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로봇산업의 메카를 꿈꾸며 추진했던 2016년 로봇랜드 그랜드 오픈이 반쪽짜리로 축소된다. 시는 당초 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로봇랜드 사업을 추진했지만 민간투자 유치의 어려움으로 로봇연구소와 로봇산업지원센터 등의 공익시설을 2016년 12월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오병집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현재 민간투자 유치가 녹록치 않아 적절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공익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시설 건립이)가시화될 때 투자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앞으로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져 민자유치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봇랜드는 ▲로봇연구소, 로봇산업지원센터 등 로봇산업진흥시설 ▲테마파크, 워터파크, 관리지원시설 등 유원시설 ▲테마상업, 스트리트 몰, 복합 상업시설, 호텔 등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민자로 추지되는 시설은 테마·워터파크와 호텔, 복합 상업시설 등 부대시설이다. 시는 내년 6월 열리는 부동산투자유치박람회에서 유력 투자자를 유치해 민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9월 유원시설 내 공익시설 공사에 착공한 뒤 2016년까지 부대시설과 유원시설을 조성할 예정이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행사가 열리는 2015년이 인천 전자출판산업 발전의 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인천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의 전자출판 활성화 방안’이라는 토론회에서 한림대 이승환(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선정을 통해 인천이 전자출판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은 종이책 출판보다 전자책 출판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비록 국내 전자출판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인천의 출판사는 1천100여개 정도지만 출판사로 등록한 인쇄소가 많기 때문에 전문 출판사는 10~20곳 정도로 추정된다. 인천지역 전문 출판사들이 발간하는 단행본은 총 100여종 미만으로, 대부분 문화예술기관 지원 문학도서, 정기 간행물, 공공기관 납품 기록물 등이 많은 데다 기존 출판사들이 밀집한 서울과 파주와 인접해 있어 독자적인 종이책 출판사업을 유지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이 교수는 전자출판 산업 발전을 위해 전자출판 창업지원, 전자출판 아카데미, 전자출판 네트워킹, 전자책 제작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전자책 자판기 보급, 전자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말이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일어서야 일자리가 생겨난다. 일자리가 늘어나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내수 경제 진작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수는 335만4천여개에 이른다. 이 중 중소기업이 99.9%를 차지하고 0.1%만이 대기업이다. 전체 근로자 수 1천489만명 중 87.7%가 중소기업에, 12.3%가 대기업에 다닌다. 우리 경제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제조업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중소제조업 생산액은 2009년 555조원에서 2012년 717조원으로 늘어났지만 비중은 47.6%에서 45.7%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 역시 198조원에서 239조원으로 증가했지만 비중은 50.5%에서 47.6%로 하락했다. 그만큼 대기업 비중이 상승한 것이다. 매년 상승세를 기록했던 중소기업 수출액도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14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959억 달러로 잠정 집계돼 2012년 1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제1회 송도세계전통민속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송도 포스코건설 뒤 야외광장에서 열린 이번 민속제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 기원과 함께 고유 전통놀이를 체험함으로써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민속제는 차전놀이, 떡 메치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뿐 아니라 평소 보기 힘든 탈춤, 물동이춤, 취타대, 고적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3만여명의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8일 저녁 7시, 개회식 선언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이한구·박영애·공병건 시의회 의원, 유성보 경기신문 인천본사 대표이사, 이정연 경기신문 인천본사 명예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국환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송도세계전통민속제를 찾은 시민 여러분들이 풍성한 경험을 하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인천시 특별보좌관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정에 관한 정책자문뿐 아니라 주요 정책수립과 결정에 도움을 주는 특보가 일부 분야에 치우쳐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취임 후 두 차례에 걸쳐 특보를 임명했다. 지난달 2일 상근직인 정무, 안보, 대외협력 특보를 임명했고, 이달 6일 비상근직인 환경, IT, 도시재생, 대외경제, 국제협력, 체육, 대외투자협력 특보를 위촉했다. 시는 특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 시장의 정책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특보가 특정 분야에 중복·편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소홀한 분야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천시의회 박병만(새정연·비례) 의원은 “대외협력특보, 대외경제특보, 국제협력특보, 대외투자협력특보 등 얼핏 봐도 유사한 명칭에, 유사한 기능을 가진 특보가 여럿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노동분야, 중소기업분야, 사회복지분야, 문화분야에 관한 특보는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노동분야와 관련해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인천에 소재한 수많은 기업과 직장에서 크고 작은 노사문제와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인천시 시내버스 전체에 ‘돌출형 번호판’이 설치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시내버스 2천441대 전체를 대상으로 시내버스의 노선번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돌출형 번호판(사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돌출형 번호판은 버스 앞문에 부착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한 후 앞문이 열리면서 노선번호판이 차체와 수직으로 펼쳐져 정류장에서 대기하는 승객들이 멀리서도 시내버스의 노선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시는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번호판을 제작해 부착한다는 계획이다. 