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에게 짐이 된다며 집을 나온 70대 할머니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111의1 야산에서 장모(76.여.수원시 팔달구 지동)씨가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자 홍모(31)씨는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량을 하던 중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가서 확인해 보니 사람이 불에 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장씨 주변에는 장씨의 안경과 시계, 담배갑 등이 있었고, 눈위에 장씨의 것으로 확인된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사주는 거니까 많이 먹으라'며 손주들에게 피자를 사주고 집을 나온뒤 연락이 끊겨 8일 가족들이 경찰에 가출신고를 냈다. 경찰조사결과 장씨는 20여년전 남편과 사별한뒤 자식들과 살아오면서 평소 신문이나 박스를 주워 용돈을 벌어오다 최근들어 몸이 불편하고 날씨가 추워 일을 못하게 되자 자식들에게 짐이 된다며 신변을 비관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단 장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수원 아주대학교는 6일 2005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1단계 전형을 전국 7개 도시에서 동시에 치르는 적성검사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주대에 따르면 내년도 수시 1.2학기 모집 1단계 전형은 학생부 반영없이 적성검사로만 치러지며 이를 위해 서울, 수원, 부산, 광주, 대구, 전주, 대전 등 7개 도시에서 동시 적성검사가 실시된다. 적성검사는 언어력, 수리력, 공간지각력, 추리력 등 4개 영역의 200문제를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성검사에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에서 적성검사 점수 20%, 학생부 30%, 영상강의 평가 30%, 그룹면접(토론) 20%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전체 입학정원의 52%를 선발하게 될 수시 1.2학기 모집의 적성검사는 오는 7,9월에 각각 있을 예정이다. 입학정원의 48%를 뽑는 정시모집은 학부별 성격에 따라 반영영역(3+1, 2+1)과 가산비율을 달리 해 실시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솥뚜껑 보고 놀란다" 최근 수원에서 고시원과 산부인과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인근 산부인과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0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1번 국도변 우림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우림 아파트 모델하우스 2개동과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1개동 등 모델하우스 3개동 5천㎡ 를 전소시켰다. 또 모델하우스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40여대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와함께 불길이 번지면서 인접한 세원산부인과 건물외벽이 불에 타고 주상복합건물 및 에이스패널 대리점 공장 각 1개동이 절반가량 타 모두 3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그러나 불길이 모델하우스로부터 2m거리의 산부인과 외벽에 번지면서 산부인과에 입원중인 산모 및 가족 9명과 신생아 7명이 긴급대피했으며 이들은 아주대와 동수원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나자 소방차 30대와 소방관 80여명이 긴급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합판 등 목조로 이루어진 모델하우스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바람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모델하우스는 우림건설이 지난
수원시와 수원중부경찰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연중 지속적으로 팔달문에서 지동교 사이 130m의 팔달문 시장길에 대해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고 27일 밝혔다. ‘팔달문 시장길 차 없는 거리’는 이 지역 상인들의 요청으로 수원 중부경찰서 교통규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하게 되었으며 차량통행 제한 시간 외에는 상품 하치와 적재 등을 위해 통행이 허용된다. 이에 앞서 시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13억원의 예산을 들여 팔달문 시장길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젊음의 거리’로 단장했다. 시 관계자는 “ 팔달문 시장길이 ‘차 없는 거리’가 되면 시민과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찾는 관광객이 마음놓고 거닐며 쇼핑과 관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시민과 지역 상인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아주대학교 박재윤(朴在潤, 62) 제 11대 총장 취임식이 15일 오전 이 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 신임총장은 취임사에서 "아주대를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계적 아주(亞洲)사업(Global Asia Project)'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주대가 전국 대학 중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아시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신임총장은 지난 63년 서울대를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92년까지 모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통상산업부 장관, 부산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김우식 대학교육협의회장, 정운찬 서울대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귀국행 비행기표를 구입하려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을 잇따라 연행, 외국인노동자보호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인천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센터 앞에서 자진출국을 위해 비행기표를 사러 여행사에 다녀오던 중국 랴오닝성 출신 조선족 한모씨(52) 등 3명을 승합차에 강제로 태워 연행했다. 박천응 목사 등 센터직원과 인근 주민 등 20여명은 이에 따라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타고온 승합차를 가로막고 과잉표적단속에 항의하며 한동안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해다. 박 목사는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 자진출국을 권고하면서 출국하려는 근로자들까지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며 "어차피 돌아갈 사람에게 수갑까지 채워 강제로 끌고가야 하느냐"며 항의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친 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등)로 조모(20.주유소 종업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모(19.대학1년)씨 등 대학생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새벽2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모 카센터 앞에 세워져 있던 전모(52)씨 소유의 아반떼승용차를 훔쳐 몰고 가다 보도블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카센터 출입문 열쇠를 몰래 갖고 있던 조씨는 카센터 문을 열고 들어가 전씨가 카센터에 차를 맡기면서 놓아 둔 자동차열쇠를 훔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