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안양동안을·사진) 의원은 13일 “세금을 올릴 땐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 “한 달에 1만원이 아니라 1년에 1만원이라고 해도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심 의원은 “설명의 과정 없이 불쑥 고지서를 내놓고 돈 내놓으라고 하면 어느 누가 동의를 하겠느냐”면서 “사전 협의를 했겠지만 당과 청와대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최근에 알았을 것이다. 세금의 폭발성을 가볍게 봤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했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세금 액수가 늘었으니 당연히 증세라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13일 “과거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2차 대전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아베 내각의 태도를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8·15 광복절 성명서’에서 “아베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들의 지속적이고 노골적인 망언과 도발 행위는 2차 대전 침략 피해당사국들의 공분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월 일본 주요 정치인들과 관료 등 168명이 2차 대전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왜곡된 침략역사 인식이 소수 정치인의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는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모든 일본 정치인들의 명단을 국제사회에 공개해 역사의 기록에 남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13일 밝힌 세제개편 수정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체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졸속 안”이라고 맹비난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 잇따라 참석, 소득세 부담이 높아지는 기준선을 기존 연 소득 3천450만원에서 5천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세제개편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간 16만원의 세금을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설계됐던 연소득 5천500만원에서 6천만원, 6천만원 초과에서 7천만원 근로소득자의 세 부담을 각각 연간 2만원과 3만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정부의 세제개편 수정안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앞으로 복지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와 함께 세제개편 문제에 대한 근본적 접근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일부 의원들이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주장도 했지만 일정상 정부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국민과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새누리당 ‘손톱 밑 가시 뽑기’특위 부위원장에 이현재(하남) 의원이 선임됐다. 새누리당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완화를 위해 당 정책위 산하에 ‘손톱 밑 가시 뽑기’특위를 출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안종범 의원이 선임됐으며,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이현재 의원과 함께 부위원장을 맡게 됐다. 제 1, 2, 3, 5, 6 정조위 간사인 박성효, 김종태, 박대동, 신의진, 박대출 의원과 원외 인사들은 각각 위원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특위는 지속적인 민생탐방을 통한 민생현안 진단, 대국민 간담회 및 토론회를 통한 중점 추진 법안선정, 지원 사업 발굴 및 2014년 정부 예산안반영, 당 정책국 및 민원국내 애로 접수창구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소득세를 추가 부담해야하는 연소득 기준선을 5천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세제개편 수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법 개정안 중 소득공제의 세액공제로의 전환과 관련해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종전에는 3천450만원 초과 구간의 세 부담이 증가했으나, 3천450만원에서 5천500만원까지는 세 부담이 전혀 증가하지 않도록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부총리는 “5천500만원에서 7천만원 구간도 의료비나 교육비 등 지출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세 부담 증가분을 연간 2~3만원 수준으로 대폭 경감했다”면서 “그러나 7천만원 초과 구간의 고소득자 세 부담은 종전 개정안과 동일한 수준으로 증가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제·세정 상의 제반조치를 다각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정부의 세제개편 수정안으로 혜택을 보는 층은 5천500만원~7천만원 이하 구간의 근로자 229만명이다.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12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회의록) 실종 사건과 관련, “사초(史草)를 찾아내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할 분들이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민주당 문재인 의원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비판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위원 단장을 했던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김경수,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은 어디서 뭐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사초를 찾는데 협조해야 할 분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민주당은 거리로 나가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문 의원은 회의록을 공개하자고 호언장담을 해 국가기록원에서 열람했는데 문제를 덮자고 하면서 말이 없다”고 힐난했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사무총장은 12일 “19일부터 30일까지 총 116개 원외 당협에 대한 당원협의회 당무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무점검은 내년 지방선거 준비 실태 점검을 위해 일차적으로 원외 당협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사무총장은 “중앙여성위원장과 중앙청년위원장 임기가 9월 초 만료돼 각각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전국여성대회는 다음달 3일 휴대전화 투표로 중앙여성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전국청년대회는 오늘 개최된 선관위 회의에서 선거일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양 덕양갑 등 전국 4곳에 대한 사고 당협에 대해 “중앙당 조직강화특위와 최고위에서 조직위원장의 추천과 임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제 개편안에 대한 원점 재검토 지시를 내린데 대해 공감의 입장을 전하며 정부와 세법 개정안 작업에 착수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자감세 철회 등을 촉구하면서 서명운동을 비롯한 장외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서민과 중산층의 가벼운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비나 의료비 지원 등 중산층이 피부로 느끼는 예산사업은 반영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주말부터 수정안을 검토해 온 새누리당과 기획재정부는 박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따라 대책마련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황우여 원내대표, 현오석 부총리, 이석준 기재부 2차관 등 당정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에 만나 세법개정안 수정 방향을 논의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원점 검토 발언은 맞는 말”이라며 “세금만큼은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이 최근 전당원투표제를 통해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당론으로 결정한 데다 새누리당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기초선거 무(無)공천’을 없던 일로 되돌리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기초선거 공천폐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쉽게 결론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내 당헌·당규 개정특위 소속의 한 의원은 11일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국민과 약속을 한 만큼 기초선거 공천 폐지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구체적 방법을 논의해 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출신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정당공천을 폐지하고 나면 돈 있는 지역의 토호 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전과자를 걸러낼 방법도 없을 것”이라며 “위헌 논란과 함께 정당공천 폐지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도 있는 만큼 당내 의견 재 수렴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제로 최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여야 여성위원장들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당민주주의를 보장하는 헌법과 상충된다는 지적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
한글과 컴퓨터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새누리당 전하진(성남분당을) 의원이 당내 ‘온라인 포털시장 정상화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게 됐다. 11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당은 대형 포털사이트의 독과점 횡포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TF를 발족시켰다. 앞서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공공재 성격이 강한 포털이 지배력을 부당하게 남용하는 것은 경제민주화에 반하고, 창조경제 생태계를 위험하게 한다는 판단”이라며 “인터넷 포털 불공정성을 개선해 포털과 중소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지난 달 23일 공존과 상생의 인터넷사업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네이버가 게임·도서·부동산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인터넷 골목상권을 황폐화시킨다는 비판이 쏟아졌다”며 “네이버가 지난달 29일 상생발전 방안을 내놓았으나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