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중학생을 지인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 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9일 간음유인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 A(30대)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0분쯤 서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중학생 B군에게 햄버거 등을 사준 뒤 파키스탄인 친구의 집에 데려가 간음을 시도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의 부모로부터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유인 행위가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또 B군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신체 부위를 보여달라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간음할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법체류자는 아니다”며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지난 2003년 5만여 명에 가까운 시민과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시민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2(2부)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다시 승격됐다. 지역 안팎에선 구단주 유정복 인천시장의 감독 교체 등 과감한 결단과 축구단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이뤄진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에 그치면서 창단이래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유 시장은 올해 축구단 유지를 위한 예산을 한푼도 깎지 않았다. 보통은 구단이 2부로 강등되면 운영비 축소는 물론 선수단에 대한 규모 줄이기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유 시장은 현 체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11월 25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프로축구 1부 리그와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혁신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라면서도 “구단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기존 예산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비상혁신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최대혁 서강대 미래혁신연구소장은 인천유나이티드의 견고한 팀 구성을 위해 ‘1-2-3’ 프로젝트를 단행했다. 1년 안에 승격하고 2년 만에 상위 스플릿을 달성하는 한편,
“물가는 매년 급증하는데 받는 예산은 똑같아요. 한계점에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28일 오후 인천 계양구 다남동 인천시수의사회유기동물보호소 견사. 낡고 녹슨 철장들마다 적게는 1마리에서 많게는 4마리씩 보호 중인 소형견들이 짓고 있다. 복도와 철장 안으로 칠해진 페인트는 곳곳이 벗겨져 있었고, 환풍기도 대부분 작동을 안하는 듯 심한 악취로 코를 막아야만 했다. 철장 안으로 소형견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놓아둔 담요들도 곳곳이 찢겨져 제구실을 할 지 의문까지 들었다. 대형견들이 있는 야외 견사도 상황은 마찬가지. 철장 문을 받히는 일부 철물 구조물이 부식돼 뜯겨져 있는 등 파손된 곳이 곳곳에서 보였다. 인천수의사회 관계자는 “보호소 견사를 늘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소독하면 유기견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텐데 수년 째 예산 확충 요구에도 동결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가 중요 사업별로 예산 비중을 두다보니 유기동물 분야는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라며 “내년이 가장 큰 고비인데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할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내년도 유기동물 지원 예산이 크게 늘지 않아 물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경기신문 10월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열린 교육부 정기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영종학교5중학교 신설사업이 최종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이 학교는 중구 중산동 1878-2 일원(1만 6940.9㎡)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부지 적정성, 접근성, 도시계획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의 파크골프장 부지를 학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 의견을 반영해 ‘지역이 함께 만든 학교’로서의 의미를 더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의 염원 속에서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개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투심에서는 앞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칭)영종하늘2초에 대한 통학 안전 대책 보고를 완료했다. (가칭)용현학익중과 (가칭)계양1초는 학군 조성 등 조건 충족을 마쳐 개교 추진이 본격화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강화군은 2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도江都 39년 1232-1270, 고려 보물’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시는 고려의 역사성을 되새기기 위해 ‘고려시대 보물’을 주제로, 강화 지역에서 출토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고려시대 유물을 엄선해 선보인다. 주요 전시 유물은 ▲선원면 아파트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향완 ▲강화여고 기숙사 부지에서 출토된 금동 삼존불상 ▲인천-강화 도로구간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 등이다. 2010년 이후 강화에서 출토된 것들로, 약 8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귀중한 유물들이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강화의 땅 아래에 여전히 고려의 시간과 문화가 숨 쉬고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화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유명 베이커리 업체인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이 숙소에서 숨졌다. 유족들은 과로사를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직원 숙소에서 사망한 직원 A(26)씨 유족은 최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족은 A씨가 키 185㎝, 체종 80㎏의 신체에도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해 극심한 업무 부담을 겪은 끝에 과로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대중교통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근로 시간을 추산한 결과, 고인은 사망 전 1주일 동안 80시간 12분가량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사망 전 12주 동안은 매주 평균 60시간 21분을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종합하면 근로복지공단이 정하는 급성·단기·만기 과로에 모두 해당한다고도 했다. 특히 A씨는 사망 전날 오전 8시 58분부터 오후 11시 54분까지 15시간가량 식사를 하지 못한 채 게소 끈무한 정황도 여자친구와 카카오툭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유족 측 공인노무사는 “회사가 출퇴근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고인의 문자메시지와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근로 시간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강화교육발전특구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특별교부금 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강화교육발전특구는 ‘캠퍼스형 작은학교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인구 감소 지역의 교육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성과는 ▲소규모 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강화학생성공센터 내 ‘강화에듀센터’ 구축 ▲항공우주·인공지능(AI)·스포츠·영어 클러스터 운영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 및 지역 협력사업 확대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선도지역 격상을 계기로 지역 특화 공교육 혁신을 강화하고, 강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미래지향적 교육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강화 지역의 특화한 공교육 혁신이 전국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인재 유출을 막고 학령인구를 유입할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강화군은 지난 25~26일 화개정원에서 열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는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무대 공연을 비롯해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포토존, 소규모 버스킹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공연과 ‘시민노래방’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 전역에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원 특화 체험으로는 반려 화분 만들기와 원고지 키링 만들기, 종이 꽃꽂이, 드림캐처 만들기 등 남녀노소의 참여가 가능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용철 군수는 “화개정원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이 오래 기억될 특별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강화자연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오전 ‘열린 자연, 열린 박물관’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식 직후 박물관 로비에서는 강화의 자연을 현대적 영상으로 구현한 LED 미디어아트가 최초 공개된다. 26일 강화군에 따르면 2015년 개관한 박물관은 강화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동·식물 표본을 갖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지난 2009년 서도면 볼음도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골격이 대표 소장품으로 꼽힌다. 지난 10년간 9755점의 표본을 수집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대표 소장품의 골격을 갖췄다. 5분과 1분 두 종류로 구성한 미디어아트도 최초 공개된다. 5분 영상에는 강화 생태계와 공룡의 세계가, 1분 영상에는 강화 8경과 강화 별자리가 담겨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는 몰입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 2층 로비에는 해양 생태계를 주제로 한 라이브스케치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벽(배리어프리) 환경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 광장에선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매사냥 시연을 비롯해 비즈팔찌, 키링 만들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풍선아트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4~25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국 최대 규모 학생 중심 과학·수학 축제인 ‘제27회 인천과학대제전&제11회 인천수학축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 초·중·고등학생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학 부스 200개, 수학 부스 100개 등 모두 300개의 참여형 체험부스를 설치해 운영됐다. ‘상상 이상의 과학! AI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 ‘수학과 AI의 연결, 미래를 Design하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탐구한 과학·수학 콘텐츠를 시민과 공유했다. 과학부문에선 ‘우리동네 과학산책’, ‘3분 과학소통’, ‘AI STEAM 융복합 콘텐츠 발표’ 등 AI(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가족과학 골든벨’, ‘창의놀이마당’,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작 전시’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진행했다. 수학부문은 ‘수학클리닉’과 ‘수학용어말하기 한마당’, ‘수학주제탐구 포스터 발표’ 등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과학과 수학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학생이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