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심정지 상태의 50대 가장을 완벽한 Team CPR(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로 소생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Team CPR’은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과 고품질 심폐소생술을 제공하기 위해 펌프차 대원과 구급대원이 함께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12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저녁 7시께 자택에서 식사를 하던 A씨(50대)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A씨 부인의 긴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신흥구급대원(소방장 신건희, 소방사 권택근·이정훈)들은 A씨 상태가 청색증과 임종호흡을 하고,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이어 도착한 신흥구급대원(소방사 주장현·이용택), 펌뷸런스(소방위 신재석·이광수·장영환)가 리더인 신건희 소방자의 지시 하에 Team CPR로 전환했다. 팀원들은 전문 소생, 환자 정보 파악, 이송 준비 등 각각의 임무를 부여받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대원들은 현장에서 10분간 전문소생술을 실시했고 1회 전기심장충격 끝에 환자의 맥박이 돌아와 병원으로 이송해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위기를 모면했다.
권은택 성남소방서장은 “성남소방서에서는 원활한 현장 활동을 위해 평소 Team CPR 훈련을 했던 것이 이번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대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