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를 신고 발가락 사이에 카메라를 숨긴 채 여고생을 몰래 촬영하던 40대 남성이 시민 손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A(40대)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15분쯤 성남시 분당구 한 생활용품점에서 슬리퍼를 신은 발가락 사이에 5㎝ 남짓한 막대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숨겨 고등학생 B양의 치마 속을 촬영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B양 치마 아래로 발을 내밀고 있는 A씨를 수상히 여긴 한 남성이 다가가 카메라를 발견하고선 촬용을 막고 달아나려던 A씨의 팔을 붙잡아 멈춰세웠다. 이 시민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를 붙잡고 있다가 경찰에 그를 인계하고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이 시민 외에도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달아나려는 A씨를 막기 위해 매장 입구 앞을 막아서는 등 경찰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며 “시민들의 도움으로 A씨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위기 극복을 위해 오는 8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3천195명 참여 규모의 ‘성남지킴 희망일자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기간, 사업 추진 부서별로 4개월 근무 기간(8.3.~11.30. 또는 9.1.~12.31.)을 탄력 적용해 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 투입하는 사업비는 모두 179억원이다. 참여 희망자 모집 기간은 7월 8일~22일이다. 모집인원 미달 땐 오는 9월 11일까지 상시 모집한다. 모집은 성남시청·구청·동 행정복지센터의 행정업무 보조, 민원 안내, 생활방역, 청년지원, 환경정비 등 10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선발되면 만 18~64세는 주 30시간(하루 6시간) 일하고 일당 5만1천540원을 받게 된다. 65세 이상은 주 15시간(하루 3시간) 근로에 일당 2만5천770원을 받는 조건이며, 공통으로 하루 5천원의 부대 경비를 지급하며, 4대 의무보험이 가입된다. 신청 자격은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있는 성남시민이다. 다른 분야의 재정지원 일자리 참여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성남시 홈페이지(공고)에서 참여 희망 분야의 사업 기간을 확인한 뒤 신분증, 건강보험증 사본
분당서울대병원이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자 ‘2020년도 고령친화산업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지난 6일부터 8월 7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8월 10일 예정이다. 8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12주 동안 진행되는 전문가 과정은 고령친화산업 분야 전문교육을 희망하는 자를 대상으로 ▲전문가육성과정(20명)과 ▲최고위과정(30명)으로 나뉘어 모집한다. 최고위과정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의 트렌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기업이 활용 가능한 인프라 소개를 위한 강의들이 준비됐다.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기업네트워킹을 포함해 고령친화산업 분야 취업 및 창업, 연계 사업이나 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며, 초고령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성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지원서 양식 및 구체적인 강의주제 등의 커리큘럼은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http://www.snubh.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분당서울대병원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홈페이지(rcah@snubh.org) 또는 전화(031-787-4932, 4931)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성남도시개발공사(사장 윤정수, 이하 공사)는 지난 7일 사회적협동조합 주거공존과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 주거복지 개선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사와 주거공존이 포괄적 업무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양 기관이 상생협력하기 위해 추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주거모델 발굴 지원 ▲주거복지 사각지대 개선을 위한 주거지원 행정·기술 지원 ▲주거복지 관련 맞춤형 정보제공,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주택정비사업 등 주거지원사업 추진 ▲저소득 취약계층 주거복지 및 주거지원을 위한 각종 홍보 협력 등을 상호 교류·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공사 윤정수 사장은 “양 기관의 상생협력 및 교류를 시작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성남시 도시재생과 시민 주거복지 개선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분당경찰서(서장 박명춘)는 ‘두 발․두 바퀴가 안전한 분당’을 위하여 7월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보행로 안전 위협행위에 대해 집중단속 한다. 이번 집중단속은 최근 배달문화 보편화로 인해 이륜차의 인도주행 등 보행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행로 안전 위협행위에는 보도통행 행위(도로교통법 제13조제1항), 길가장자리구역 통행 행위(제14조제2항), 보행자 전용도로 통행 행위(제28조제2항)가 있으며 이륜차 뿐만 아니라 보행로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차량이 단속 대상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로 안전위협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장소에서 현장단속과 (암행)캠코더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보행자가 안전한 분당구가 되길 바라며 보행로 교통질서 확립에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 의장단은 8일 오전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며 제8대 후반기 의회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충탑 방문에는 지난 1일 새롭게 구성된 제8대 후반기 의장단인 윤창근 의장과 조정식 부의장, 마선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영애 의회운영위원장, 강상태 행정교육체육위원장, 김선임 경제환경위원장, 남용삼 문화복지위원장, 박호근 도시건설위원장, 최현백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시의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윤창근 의장은 “지방의회는 주민을 위해 존재한다. 