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분당선으로 환승 가능한 신분당선 미금역이 새로 조성돼 오는 28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시가 추진해 온 사업을 국토교통부가 승인, 시행 7년 만에 이뤄졌다. 첫 차는 개통 첫날 오전 5시 37분부터 운행한다. 신분당선 미금역은 현재 분당선 미금역 승강장 아래쪽으로 지하 26m 깊이에 승강장 길이 125m, 대합실 8천481㎡ 규모로 설치됐으며 분당선 미금역 승강장까지 환승 통로로 직접 연결된다. 환승 통로를 통해 분당선(서울 왕십리↔수원) 또는 신분당선(서울 강남역↔수원 광교)을 바로 갈아탈 수 있다. 그동안 서울 강남방면으로 가기 위해선 신분당선 정자역까지 가야 했었다. 목적지 도착 소요 시간도 단축돼 미금역에서 신분당선을 타면 서울 강남역까지는 19분, 수원 광교역까지는 17분 만에 갈 수 있다. 버스로는 각각 42분, 47분이 소요된다. 신분당선 환승역은 기존 강남(2호선), 양재(3호선), 판교(경강선), 정자(분당선) 등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1천281억 원이 투입된 신분당선 미금역은 지난 2013년 8월 시·한국철도시설공단, 경기철도㈜ 간 협약에 따라 총사업비의 75%인 954억 원은 시가 부담
성남시는 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자 기능을 상실한 미금보(洑)를 철거하고 ‘여울’을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미금보는 1990년대 중반 분당구 구미동 일대 탄천을 가로막아 길이 45.5m, 높이 1.7m 규모로 설치됐으나 주변 지역 도시화로 농경지가 사라지면서 쓸모가 없어졌다. 오히려 하천의 흐름을 막아 물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2억 원을 들여오는 27일부터 6월 말까지 보를 철거하고 철거 지점에 1천150㎡ 규모의 여울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울을 만들면 물의 흐름이 빨라져 수질 개선 효과가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탄천은 용인시에서 발원해 성남시 분당구를 거쳐 서울 송파·강남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35.6㎞의 하천이다. 탄천의 성남 구간 15.7㎞에는 모두 16개의 농업용 보가 설치됐으나 시가 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2000∼2015년)을 추진하면서 지난 2014년 탄천 본류에 있던 탄천보(야탑동 탄천교 부근)를 처음으로 철거, 현재는 미금보를 포함해 15개의 보가 남아 있다. 시의 생태하천 복원 노력으로 지난 2007년 59종이던 탄천의 서식생물은 2017년 215종으로 늘어났
성남시는 유가족이 고인의 물품을 처리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에서 연중 ‘유품 소각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인이 성남시민이거나 중원구 갈현동 영생관리사업소(성남 화장장)에서 화장 절차를 진행한 유족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고인이 입던 옷, 신발, 소지품 등을 가져오면 별도로 마련된 유품 소각실에서 무료로 불에 태워 준다. 불에 타는 가연성 물품이어야 하며 한 번에 20㎏ 이내로 제한한다. 시설 이용을 위해선 전화(☎031-729-3245)로 예약해야 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지난 2012년 9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해당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최근까지 시설에서 이뤄진 소각은 총 2005건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 편의를 돕는 동시에 화재 예방, 관련법 준수 지원 차원에서 환경에너지시설에 유품 소각실을 설치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인의 유품을 산이나 논, 묘지 근처 등에서 불에 태우는 행위는 불법이다.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불법 소각시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성남=진정완기자 news
성남수정경찰서가 최근 관내 범죄 취약지와 외국인밀집지역을 중심으로 30여 개 협력단체와 ‘합동순찰의 날’을 운영해 범죄예방 및 안전활동을 전개했다. ‘합동순찰의 날’은 경찰력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공동체 협력치안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경찰과 협력단체의 협력치안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운영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올해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편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인이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120~297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가정집에서 일반적으로 지붕이나 옥상에 설치하는 3㎾급 태양광 발전 설비의 경우 월평균 300㎾h의 전기를 생산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한 달 평균 5~10만 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연료전지는 물의 전기 분해 원리를 역이용하는 일종의 발전기로, 1㎾급 주택용 연료전지의 경우 시간당 1㎾h의 전기와 60℃ 온수 30ℓ를 생산한다. 전기뿐 아니라 급탕과 난방에도 이용한다. 태양열 설비는 집열기를 통해 얻은 80~90℃의 온수를 급탕이나 난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온수를 많이 쓰는 가정에 효율적이다. 지열 설비는 15℃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땅속의 열원을 히트 펌프로 30℃ 또는 -10℃로 변환하는 장치다. 난방과 냉방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설치 보조금을 받으려면 먼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1670-0205) 홈페이지에 공고된 신재생에너지 설치 업체를 선택해 계약한 뒤 공단에 지원 신청서를 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을 산 채로 묻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자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55·여)씨에게 징역 22년, 그의 아들 박모(25)씨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두 사람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살아 있는 생명을 살아 있는 채로 매장해 질식사에 이르게 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혈육에 준하는 관계였던 피해자와의 신뢰를 저버린 점 등으로 볼 때 비난받을만한 동기라는 점이 인정된다”며 “모란시장 십년지기 생매장 사건으로 주민에게 충격을 줬고, 범행 후에도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으며 아직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물질적, 정서적, 교육적으로 궁핍한 환경에서 성장해 준법의식이 결여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양형에 참작했다”고 말했다. 