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BMW 차량 소유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가운데도 커지는 사고 발생 위험에 운행중단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BMW 차량 운행중단 방안과 관련한 협의 결과 안전진단을 아직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추가 검토를 거친 후 14일 운행중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8일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의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해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거나 안전진단 결과 위험하다고 판단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 발동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BMW가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겠다고 밝힌 만큼 운행중단을 단행한다면 시점을 그 이후로 잡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이날 오전 0시까지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리콜 대상 차량 10만6천317대 중 7만2천188대(67.9%)에 불과했다. BMW 관계자는 이날 “안전진단 기한을 14일로 못박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이미 14일 이후에는 운행중지를 내리는 방안을
경찰이 몰래카메라(몰카) 불법촬영물 유포 등 사이버성폭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철구 본청 사이버안전국장(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본청 사이버안전국에 설치하고 오는 11월20일까지 100일간 사이버성폭력 사범을 특별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본청 사이버수사과·수사과·성폭력대책과·피해자보호담당관 등 6개 과가 협업체제로 운영되며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는 웹하드·음란사이트등 헤비 업로더·디지털 장의사등도 함께 수사한다. 특히 불법촬영 행위, 촬영물 게시·판매·교환 유포행위등을 포함해 사이트 운영자들의 교사·방조행위 등도 중점 단속한다. 또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조해 불법촬영물 및 원본을 압수·폐기해 재유포를 방지하고 불법촬영물이 지속 유통되는 사이트는 폐쇄토록 할 계획이다. 특별단속은 사이버 분야에서 총괄하되 불법촬영물 유통 카르텔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면 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과 공조할 계획이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불법촬영부터 촬영물 게시·유포·거래 등 유통 플랫폼, 디지털 장의사 등을 낀 유통 카르텔까지 일망타진하는 수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그러려면 종합적으로 역량
국민연금의 고갈시기가 3년 가량 당겨지고, 보험개시일은 늦추고 보험료는 인상하겠다는 소식에 분노한 국민들의 청와대 청원이 쏟아지는 등 거센 반발속에 국민연금 폐기론마저 다시 일고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정부는 정부안 확정이 아니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여야 정치권 등이 가세하면서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보험료 인상과 의무가입 연령을 높이며 수령 연령을 늦추는 등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4차 재정안정 개편안을 내놓고 오는 17일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한다. 개편안 확정 시 1단계로 2028년(또는 2033년까지) 현재 소득의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의무가입기간은 현재 60세 미만에서 2033년 65세 미만으로 상향하며 연금수령 나이도 65세에서 68세로 늦추게 된다. 지금보다 연금보험료는 더 많이, 그것도 5년 동안 더 내고, 그나마 혜택을 받는 수령시기는 늦어진다는 의미지만 당장 소득대체율을 45%로 유지하려면 내년부터 보험료를 1.8% 포인트 인상해야 한다. 개편안이 알려지자 SNS는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감당하지 못하면 폐기하라는 기업과 직장인의 거센 반발이 빗발
정부가 리콜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를 검토하는 와중에 9일 오전 또 다시 BMW 차량 2대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불이 난 BMW 차량 중 한대는 리콜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운행제한 대상 차량의 범위가 넓어지고, 운행정지 결정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나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다. A씨는 동승자와 운전을 교대하려고 졸음 쉼터에 차를 세웠다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동승자는 “차에서 내리는데 뒤쪽 배기가스에서 연기가 나길래 앞을 살펴보니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1년식으로,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의 경우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 50분쯤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도 불이 나 차량이 모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 시비나 행패, 주취 소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12 신고도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최근 석 달간 112 신고 접수 건수는 5월 29만1천22건, 6월 29만9천976건, 7월 30만6천274건으로 매달 증가세다. 지난 1∼2월(22만∼23만여 건)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여름철 112 신고가 폭증하는 현상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112 신고 내용을 분류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질서유지(시비, 행패 소란, 주취자 등)가 21.9%로 가장 많았고, 기타범죄(폭력, 협박, 풍속영업, 데이트폭력 등)가 10.5%, 교통(교통사고, 교통불편, 교통위반 등)이 10.4%, 중요범죄(살인, 강도, 절도, 성폭력 등)가 3.6% 순이었다. 