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4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수채화로 만나는 전시회가 성남시청에서 열린다.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소녀, 평화를 외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진(30) 학생이 104일간 전국을 다니며 화폭에 담은 소녀상 그림 74점을 볼 수 있다. 이 그림들은 같은 모습으로 제작됐지만 지역마다 다른 표청과 배경의 소녀상 모습을 따뜻한 색채로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씨가 전국에 소녀상이 설치된 곳을 찾아가 수채화로 남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한 시민이 그에게 전국 어디에 몇 개의 소녀상이 있는지 물었고, 답을 하지 못하면서 전국의 소녀상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성남시청 광장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그리면서 성남시와 인연을 맺었고, 성남시에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전시공간 ‘공감’을 알게 되면서 전시를 기획했다. 그로써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거제시 문화예술회관에 평화의 소녀상 작품을 전시한 이후 두 번째 전
성남시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는 성남FC 구단주 자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련 단체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지관근 성남시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35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성남FC 지분의 65%를 보유한 성남시체육회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성남시장이 성남FC의 구단주까지 맡는 것은 성남FC를 병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지방선거로 시장이 바뀔 때마다 성남FC가 정치논리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스포츠 단체는 스포츠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기고 정치는 단체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남의 스포츠 산업도 생활체육 중심의 시민참여가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다”면서 “생활스포츠인들이나 유관업체들이 정책 디자인이나 인프라 산업에 참여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기업들도 스폰서 참여를 꺼리고 결국 성남의 스포츠산업이 공공성이나 수익성 모든 면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이어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성남의 정치 패러다임이 분권형, 시민참여형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하며 성남시 산하기관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성남시는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광고물 수거 시민 보상제’를 시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로, 시는 올해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금 소진 때까지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제를 시행한다. 수거 대상은 전신주·가로수·가로등·신호등·건물 외벽에 무단으로 붙인 벽보, 도로·주택가·차량에 무단 살포한 전단·명함, 성남시가 지정한 게시대 외의 장소에 설치한 현수막(족자형 포함) 등이다. 보상금은 광고물의 종류와 규격에 따라 벽보는 A4 초과 크기 100장당 4천 원, 그 이하는 2천 원을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전단은 A4 초과 크기 100장당 2천 원, 그 이하는 1천 원, 현수막은 규격 제한 없이 1장당 1천 원, 족자형은 1장당 500원의 보상금이 책정된다. 불법 현수막의 경우, 민원 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해 50개 동별로 5명 이내의 참여자를 선발해 사전 교육 후 수거한다. 1인당 하루 3만 원, 월 20만 원까지 지급한다. 보상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만 20세 이상 성남시민은 100장 단위로 묶은 벽보, 전단 또는 현수막과 신분증, 통장사본을 각 동 주민센터로 가지고 가 보상금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수거 보상제는 지난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이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각축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CES2018 행사의 Review 컨퍼런스가 지난 23일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24일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재단과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공동 주최했다. 매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글로벌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각축장이자 스타트업의 세계진출 및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영상과 전문가의 기술트랜드 최신 동향까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AVING NEWS 김기대 발행인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CES2018에 발표된 미래 신기술을 영상과 함께 소개하며 중국기술시장의 부상, 자율주행, 드론, 로봇이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통합되는 기술시장의 특징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어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선 정송 교수가 사이버물리시스템 최신동향을, 이종원 박사가 자율 주행차 최신동향을, 유승협 교수가 헬스케어 및 의료 최신동향 등을 각각 발표했다. 강연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lsquo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사진) 교수팀이 후천적으로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 측에 따르면 최 교수팀은 후천적으로 청각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의 변이를 발견하고, 이 유전자 변이가 발견될 경우 인공와우이식수술 후 우수한 경과가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출생 시에는 정상 청력이었으나 후천적으로 난청 증상을 보이는 10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TP1A3 유전자 돌연변이가 한국인 후천적 유전성 청각신경병증의 중요한 원인 인자임을 밝혀냈다. ATP1A3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CAPOS 증후군(소뇌실조, 무반사, 요족, 시신경병증,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열 등에 의해 촉발되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에서 나타나는 난청이 청각신경병증이라는 특수한 형태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후천성 청각신경병증의 중요한 유전적 원인이 규명돼 인공와우이식수술의 결과를 예측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수술 결정이 어려웠던 청각신경병증 환자들에게 맞춤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