이씨 모자는 지난해 7월 14일 A(49·여)씨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렌터카에 태워 강원도 철원으로 데려가 이씨의 남편(62·사망) 소유 텃밭에 산 채로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동부지사가 지난 17일 분당구 소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데리카후레쉬 등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관내 13개 기업과 ‘일학습병행제’ 사업 약정식을 체결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야성하기 위해 취업희망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제공하고, 이를 국가(또는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을 인정하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공단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 및 근로자에게 훈련프로그램 및 학습도구, 전담인력 양성 교육을 비롯해 훈련비용과 기업현장교사 수당, 학습근로자 훈련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한편, 일학습병행제의 참여기업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병역특례업체 선정 시 우선순위 지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는 주요 등산로와 공원 입구 곳곳에 17대의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이 모기나 진드기에 물릴 걱정 없이 야외활동을 하도록 오는 10월 말까지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운용한다. 설치된 곳은 남한산성, 청계산, 불곡산 등산로 입구와 양지·황송·망덕·남한산성근린·율동·중앙공원 등이다. 해충 기피제는 한번 뿌리면 2~3시간 동안 모기,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사용방법은 보관함에 있는 해충 기피제 분사기 노즐을 잡아당겨 손잡이 버튼을 누르면 된다. 얼굴을 제외한 겉옷과 신발 등에 기피제를 10초 정도 가볍게 뿌리는 방식이다. 모기를 매개로 한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진드기로 인한 쯔쯔가무시병,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등 각종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해충 기피제 분사기의 약품 보충, 작동 확인 점검 등의 관리는 설치 지역별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가 맡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과 관련해 3개구 보건소는 오는 20일 오전 9시~11시 남한산성 등산로에서 캠페인을 벌인다. 이날 진드기 기피제 300개와 예방수칙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 리플릿 1천500장을
성남시 정자동 잡월드 잔여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선다. 성남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237회 성남시의회 임시 본회의에서 현대중공업㈜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선 대부, 후 매각’하기로 한 정자동 4-5번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최종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계약 조건 등 협의 과정을 거쳐 현대중공업㈜과 대부계약을 체결해 정자동 4-5번지 토지(2만5천68㎡) 사용권을 부여한다. 이후 정한 대부기간이 종료되면 감정평가로 해당 부지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한다. 현대중공업㈜은 3천500억 원을 투입해 잡월드 잔여부지에 연면적 16만5천300㎡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한다. 완공하면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천여 명이 이곳으로 이전한다. 애초 시는 현대중공업㈜ 측과 정자동 1번지 일원 백현지구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기로 업무 협약(2016년 12월15일)을 했다가 지난해 11월27일 건립 장소를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 협약했다.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 백현지구 도시개발
성남 모란시장의 개고기 유통이 크게 줄었다. 성남시가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체결한 환경개선사업 업무협약을 계기로 개 도축시설의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개고기 취급 점포의 업종 전환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개고기 취급 업소가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할 경우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모란시장의 개고기 취급 점포 22곳 중 21곳이 도축시설 등을 자진 철거했으며, 건강원(18곳)과 일반음식점(3곳)으로 영업방식을 바꿔 영업중이다. 시는 모란시장에서 개고기 유통이 사라질 수 있도록 마지막 한 곳의 대상 업소를 대상으로 업종 전환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란시장은 개 보관 철제 우리(케이지)와 도살로 혐오 이미지를 갖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소음과 악취 민원이 반복돼왔다”면서 “특히 복날이면 동물보호단체의 단골 집회장소가 되면서 늘 개고기 논쟁의 중심에 섰는데, 앞으로 모란시장은 외식과 회식을 즐기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철 성남시장 권한대행과 시 공무원 150여 명은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