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 처음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에서 최윤희(해사31기) 해군총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됐다. 해군참모총장이 합동참모회의 의장으로 발탁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육·해·공군, 해병대 간의 합동성 강화와 군심 결집을 위해 창군 이래 최초로 해군에서 합참의장을 발탁했다”며 “최근 서해지역의 적 도발 등을 고려할 때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돼도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의장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육사34기)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 해군참모총장에는 황기철(해사32기) 해군사관학교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박선우(육사35기) 합참작전본부장이, 1군사령관에는 신현돈(육사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해병대사령관은 이영주(해사35기)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이 임명됐다. 성일환(공사26기) 공군참모총장과 권혁순(육사34기) 3군사령관, 김요환(육사34기) 제2작전사령관은 유임됐다. 한편, 이번 진급 및 보직 내정자들은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복지 공약인 기초연금의 정부안이 확정돼 내년 7월부터 65세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기준 상위 30%를 제외한 나머지 70%에 달마다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된다. 기초연금 차등 기준은 국민연금 수령액으로, 결과적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노인들이 받는 기초연금액은 20만원보다 줄어들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기초연금 최종안을 26일 공식 발표하고 후속 준비작업을 거쳐 관련 법률안을 11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5일 보건복지부 등을 통해 확인된 정부의 기초연금 최종안에 따르면 기초연금 대상자는 자산 조사를 통해 파악된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하위 70%로 결정됐다. 현재 소득 기준으로는 노인 1명 기준으로 83만원 정도의 소득이 하위 70% 경계선에 해당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매달 10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1년까지는 20만 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이후 가입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기초연금 수급액도 1만 원씩 줄어 가입기간이 20년 이상인 노인에게는 최소 기초연금 10만 원이 지급된다.
새누리당이 24일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위헌성 법리 검토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가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이 전날 정기국회 전면 참여를 선언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고강도 대여투쟁을 예고하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법 악용 가능성을 비판하면서 공세에 나선 것.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진화법을 국정 발목잡기에 이용하면 국민의 매서운 심판에 직면할 것이고, 선진화법의 수명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식물국회법’전락 위기에 있는 선진화법을 이용하면 국민을 설득해 야당의 발목잡기를 반드시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제1야당으로서의 실력 행사는 정책경쟁에 쓰여져야한다”며 “선진화법을 이용해 민생을 볼모로 한 정쟁의 수단으로 쓰여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선진화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당 내부적으로 깊은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진화법은 새누리당의 작년 총선 공약이자 새누리당의 발의로 야당의 협조를 구해 통과된 법으로,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 대통령도 법 통과를 강조했었다”며 “상황과 입
경기도가 외국기업과 체결한 MOU(양해각서) 4건 중 1건은 체결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 이후 최근 8년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기업들과 총 136건의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6%인 35건은 이행되지 않았으며, 27건은 체결내용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행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06년 1건, 2007년 9건, 2008년 10건, 2009년 8건, 2010년 2건, 2011년 3건, 2012년 1건, 올 8월 현재 1건 등 이다. 강 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MOU를 불이행하게 된다면 지자체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은 MOU체결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MOU를 체결할 때에는 체결대상을 신중하게 선정하는 동시에 실질적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사진) 사무총장은 24일 기초노령연금 대선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재정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라고 할지라도 국민들이 보기에 실망스러운 점이 크리라 생각한 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 같이 생각하는 박근혜 대통령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기초연금 최종안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현재(하남·사진) 의원은 24일 중견기업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중견기업 성장 촉진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중견기업에 대한 기본계획(5년) 및 시행계획(1년)을 수립하고 중견기업성장 촉진을 위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중견기업성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 성장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 시 각종 혜택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방지 대책과 가업승계 지원에 관한 특례 등을 적용토록 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24일 “19대 국회에 지금까지 제출된 법안은 총 6천523건이며 이중 736건이 본회의를 통과해 통과율이 11.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국회 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임위에 상정조차 안된 법안은 1천534건(23%)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상정 법안 건수를 상임위별로 보면 교육문화체육관광위가 25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안전행정위(187건), 법제사법위(167건), 국토교통위(159건), 기획재정위(126건) 순이었다. 상임위별 법안통과율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588건의 접수 법안 중 18건이 가결돼 3.06%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3.21%, 안전행정위 4.72%, 법제사법위 6.83%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24일 정부의 기부금 세제 혜택 축소 계획과 관련, 고액 기부자에 한해 추가로 세액 공제를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기부금의 15%를 세액 공제하는 현재 안에 추가해 고액 기부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추가공제율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최종 세법 개정안을 마련할 때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세액공제 전환 방식이 조세부담 형평성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만, 고소득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난 탓에 고액 기부가 급격히 주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재계가 거세게 반발해왔던 화학물질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당정협의를 갖고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및 ‘화학물질 등록·평가법(화평법)’의 시행령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용을 보면 화학물질 사고 시 매출액의 5%까지 부과되는 과징금은 기업의 책임 정도를 감안해 탄력 적용된다. 소량이거나 연구개발(R&D) 용도의 화학물질 등록기준도 완화된다. 당초 등록 대상이었던 R&D 목적의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등록 절차를 면제하기로 했다. 0.1t 이하 소량의 화학물질은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오는 11월 중 화평법·화관법 시행령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12월께 최종 시행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기 출신 양당 사무총장 설전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선점하려는 여·야의 여론전이 팽팽한 가운데 도 출신인 새누리당 홍문종(의정부을)·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양당 사무총장이 23일 한바탕 입 대결을 벌였다. 여야의 대치 정국이 장기화 된데 따른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추석 민심으로 강하게 표출된 가운데 이들은 이날 정국이 경색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민심 끌어 모으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대담에 출연, “민주당은) 자꾸 민주주의가 쇠퇴한다고 그러는데, 시장에 있는 분들 가운데 ‘소수가 안 하겠다고 하면 국회가 움직여지지 않는 이런 상황은 오히려 잘못된 것이다. 소수의 횡포’라고 지적했다”고 추석 민심동향을 전했다. 이어 “지금 야당에서 야당이 지금 굉장히 코너에 몰려있다는 식으로 국민들에게 자꾸 일종의 혹세무민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즉각 반발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 방송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갖고 있는데, 야당에 권력이 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이라며 “청와대의 무능함, 무기력한 새누리당이 바뀌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