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업소의 도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동물보호 단체가 16일 불법 도축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15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말복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고기 판매업소 5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19일과 26일, 그리고 이날 새벽 성남 태평동의 한 도살장에서 개들이 도살되는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도살돼 식품으로 제조·가공되고 있다. 이는 관련 법상 정당화되는 도축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영업을 하려면 관할관청에 등록해야 하는데, 태평동 도살장은 등록도 하지 않고 개를 잡아 손질하고 있다”라며 “파리와 구더기가 들끓는 환경에서 썩고 상한 음식물 쓰레기 먹은 개를 도축해 만든 개고기는 국민 보건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튿날인 16일 수원지
성남시가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에 4건이 선정돼 모두 9억5천여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연말까지 자체 예산 7억5천만원을 더한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을 펴기로 했다. 지역 내 만 18세 이상~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 100명 이상을 취업 또는 창업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추진 사업은 성남형 청년 인큐베이팅(인원 30명), 청년 두런두런(Do learn, Do run) 취업 분야(44명)와 창업 분야(10명), 청년가게 및 청년예술창작소(미정) 등 4개 분야다. 이들 사업은 참여 신청한 사업장에 청년 인력을 배치해 9개월~3년간 업무 경험을 쌓도록 한 뒤 다른 민간 기업에 취업을 연계하거나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해당 사업장에 청년 1명당 인건비(연 1천125만원~2천400만원), 직무교육비(연 200만~300만원) 또는 창업공간 리모델링비 등을 지원한다. 한편, 4개 사업 중 성남형 청년 인큐베이팅은 참여 사업장으로 종합사회복지관, 사회적기업 등 18곳이 확정돼 오는 20일까지 청년 30명을 모집한다. 분야별로 사회복지 18명, 마케팅 4명, 청소년 5명
위급한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인 등에 대한 폭행 행위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처벌 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의료 및 응급현장에서 발생하는 폭행 등 범죄행위시 처벌을 강화하는 ‘의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의료법’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은 누구든지 의료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의료행위를 받는 사람 등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에서 피해자인 의료인 등은 가해자의 보복을 우려한 나머지 확실한 처벌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고 처벌 또한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인명을 담보하는 의료진 등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는 살인행위와도 마찬가지라는 측면에서 피해자인 의료인 등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이뤄지고 법정형을 높여 의료인에 대한 폭행을 뿌리 뽑아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성남시가 오는 13~19일 시청 로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묘사한 김금숙(47·여) 작가의 장편 만화 ‘풀’ 원화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 처음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기념하고 피해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 전시회장에 오면 만화 ‘풀’의 제10장 미자 언니(본명 하옥자) 편에 나오는 원화 37점과 김 작가가 직접 취재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을 엿볼 수 있다. 일본군의 폭력에 짓밟힌 어린 소녀, 위안소 생활, 출산과 동시에 아이를 빼앗긴 미자 언니의 충격, 처절함 속에 맞은 해방, 극한으로 치닫는 삶을 목판화가 연상되는 거친 붓질로 표현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가장 큰 피해자로 남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강한 울림으로 전한다. 만화 ‘풀’은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들은 하옥자 할머니 이야기, 당시 상황, 증언 등의 내용을 15장 487쪽 분량에 담았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여경동(59·사진) 성남중원경찰서장은 1983년 순경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북 울진경찰서 생활교통안전과장, 서울 강남서 경무과장, 서울청 청문감사관, 경기북부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민들이 성남 도심 한복판에 있는 초가 형태의 전통가옥에서 대목장, 매듭장, 나전칠기장, 금박장에 관해 배울 기회가 생겼다. 성남시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18일과 25일 중앙공원 안 수내동 가옥(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8호)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一家(일가)를 이루다’를 주제로 4개 분야의 무형문화재 이론과 체험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 일정에 따라 18일은 오후 1시 대목장(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6호) 수업이 열린다. 여기에서는 장원희 대목장 전수 조교가 전통 건축물과 역사에 관한 설명을 한 뒤 전통 건축물 모형 만들기 실습수업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3시30분에는 박선경 매듭장 전수 조교가 이론수업과 함께 끈목을 사용해 팔찌와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매듭장(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수업을 진행한다. 25일은 오후 1시에는 배광우(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나전칠기장 전수 조교가 얇게 간 조개껍질로 여러 무늬를 만들어 물체에 붙이는 나전 기술을 알려주고 손거울과 볼펜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운영한다. 오후 3시30분에는 김기호 금박장 전수 조교가 금박공예의 유래, 역사, 기술에 관한 설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 알리안츠파크 경기장에서 중남미 희망전진대회(패밀리 페스티벌)를 개최했다. 중남미 희망전진대회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루과이 등 중남미 40여 개국에서 전직 대통령 9명, 전·현직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10명, 현직 국회의원 78명 종교지도자, 학자, 여성지도자, 기업가 등을 포함해 약 3만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남미의 33개국이 북미 50개주와 하나 되어 하나님께서 창조한 지구를 지키고자 이 자리에 왔다”면서 “세계에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국가 이기주의로는 평화도 없고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미 최남단 칠레 산티아고에서 북미를 거쳐 알라스카, 유라시아, 한국으로 가는 세계평화고속도로를 여러분이 합심해 건설하자”며 하나님 섬김을 통한 세계평화고속도로 건설이라는 중남미대륙의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초 종교 합수의식도 진행됐다. 여기에는 로마가톨릭, 개신교, 이슬람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대교, 힌두교, 바하이교, 남미토속종교 움반다, 칸
성남시가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의 냉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에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단독주택지역 경로당 110곳에만 월 10만원씩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7~9월에는 공동주택 경로당 243곳에서도 여름철 냉방비를 지급한다. 이는 아파트 관리비로 전기료를 내야하는 단지 내 경로당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에어컨을 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시는 6일 경로당 운영비 7천290만원을 긴급 투입해 공동주택 경로당에 3개월분의 냉방비 30만원을 한꺼번에 지급했다. 한편, 시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는 현재 단독주택지역 경로당 110곳 외에 NH농협은행 44곳, 새마을금고 48곳 등 모두 202곳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주택에 거주하는 성남시민들의 수도요금 부담이 오는 9월 고지분부터 30~50% 줄게 됐다. 성남시는 최근 시장 방침 결재를 통해 건축법상 업무시설인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주택의 수도요금 부과 방식을 가정용과 업무용의 혼합 요율 적용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가구당 월 수돗물 사용량 15t까지는 가정용 요금을 적용하고, 초과분은 업무용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데도 가정용보다 약 2배 비싼 업무용 수도요금을 내야 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적용 대상은 개별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오피스텔 139개소·2만846가구, 노인복지주택 3개소·275가구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박경석(사진) 교수가 삼차신경통의 환자들 일부가 과하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밝혀내 화제다. ‘삼차신경통’은 얼굴 한쪽에 감전되거나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의 정도가 극심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 중 하나로 악명이 높은 질환이다. 박 교수는 2017년 병·의원에서 ‘삼차신경통’으로 진료를 받게 된 환자 40명을 분석한 결과, 실제 전형적인 삼차신경통으로 최종 진단된 환자는 40%(16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나머지 24명은 삼차감각신경병이나 비정형안면통 또는 턱관절 장애 등으로 진단됐고, 이 중 절반에 이르는 환자는 이미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받아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환자 중 2명에서는 삼차신경통이 아닌 종양(뇌종양, 귀밑침샘종양)이 통증의 원인으로 진단돼 종양제거수술을 받게 된 경우도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박경석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단 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불필요한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