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송인 김어준 씨와 주진우 기자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 김씨와 주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한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주진우, 김어준,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의 관계 등 지금껏 제기된 여러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과 조사 날짜를 조율하는 단계로 아직 언제 소환할지는 결정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저출산 대책 법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비례·사진)은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3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유아휴직기간을 최대 4회까지 분할 사용하도록 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남녀고용평등법)을 대표발의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빠의 달’과 같은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등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남성육아 휴직률은 13.4%에 그쳐 아직까지 그 성과가 미미한 상태다.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률이 낮은 이유는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는 직장 내 부정적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현행 육아휴직 1년을 1차례만 분할하도록 하는 것도 개선된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시청 로비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연다. 성남시청서 특판전이 열리기는 이번이 3번째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 특판전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최하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123개 기업 중 10개사가 참여한다. 참여기업(주력 상품)은 성남 관내 기업인 ▲알디앤웨이(등산화) ▲영이너폼(기능성 속옷) ▲베스트프렌드(아동 내의) ▲팀스포츠(등산 의류) ▲석촌도자기(주방용품) ▲성화물산(기능성 양말) ▲서한섬유(신사 양말) ▲에스제이테크(가죽 제품) ▲로만손(시계류) ▲신영스텐(냄비류) 등이다. 모두 100여 개의 품목을 정가보다 최대 70%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앞서 올해 3월 26~28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특판전 때 참여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개사는 행사기간에 7천386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 판매액은 주최 측이 개성공단 폐쇄(2016년 2월) 이후 전국 공공기관 등을 돌며 진행한 특판전 16회 평균 매출 2천100만원(지난해 말 기준)과 비교하면 3.5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
성남시가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도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시장 방침 결재를 통해 그동안 사립유치원(공립은 경기도 교육청 지원)과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던 무상 급식 지원을 고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36개 고등학교 2만6천499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2학기분 소요 예산은 69억 원(연간 140억 원)이다. 거주지와 관계없이 성남지역 고등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에 1인당 하루 3천100원씩, 월정액 6만5천 원을 학교 급식비로 지원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성남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고교생들의 무상급식은 고등학교 의무교육을 향한 첫 단추”라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시 무상급식 지원 사업은 지난 2007년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돼 점차 확대되면서 2013년부터는 의무 교육 대상자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올해에만 209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사립유치원 78개원, 초등학교 72개교, 중학교 46개교 등 모두 총 196개교(
성남상의, ¾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성남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나타났다. 성남상의에 따르면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0’으로 집계돼 지난 2분기에 비해 23포인트 하락, 국내 경기에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치가 크게 감소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3분기 체감경기에 대한 전망은 ‘불변’응답이 46.2%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악화(32.0%)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호전(21.8%)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기업보다 많아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90으로 집계됐다. 이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 미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양 전 대법원장의 자택 앞에서 그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15일 성남수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성남시의 양 전 대법원장 자택 앞에는 현재 5∼6명의 시민이 모여 양 전 대법원장을 구속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 자택이 있는 마을 입구에는 백은종(65) 전 이명박심판운동본부 대표가 천막을 설치해 놓고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적폐청산행동본부,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 50여명은 전날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은종 씨는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KTX 해고 승무원 등 일부가 아니라 국민 전체"라며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1주일에 1차례 집회를 열 것"이라며 "양 전 대법원장 구속과 함께 특별재판부 신설도 필요하다. 양 전 대법원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판사들로 구성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NC백화점 2층 한 의류매장에서 석고 텍스 재질의 천장(6㎡ 규모)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해당 매장에는 손님이 없었고, 직원 1명도 멀리 떨어져 있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은 천장이 내려앉은 곳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석고 텍스가 습한 날씨 탓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퇴점 시간을 오후 10시 30분에서 오후 9시로 앞당기고 전 층의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백화점 수원점 4층 의류매장에서도 지난 11일 새벽 천장(260여㎡ 규모)이 무너졌다. 당시 천장에 매달아 놓은 합판과 그물 등의 무게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사진) 교수 연구팀이 반복적인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질환을 발견해 국내·외 학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 교수팀은 각종 전정검사와 자기공명영상에서도 특이사항을 보이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는 반복적 어지럼증 환자 338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최근 미국신경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결과 일부 환자에서 소뇌와 뇌간의 전정기능이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있는 등 기존 어지럼증 환자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성이 발견됐다. 특히 이들 환자에서 보이는 눈 떨림은 메니에르병, 전정편두통 등 다른 어지럼증 질환에서 나타나는 눈 떨림에 비해 2~3배 정도 길게 지속됐으며, 때로는 어지럼증의 강도가 매우 높게 유발되었고, 공통적으로 심한 멀미 증상을 호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신경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인 ‘바클로펜’을 투여할 경우 어지럼증 및 멀미 증상이 크게 호전되며 안진(눈 떨림)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 김지수 교수는 “반복적 어지럼증 환자에서 발병기전을 규명하여 기존의 검사 기법으로는 진단하지 못했던 새
성남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심정지 상태의 50대 가장을 완벽한 Team CPR(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로 소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Team CPR’은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과 고품질 심폐소생술을 제공하기 위해 펌프차 대원과 구급대원이 함께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12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저녁 7시께 자택에서 식사를 하던 A씨(50대)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A씨 부인의 긴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신흥구급대원(소방장 신건희, 소방사 권택근·이정훈)들은 A씨 상태가 청색증과 임종호흡을 하고,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이어 도착한 신흥구급대원(소방사 주장현·이용택), 펌뷸런스(소방위 신재석·이광수·장영환)가 리더인 신건희 소방자의 지시 하에 Team CPR로 전환했다. 팀원들은 전문 소생, 환자 정보 파악, 이송 준비 등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대원들은 현장에서 10분간 전문소생술을 실시했고 1회 전기심장충격 끝에 환자의 맥박이 돌아와 병원으로 이
성남지역 7곳 사회적경제기업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대구 EXCO(엑스코)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가한다. 각 기업 활동을 전국에 홍보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발달 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드림위드 앙상블’, 지역주민이 주체가 된 지역 공동체를 디자인하는 ‘문화 숨’이다. 장애인 보장구를 전문적으로 수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휠링 보장구 협동조합’,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다문화 여성들이 설립한 ‘다모 글로벌 교육문화 협동조합’도 참가한다. 우리나라 전통무예 택견을 알리는 예비 사회적기업 ‘㈜이크택견’, 건강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유메이’도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각 기업 부스를 차려놓고 사회적경제기업별 홍보 활동을 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람회 첫날 성남시 관계 공무원, 사회적기업협의회 회원 등 40여 명이 각 기업 부스를 방문해 응원하고 홍보에 힘을 보낼 계획이다. 성남지역에는 모두 291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