 여자복식에서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가 북한의 김현희-김향미 조와의 8강 남북대결에서 4-2로 승리하면서 타마라 보로스-코넬리아 바디아(크로아티아)조를 4-0으로 완파한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와 한국 선수끼리 4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인간 탱크' 황희태(마사회)는 남자 유도 90kg급 16강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유럽의 `강호' 마르크 후이징가(네덜란드)를 16강전에서 꺾은 뒤 8강전에서 캐나다의 케이스 모건을 한팔 업어치기 절반으로 눕히고 4강에 올라 이원희에 이어 유도에서 두
한국 여자궁사 전원이 순항을 거듭하며 아테네올림픽 여자개인 16강에 안착했다. 윤미진(경희대)과 이성진, 박성현(이상 전북도청)은 17일(한국시간) 파나티나이코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양궁 개인 32강전에서 한수 아래의 상대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나갔다. 이날 윤미진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올림픽기록과 타이인 173점을 기록하 일본의 마쓰시다 사야미를 173-149로 가볍게 제쳤다. 윤미진은 18일 제니퍼 니콜라스(미국)와 8강 티켓을 다툰다. 다소 바람이 잠잠한 가운데 윤미진은 1엔드 첫발부터 정중앙 과녁을 쏘며 마쓰시다를 압박했고 특히 2엔드와 3엔드를 모두 10점에 꽂아넣은 뒤 마지막 6엔드도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이성진(전북도청)도 주최국 그리스의 엘피다 로만치를 166-146으로 완파하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성진은 2엔드부터 4엔드까지 28점씩 기록하는 등 기복없는 경기 운영으로 6엔드에 23점으로 자멸한 로만치를 손쉽게 제압, 마가리타 갈리노브스카야(러시아)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을 세운 박성현(전북도청)도 6엔드를 퍼펙트로 장식하며 나탈리아 볼로토바(러시아)를 165-148로
한국 남자 핸드볼 전사들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지난대회 챔피언 러시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아테네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수문장 한경태의 눈부신 선방속에 한발짝 앞서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왼손 거포 윤경신과 이재우(이상 7골)의 골이 적시에 터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러시아를 35-32로 따돌렸다. 지난 14일 스페인에 1점차로 석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8강 진출 전망을 다시 밝혔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 윤경신, 윤경민 형제와 3개의 중거리슛을 꽂아넣은 포스트 백원철의 활약으로 6m샷을 앞세운 러시아와 16-16으로 접전을 벌였다. 후반 중반까지도 23-23으로 팽팽히 맞서던 한국은 막판 윤경신, 김승현, 이재우가 렐레이 골을 몰아쳐 28-2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가 이후 포고렐로프와 토르고바노프가 2골씩 꽂아넣으며 분전했지만 한국은 이재우와 윤경신이 2골씩 맞받아쳐 추월을 허용치 않는 등 막판 15분동안 월등한 체력을 바탕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현역 국가대표 김선호(국민체육공단 경륜팀)가 제6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 남녀 펜싱 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선호는 10일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등학교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임정재(상무)를 접전끝에 15-13으로 꺾고 아테네 올림픽 불참의 한을 달랬다. 장현경(전남도청)과 서미정(전남도청)은 각각 여자 사브르와 플뢰레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국가별 종합 메달 순위 10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한국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모두 24개의 메달(금.은.동메달 합산)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드니 올림픽의 28개보다는 4개가 적은 것이지만 10위에 해당한다고 PwC는 밝혔다. PwC는 그리스가 개최국 효과에 힘입어 시드니올림픽보다 13개가 많은 29개의 메달을 획득, 10강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은 20개로 15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PwC가 예상한 메달 순위 10강은 미국(70개), 러시아(64개), 중국(50개), 독일(45개), 호주(41개) 프랑스(31개) 그리스(29개) 이탈리아(28개), 영국(25개), 한국 순이다.
오는 13일 개막되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북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문자메시지(SMS) 보내기 행사가 열린다. 비영리 온라인커뮤니티단체인 (사)동서남북모바일커뮤니티(이사장 이재정)는 9일 남북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MAMA 2004(Mobile Angels Move Athene 2004) "오! Feel勝 KOREA"' 행사를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광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이용해 `2000-911'번으로 문자응원 메시지를 전송하면 이후 포털사이트와 인쇄물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일요일마다 폐공장에 투계장을 만들어 국내에 체류중인 자국인들을 상대로 투계 도박을 한 필리핀인 5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8일 투계장을 만들어 자국인들을 상대로 투계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조도르(42.공원)씨 등 필리핀인 투계 도박단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투계 도박을 한 필리핀인 43명 가운데 합법적으로 체류중인 벨라(31.여)씨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로웨나(36.여)씨 등 불법체류자 18명을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도르씨 등 일당 9명은 200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폐공장 창고에 만든 투계 도박장에 벨라씨 등 자국인들을 모아 1회 100만∼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투계 도박을 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조도르씨 등은 성남 모란시장 등에서 구입한 장닭(수탉)을 싸움닭으로 훈련시켰으며 필리핀을 왕래하는 보따리상들을 통해 싸움닭의 발에 착용하는 칼(일명 '따리(TARE)')을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싸움닭 2마리에 각각 돈을 걸게 한 뒤 이긴 닭을 맞힌 사람에게는 배팅한 돈의 2배를 주고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협회(협회장 최종식)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간 충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에서 제1회 기자협회 모자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회원가족 200여명이 갯벌체험, 솟대만들기, 장승 꾸미기, 캠프파이어 등 행사를 통해 기자가족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가족간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석달동안 봐야 다 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음란물 동영상입니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이모(32.무직)씨를 조사하던 경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씨의 컴퓨터를 열어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씨가 갖고 있던 데스크톱 컴퓨터의 7개 하드디스크 가운데 6개 하드디스크가 온통 포로노와 몰래카메라, 아동포르노 등 무려 1만5천950개의 음란물 동영상 파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의 하드 디스크 하나의 용량이 250기가바이트(GB)이므로 하드 디스크 6개에 들어 있는 음란물 동영상 파일의 크기는 무려 1.5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테라바이트는 컴퓨터 저장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1테라바이트가 1천24기가바이트이며 주로 날씨를 예보하는 슈퍼컴퓨터 등이 테라바이트급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보통 700메가바이트(MB)크기의 CD 2장(총 1.4GB)에 디지털영화 1편이 저장되고 영화 1편 보는데 대략 2시간이 걸리므로 하루에 영화 12편(16.8GB)을 본다고 가정하면, 89일동안 잠도 자지 않고 하루종일 봐야 이씨가 소장한 음란물 동영상을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