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제8회 러시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 방문차 7박8일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떠났다. 공항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올렉 다비도프 주한 러시아 부대사, 뉴엔 마잉 동 주한 베트남 대리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고, 별도의 환송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5∼6일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이어 7∼11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이후 다자외교 데뷔무대로,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존재감 과시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에 이은 베트남 순방은 경제외교의 외연을 확대하는 ‘글로벌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유럽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4일 여야 간사회동을 갖고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윤리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염동열 의원과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자격심사청구건과 징계심사청구건 중 11건을 상정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와 자격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문제를 다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같은 당 김재연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총선 당시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문제와 관련해 자격 심사안이 제출된 상태다. 앞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의원 등 여야 의원 30명은 지난 3월22일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을 이유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제출했지만, 5개월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에서 내란 음모 혐의 등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자격심사안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란음모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일단 기존에 제출된 자격심사안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위는 지난 7
새누리당 중진인 4선의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이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잇따라 보완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4일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른 기부금 세제혜택 축소 등에 대해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문가들은 이번 세법개정안이 시행되면 자발적인 기부문화가 10년 뒤로 후퇴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정면으로 배치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기부는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중요한 장치”라면서 “세수확대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중순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해 당에서도 조세개혁위원회를 만들고 정부에서도 국민 대타협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부분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해봤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당내 지역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의 공약 이행 예산을 편성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무리가 따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 일본 원전사고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과 관련, 필요시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의 전면금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관해 국민이 크게 걱정한다”면서 “특히 수산물에 대해 추석을 앞두고 소비 위축, 시장 교란이 있을까 수산업 종사자가 걱정을 크게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신선한 생선에 앞서 안전한 생선만 식탁에 오르게 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로, 안정성 확인을 국민 각자에 떠맡길 수는 없다”면서 “정부의 단호한 조치와 더불어 심도 있는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오염수 유출상황 요구에 계속 비협조적이라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중국과 대만이 한 것처럼 우리도 위험지역의 식품수입 전면금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데도 현재의 신분당선을 연장, 용산과 강남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4∼5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을 대상으로 신분당선 등 10개 민간투자 교통사업의 수요예측 및 타당성 조사 관리실태를 감사해 4일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와 함께 총사업비 8천700억원 규모의 신분당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4월 경제성이 있는 정부통합요금체계(PSC)가 아닌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된 민간제안요금체계(PFI)를 기준으로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4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중단되면서 현저하게 수요 감소가 예상됐는데도 사업 적격성 재조사 및 실시협약 변경 등을 위한 교통수요 예측 재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하지 않고 그대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국토부 장관에게 신분당선 교통수요 예측 재조사를 실시, 적격성 조사 재검증 및 실시협약 변경 등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이와 함께 성남경전철 사업과 청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기관이 여행업을 겸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또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할 수 있는 기업의 자격 기준도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투자 활성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법령에 있는 포지티브 규제(허용 사안 열거)를 네거티브 규제(불허 사안 열거)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부터 국무조정실과 합동으로 법령 중 기업 활동 규제를 전수 조사해 규제완화 가능성을 밑바닥부터 검토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 소관 기업 활동 관련 18개 법령의 124개 규제 가운데 8개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다. 우선 경제자유구역내 의료기관은 그동안 목욕장업,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만 부대사업으로 운영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행업이 추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의료 한류’를 내세워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업계 건의가 반영됐다. 자유무역지역 입주자격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으로 한정돼 있었지만, 이를 매출액 대비 수출액 30% 이상 기업으로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강화갑·사진) 의원은 3일 인천 보훈회관 신규 건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인천은 지난 1988년에 보훈회관을 마련했으나 공간이 협소해 현재 3개 보훈단체만 입주해 있다”며 “조속히 인천 보훈회관을 신규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훈회관 건립사업은 지자체가 주관, 국고 일부를 지원하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추진 된다”며 “광역시·도의 보훈회관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범위에서 최대 15억원까지 국비 지원 된다. 그러나 국비 액수가 너무 적어 상향 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가보훈처는 시가 건립계획을 세우고 지방비를 확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적극 검토 하겠다고 했다”며 “시가 예산을 세우면 중앙 정부의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처리에 앞서 국회 정보위·법사위를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 우월 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체포동의요구서는 법원에서 이미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해서 사실관계와 증거들을 충분히 검증하고 판단해서 국회 동의 요청한 것”이라며 “그런데 다시 국회에서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 정당성 적법성을 따져보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 경시하는 정치 우월 주의적 발상”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본회의 의결 전에 동의안을 상임위에서 논의한 전례도 없다”며 “법률 개정안도 18대 때 박주선 의원이 체포동의안 처리 전에 법사위에서 검증을 하자는 법안을 냈지만 자동 폐기됐다. 이게 그만큼 부적절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에 초선 비례대표인 이재영 의원(38)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청년위 조직을 개편해 매력 있고 멋진 정치인을 만들어내는 미래지향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정당 국고보조금의 10%를 중앙청년위에 배정하도록 입법화하고 청년위 소속 당원들이 선출직 공직에 더 많이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독 입후보 한 이 의원은 투표 없이 중앙청년위원장에 당선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을 위해 4일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이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박대통령은 먼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8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 첫 번째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박 대통령은 회의기간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선도발언(lead speech) 형식으로 저성장·고실업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부 국가 정상과 별도 양자회담도 가질 계획인데 특히 경색된 한일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아베 신조 총리와의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확립, 원전분야 협력 강화, 핵심 산업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부의장과 박민식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