제8대 후반기 의회는 여야 간 상생과 협치의 자세로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에 힘쓰며 정책으로 보답하는 따듯한 시의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성남시의회에서는 보건방역과 경제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ADAM9(A Disintegrin and Metalloproteinase 9)가 간암 항암치료 시 치료 반응 여부를 조기에 예측하고, 생존 예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차의과학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김기진·곽규범 교수팀에 의해 밝혀진 이번 연구결과가 임상의학 연구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162)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주호 교수팀은 간암 환자의 ADAM9 발현 양상과 암 진행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암유전체 아틀라스(The Cancer Genome Atlas) 데이터베이스의 간암환자 370명 유전체 자료를 분석해 간암조직에서 주변조직보다 ADAM9 발현량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ADAM9 발현량이 높을수록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짐을 밝혔다. 이 교수팀은 분당 차병원 간암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1차 표적치료제(소라페닙) 투여군, 1차 표적치료제 실패 후 면역항암제(니볼루맙) 투여군으로 나눠 ADAM9 mRNA 혈중농도 및 치료 효과를 비교 관찰했다. 그 결
성남 풍생고등학교가 의료진과 소방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풍생고등학교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으로 팝업스토어 ‘풍생벅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기획한 이번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교내 매점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음료를 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지난 겨울부터 고생하시는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소방관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행사 운영을 담당한 학생들은 행사 진행 한달 전부터 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 제도를 활용하여 행사 부스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방지했다. 활동을 지도하는 김무곤 교사는 “행사를 같이 준비한 학생들이 단순히 사업 계획이나 마케팅 전략 수립과 같은 이론 습득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회를 둘러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동아리 대표 최건희 학생은 “풍생벅스 활동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수익금을
성남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181번 환자(49·여·분당구 삼평동)가 송현초등학교 학생 2명의 등학교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하루 송현초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181번 환자는 송현초 3학년생과 6학년생 남매의 등하교도우미로 일해왔다. 등하교도우미는 아이들의 아침 등교와 오후 하교는 물론 아이들을 고객 집으로 데려와 저녁 식사까지 차려주고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보살피기도 한다. 성남 181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미열 증상을 보여 7일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일 확진된 의정부 55번 환자(60대·의정부시 녹양동)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성남 181번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송현초등학교 남매 가족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성남 = 진정완 기자 ]
성남시와 가천대학교가 협력 구축한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인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가 7일 문을 열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가천대학교 비전타워 지하 3층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고 메이커 스페이스의 발전을 기원하는 아포리즘 헌정식 등을 진행됐다. 모두 1천178㎡ 규모인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는 성남시가 전문 기자재 도입자금으로 4억5천만원을 지원해 마련됐다. 19개 전문공간에 바이오·헬스 분야 의료기기,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품질인증 생산시설(GMP), 금속·바이오 3D 프린터, 전자 시험 장비 등 60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이날부터 기업과 시민, 학생, 대학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가 공동 활용하는 시설로 개방됐다. 가천대가 운영하며, 관학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개발자에게 바이오 헬스 분야 창업과 시제품 개발, 마케팅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기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메이커 스페이스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바이오·헬스 제품 인허가 지원, 기술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