또 돌출형 번호판 설치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번호판 하단을 활용한 광고수입금으로 충당하는 한편, 일부 수입금은 시내버스 운영개선을 위한 부대수입금으로 적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돌출형 번호판을 설치함에 따라 앞으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여러 대의 버스가 동시에 들어와도 시민들이 위험하게 달려가 노선번호를 확인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돌출형 번호판 설치로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한층 개선되는 것은 물론 노선 확인을 위해 뛰어가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북항 배후부지와 논현동 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인천시가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지의 매각 대금 즉, 북항 배후부지 1천885억원, 논현동 부지 256억원이 올해 세입예산으로 편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리지 않을 경우 예산이 불용 또는 이월 처리된다. 시는 10일 북항 배후부지 매각 입찰 공고(4차)와 논현동 부지 매각 수의계약 공고를 냈다. 북항의 경우 지난 10월말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0분의 10의 금액만큼 낮춰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됨에 따라 재공고했다. 해당부지는 지난해에도 2차례 유찰된 바 있어 시가 올해 7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토지분할까지 했지만 또 다시 유찰됐다. 서구 원창동 388-4 등 11개 필지로 면적은 8만1천302.5㎡이고 매각 예정가는 837억5천725만4천원에서 10% 낮춘 753억8천152만8천600원이다. ㈜한화와 ㈜화인파트너스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논현동 부지는 두 차례 유찰된 뒤 대상자 폭을 넓히기 위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남동구 논현동 739-1 등 3개 필지로 면적은 2만5천583.5㎡이고 매각 예정가는 261억4천6만2천원이다. 그러나 매각 가능성이 밝지만은 않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거점도시인 산둥성과 상하이, 광저우를 방문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의 물류·금융·관광거점도시를 찾는 것. 유 시장은 12일 산둥성 ‘지난’을 방문해 귀수칭 산둥성장과 우호도시 관계 10주년을 기념하고 물류, 관광, 문화, 교육 분야의 세부적인 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4일 상하이시에서 열리는 ‘한·중 차세대 리더포럼’ 발족식에 참석, 인천 유치를 체결하고 중국 유망 타깃기업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투자설명회에서는 영종 복합리조트, 청라 시티타워, 원도심 루원시티, 도화지구 사업,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활용방안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15일 광저우시에서는 경제 및 관광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비망록을 체결하고 양 도시 간 관광상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출장은 중국의 주요거점도시와의 실질적인 성과를 실현하기 위한 첫 수순”이라며 “인천은 중국과의 교류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도시로 전략적이고 선도적인 방문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
인천시 부평지하상가 점포 수가 세계기록 인증을 받았다. 9일 시에 따르면 부평지하상가가 ‘단일면적 최다 지하상가 점포의 수’라는 타이틀로 미국의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 세계기록 공식 인증을 받은 것. 세계기록 등록대행사인 한국기록원 김덕은 원장은 지난 7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세계기록 인증서를 전달했다. 시는 올해 5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공식기록으로 인증받았다. 이후 영국과 미국의 세계기록 인증업체에 기록영상물, 사진, 문서 등을 심의 요청한 결과,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 3만1천692㎡ 면적에 1천408개 점포가 입점해 세계기록으로 최종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 시는 부평지하상가가 한국기록을 넘어 세계기록으로 인증을 받음으로써 상가 인지도를 대내·외에 확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록문화 마케팅과 접목해 지속적인 홍보를 거쳐 쇼핑객과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쇼핑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평지하상가는 원래 시민들이 대피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공호였는데 36년만에 세계기록 인증을 받은 지하쇼핑공간이 됐다”며 “이를 계기로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인천소방안전본부는 병원·약국 안내와 질병상담을 위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 1339에서 운영하던 응급의료정보센터 업무를 119로 이관한 것.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문상담사와 지도의사가 1년 365일 24시간 근무하면서 일반인들을 위한 질병상담과 응급처지 지도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고 싶거나 심야에 운영하는 병원·약국 정보가 궁금할 때, 또는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모를 때에도 전문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는 것.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 정보를 관리하고 있어 신고자의 위치나 시간에 맞는 적절한 의료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10월말 현재 4만9천107건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병원과 약국 안내가 2만7천367건, 질병상담이 8천618건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전화는 긴급할 때만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일상생활 중에 질병상담이나 병원·약국 정보 등 도움이 필요할 때는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지 119를 이용해 달라”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