10여년동안 알고 지낸 지인을 산 채로 묻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55·여) 씨와 그의 아들 박모(25) 씨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홍순욱) 심리로 열렸다. 이날 출석한 이씨 모자는 검찰이 제시한 혐의를 시인했다. 연한 녹색 수의를 입은 이들은 주민등록번호, 주거지, 본적 등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재판장이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고 질문하자 이들은 혐의를 인정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살해 동기와 관련해 이 씨는 “(피해자에게) 남편과 성관계하라고 직접 시킨 건 아니다”며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이들 모자는 지난해 7월 14일 지인인 A(49·여) 씨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렌터카에 태워 강원도 철원으로 데려간 뒤 이 씨의 남편 박모(62·사망) 씨 소유 텃밭에 산 채로 묻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는 별거 중이던 남편과 이혼하고 위자료를 많이 받을 빌미를 만들려고 2016년 5월 A씨를 남편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갖도록 했는데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의 남편은 지난해 11월 28일 경찰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
함께 운영하는 모텔 일을 도와주지 않고 술만 마신다는 이유로 남편을 흉기로 찌른 7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7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5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 사무실에서 남편 B(60)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다. 그녀는 평소 술만 마시고 모텔 일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들었고, 이를 말리던 B씨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범행을 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네이버가 자사 뉴스 서비스 댓글 조작과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에서는 ‘네이버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기사 댓글과 댓글의 공감·비공감 추천을 조작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상태다. 네이버는 21일 “댓글 추천 수가 급속히 올라간다는 등 의혹 제기에 대해 명확한 사실 규명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19일 자로 경찰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청원을 올린 측에서는 ‘가상화폐 규제’나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등 주요 보도에 정치적 의도가 보이는 댓글이 급증하고 이런 댓글의 추천 패턴도 편향성이 커 여론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수사는 네이버 본사의 관할 경찰서인 분당경찰서가 맡는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 산하기관이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실적을 허위로 부풀린 사실이 드러났다. 분당경찰서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조모(43)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 등은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내부 시스템에 11만6천여 건의 봉사실적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과거 봉사실적이 있는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재활용하는 수법을 동원했고, 허위 입력한 봉사실적 건수는 2015년 1만8천여 건, 2016년 4만9천여 건, 지난해 4만9천여 건 등이다. 실적 부풀리기로 2015년과 2016년 경기도 자원봉사실적 평가에서 도내 1위를 한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7월 중간평가에서 도내 30위로 평가된 이후 또다시 허위 실적을 입력하다가 시민 제보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입건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가 탄천 산책길에서의 반려견 목줄 미착용이나 배설물 미수거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위법 행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탄천내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 건수를 집계한 결과, 계도 위주이던 상반기에 153건이던 적발 건수가 단속이 이뤄진 하반기엔 26건으로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적발 내용은 반려견 목줄 미착용 145건, 배설물 미수거 8건이며, 계도 기간임을 알려 현장에서 바로 잡도록 주인에게 구두로 안내했다. 하반기에는 목줄 매지 않고 탄천 산책을 나와 적발된 26건(명)의 견주에게 현장에서 위반 사실 확인서를 쓰도록 한 뒤 5만 원씩 모두 1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7건)했거나 예고(19건)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15일 현재까지 탄천내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는 1건에 불과했다. 시는 계속되는 동물보호법 위반행위 단속과 과태료 부과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로 판단했다. 탄천내 4곳에서 연중 운영 중인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20곳에 비치된 개 배변 수거 봉투함이 시민의식을 높이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개들이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탄천내 공간은 ▲야탑동 만나교회 맞은편(750㎡) ▲정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