기타 업무(상담, 변사, 분실습득 등)와 타 기관 업무(화재, 소음, 노점상 등)는 제외한 수치다. 기록적 폭염이 지속한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는 사소한 시비가 주먹다짐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달 22일 자정쯤 성남의 한 주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60∼70대 노인 두 사람이 말다툼이 발단돼 상호 폭행을 가했다가 형사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참교육 전교조지키기 경기공동대책위원회’가 8일 정부를 상대로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 권고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3년 전교조를 ‘노조로 보지 아니한다’라는 내용의 고용노동부 통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 존재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는 전교조 법외노조화가 박근혜 정권의 적폐임을 재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전교조에 대한 행정조치를 직권으로 취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참교육전교조지키기 경기공대위는 기자회견 뒤 민주당 경기도당 측에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 요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현철 기자 hc1004jo@
전국 평균 저수율 58.2% 道 57.6% ‘경계’ 단계 가뭄 피해 비상대책반 가동 용인 어비리 이동저수지 수면 위로 모래톱 ‘불쑥’ 市 “아직 괜찮은 편이지만 수시 현장점검·대책 모색” 비가 내리지 않는 사상 최악의 대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전국의 저수지와 호수가 말라가고 있다. 저수율이 급감하며 폭염에 의한 2차 가뭄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심각한 가뭄이 나타나고 있는 남부지방은 물론 경기도의 주요 지역들도 가뭄으로 인한 밭작물 피해가 현실화하면서 긴급 용수공급 등 가뭄 피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8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천400여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8.2%다. 저수율 57.6%의 경기도를 비롯해 충남(54.2%)·전북(58.2%)은 ‘경계’ 단계이고, 충북(63.4%)·경북(66.3%)·경남(63.4%)·제주(69.2%)는 ‘주의’ 단계, 전남은 48.2%로 ‘심각’ 단계
불법 성매매 인터넷사이트를 접속하는 등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협박·금품을 갈취한 범죄가 발생해 유사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남에서 활동하던 국제마피아파 조직폭력배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4명이 구속된 가운데 이중 일부가 성매매사이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17명으로부터 총 1억2천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마사지숍이나 안마시술소 등의 이용내역이 담긴 2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나 연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한 게 아니라 피해자들이 이용한 자료를 근거로 접근, 피해자들은 꼼짝없이 이들이 요구하는 대로 돈을 입금할 수 밖에 없었고 피해금액이 가장 큰 B씨는 회당 50~500만원까지 수차례에 걸쳐 2천300여만원을 갈취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10여명은 피해를 당했어도 협박에 대한 악몽이 심해 더 이상 관계되고 싶지 않다며 진술을 거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성매매가 불법이고 처벌이 두려워 신고가 어렵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일부 안내문을 MMS(멀티미디어메시지)로 발송한다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작년 9월부터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통지(공공 알림문자) 서비스 시범사업을 해왔으며, 이달부터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통지 서비스는 공공기관이 발송하던 종이 우편 형태의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 기반의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용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다. 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신고 안내 등 8종의 안내문을 모바일로 통지한 뒤 향후 국민연금 가입내역, 임의계속가입, 납부예외제도 등에 대한 안내도 모바일로 발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연말까지 모바일 통지와 우편 통지를 동시에 한다. 모바일 통지가 불편하다는 의사를 표시한 가입자에게는 계속 우편으로 안내문을 보낼 방침이다. /조현철기자 hc1004jo@
병무청의 IT분야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편입기준이 완화돼 IT분야 인력수요 확대와 청년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이달부터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들을 대상으로 IT분야 산업기능요원 편입기준이 완화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IT분야 전공학과, 기술학원 수료 또는 해당분야 근무기간 2년 이상인 대상자들만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던 것과 달리 정보처리기능사 등 IT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들도 전공이나 경력 기간이 1년 이상이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기준 완화에 따라 올해 보충역 대상자 중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보유자 상당수가 관련분야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지원 및 청년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 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