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9일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야 후퇴 논란과 관련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기초연금안이 발표된 이후 일부에서 오해하거나 잘못 이야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일각의 ‘국민연금 장기가입 시 손해’ 주장 등 4가지 항목에 대해 상세히 해명, 반박했다. 최 수석은 “국민연금을 장기 가입해 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하는 사람이 손해를 본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며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이미 받도록 돼 있는 것을 아무런 변화 없이 그대로 모두 다 받으면서 거기에 기초연금을 추가로 해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하면 할수록 총 연금이 더욱 많아져서 이득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청장년 세대 등 미래세대가 현재의 노인세대보다도 불리하다는 말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세대별로 받게 될 기초연금의 평균 수급액을 산출해보면 후세대가 더 많은 기초연금을 받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이번에 정부가 도입하는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제도와 연계를 해서 앞으로 국민연금이 성숙, 발전하는 것과 함께 기초연금의 장
내년에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세금이 올해보다 10만원 늘어난 550만원으로 추산된다. 26일 정부가 마련한 2014년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 국세는 218조5천억원으로 올해 추경대비 3.9%(8조1천억원) 늘어났다. 국민 1인당 세 부담은 국세와 지방세 수입을 통계청 추정인구로 나눠 산출된다. 지난해 정부가 2013년 세입예산에서 잡은 국세 수입은 216조3천억원, 지방세 수입은 53조7천억원이다. 이를 더한 270조원을 작년말 추계인구(5천만명)로 나누면 1인당 세 부담액은 540만원이다. 내년 지방세 수입은 안전행정부의 지방세입 추계를 기준으로 57조9천억원이다. 국세 218조5천억원을 합하면 276조4천억원이다. 이를 올해 추계인구 5천22만명으로 계산하면 550만원이 된다. 내년 일반회계 세입예산 내국세가 181조7000억원(전년대비 증가율 4.5%)이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3조5천억원(3.7%), 관세 10조6천억원(2.8%), 교육세 4조5천억원(-6.1%), 종합부동산세 1조1천억원(4%)이다. 내국세 가운데는 소득세 증가율이 9%로 가장 높다. 명목임금 상승, 고용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54조원 가운데 순증분만 4조5천억원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357조7천억원으로 편성됐다. 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은 3.9%로 전망했다. 정부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14년도 예산안’을 확정,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보건·복지·고용분야 예산을 105조9천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렸다.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고용 분야는 올해 본 예산(97조4천억원)에 비해 8.7% 증액됐다. 이어 교육 50조8천억원(2.1%), 문화·체육·관광 5조3천억원(5.7%), R&D 17조5천억원(4%), 국방 35조8천억원(4.2%), 공공질서·안전 15조7천억원(4.6%) 등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SOC 관련 예산은 23조3천억원으로 올해 대비 1조원(4.3%) 감소했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 관련 예산도 15조3천억원으로 2천억원 줄었지만, 이 가운데 중소기업 예산은 올해 6조6천억원에서 7조원으로 5.4% 증가했다.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3.9%로 보고 예산안을 수립했다. 지난 3월 정부 전망치(4.0%)를 소폭(0.1%포인트) 낮춘 것이다. 그 결과 총수입은 올해(372조6천억원)보다 0.5% 줄어든 370조7천억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후퇴’ 논란과 관련, “(기초연금을)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4·22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세수부족과 재정건전성의 고삐를 쥐어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것이 결국 공약의 포기는 아니며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지켜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면서 “비록 지금은 어려운 재정여건 때문에 약속한 내용과 일정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부분들도 임기 내에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 원점 재검토하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은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 한다”며 “앞으로 소득상위 30%에 대해서도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초연금을 포함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복지제도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된다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 저는 대선 때 공약했던 국민대타협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사진) 의원은 26일 북한에 대해 “독단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 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상봉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황 의원은 이날 결의안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는 1천만 이산가족들의 슬픔을 외면한 반인도적 행위로서 향후 남북 신뢰관계의 안정성, 지속성에도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치적, 경제적 목적의 이용을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이산가족상봉을 재개할 것을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했었던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26일 “국회선진화법 개정은 실제 여야 합의가 없으면 어렵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금의 (개정) 논의들은 무의미하고 결국 선진화법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이 시행이 되기 전에 16대부터 18대 국회까지 약 12년 동안 31번의 몸싸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선진화법이 시행된 지난 2년 동안 한번도 몸싸움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선진화법에 의해 권한을 갖게 됐는데 이렇게 엉뚱한 곳에다 쓰게 되면 여당 입장에서는 법안도 예산안도 불가능하니까 궁지에 몰리다 보면 개정해봐야 되는 문제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여당은 “국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예산”이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공약·민생·미래를 포기한 ‘3포 예산’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도 국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호평하면서도 “이유가 어찌 됐든 100% 드리지 못하는 것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세수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많았다”면서 “당초 많이 걱정한 SOC와 농업 분야 예산 축소는 걱정을 안해도 될 정도로 많이 완화가 됐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예산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발표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내년 예산안은 민생과 복지, 국민의 삶을 도외시한 예산”이라며 “민주당은 예산 투쟁이 아니라 전면적인 예산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서민을) 쥐어짜도 너무 심하게 쥐어짜고
새누리당 홍일표(인천 남갑·사진) 의원은 상장법인의 사업보고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논의하는 ‘국회 CSR 정책 연구포럼’을 25일 발족,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논의돼 오던 CSR에 대한 중요성과 확산방안을 국회측면의 포럼 발족과 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포럼은 CSR 정책 홍보 기여와 CSR 활성화를 위한 입법기능 강화 및 제도개선 노력, 국제연대활동 및 전국적 행사의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홍보, 전문회원의 참여도 제고와 정보 서비스를 통해 CSR 정책의 성공적 추진 지원 등을 실시한다.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놓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지도부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23일 정기국회 전면 참여를 선언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고강도 대여투쟁을 예고하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법 악용 가능성을 비판하며 위헌성 법리 검토 작업에 착수하는 등 여야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선진화법 통과를 주도했던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선진화법은 국회의 품위를 되찾고 혁명적 변화를 가져 온, 이른바 새 정치의 상징적 법이 됐다”며 “여야 간 합의를 이뤄내는 지혜와 열정 없이는 의회주의의 꽃이 필 수 없는 만큼 양당이 서로 자중자애하면서 성급한 속단을 삼가고 지나친 공격성 발언을 삼가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와 함께 법안 도입에 앞장섰던 남경필(수원병)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회를 대화와 토론, 타협과 양보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국회선진화법”이라면서 “야당도 여당의 발목을 잡고 투쟁 도구화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와 남 의원 등이 이처럼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당은 선진화법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우리 수출 경쟁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단지에 대해 새로운 발전 방안과 혁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면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우리 수출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경제 규모가 커지고 산업구조가 첨단화되면서 산업단지의 기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도심에서 먼 외곽에 입지해 IT와 서비스업, 융복합 산업 등 첨단업종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 산업단지들은 노후화된 제반환경과 편의시설 부족 때문에 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고, 연구소와 대학 등을 연계한 R&D(연구개발) 혁신역량도 낮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며 “신규단지는 가능하면 도심과 가까운 지역 위주로 개발해서 첨단 융합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