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18.안양 관악정보산업고)이 제16회 경희대총장기 전국남여고교 태권도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용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미들급 결승에서 지중호(18.서울 관악고)를 맞아 특유의 빠른 발차기를 잇따라 상대에게 적중시키며 12-7로 승리, 경기도에 또하나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러나 같은 체급에 출전한 이태상(18.성남 풍생고)은 4강전에서 지중호에게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 웰터급의 고경주(17.수원정보산업고)는 김미아(17.전남체고)와 맞붙은 결승에서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로 상대에게 공격 포인트를 잇따라 허용하며 2-0으로 패배, 은메달에 만족했다. 남자부 웰터급의 이재훈(18.인천 계양고)과 여자부 미들급의 류희수(18.고양 정발고)는 4강전에서 패하며 각각 3위에 올랐다. 한편 수원정보산업고는 여고부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밴텀급에서 우승한 이선형(17)이 여자부 최우수선수상을, 윤희식 감독이 지도상을 각각 받는 겹경사를 일궜다.
수원 효원고 차지헌(18)과 가평 조종종고 장혜영(18)이 제85회 전국체전 경기도볼링대표 3차 선발전에서 남여부 1위를 차지했다. 차지헌은 24일 부천 보람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8게임 합계 1천610점을 기록하며 종합득점 4천770점으로 박수진(18.가평 조종종고.4천689점)을 214핀 차로 따돌리고 3차전 1위에 올랐다. 장혜영(4천526점)은 일산동고 김아름(18.4천521점)과 마지막 게임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끝에 종합득점에서 5핀 차 박빙의 우세로 김아름을 제쳤다. 한편 1~3차 선발전 8위 이내 입상자와 자동진출권이 부여된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등이 격돌하는 최종 선발전을 통해 오는 10월 충북 전국체전에 출전할 남여 대표 각각 6명을 뽑는다.
구리 인창고가 제58회 황금사자기 첫날 경기에서 경남고를 이기고 상큼한 출발을 했다. 인창고는 24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이슬기의 7회 1점 홈런 등 11안타를 몰아치며 8-4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고는 천안북일고에 1-6으로 패했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크로아티아 용병 수비수 싸빅(31)이 한국인 귀화 시험에 합격, 한국 국적 취득을 눈앞에 뒀다고 구단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싸빅은 이에 따라 6개월 이내에 크로아티아 국적을 포기하고 호적 등록을 마치면 한국인이 된다. 프로축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은 신의손(FC서울), 이성남(성남 일화)에 이어 싸빅이 세 번째다. 지난 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발을 내디딘 싸빅은 현재는 성남 일화의 수비수(DF)로 활약하면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한국 이름은 현재 구단측과 협의 중이다.
현직 경찰관까지 낀 일당이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위조해 새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중고차로 되파는 수법의 사기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K경찰서 소속 김모(36.수원시 장안구) 경장과 자동차판매사원 이모(34.안양시 만안구)씨, 또다른 이모(31.인터넷 홈쇼핑영업.서울 동대문구)씨 등 3명에 대해 사기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 한모(40)씨를 긴급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H자동차 G영업소에서 위조한 안모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시가 2천100만원짜리 싼타페 승용차를 할부로 구입한 뒤 다음날 오전 11시 50분께 중고차 매매업자 주모(33)씨에게 1천7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평소 선후배 사이인 김 경장과 자동차 판매원 이씨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홈쇼핑영업을 하는 이씨와 한씨를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동기 및 수법을 조사중이다. 또 자동차판매사원 이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S지자체 공무원 안모(38)씨의 개인정보를 인터넷 전문 신분증 위조업자에게 제공한뒤 공무원 신분증을 만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위조업자를 추적하는
구민 체육대회에서 대회진행에 불만을 품고 분신 자살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오던 환경미화원 박모(43.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씨가 18일 오전 끝내 숨졌다. 박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 서울농생대 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시 모 구민 체육대회 줄다리기 경기에 참가했다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격분해 분신 자살을 기도, 전신 3도의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병진(18.시흥 군자공고)과 이선형(17.수원정산고)이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제16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남여고교태권도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병진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김도진(17.서울 관악고)을 맞아 우월한 경기를 이어가다 3라운드 종반 다리부상을 호소하며 김도진이 기권하면서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 효성고 이우건(18)은 4강전에서 김도진과 23-23의 혈전을 벌이며 득점에서는 동률을 이뤘으나 벌점 2점을 받아 벌점 1점에 그친 김도진에 무릎을 꿇었다. 여자부 반탐급에 출전한 이선형은 결승전 내내 상대인 김진희(18.강원체고)를 압도하며 12-5의 낙승을 거뒀다. 이선형은 돌려차기의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한 김진희와 달리 돌려차기, 상단차기, 빠른발착기 등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부 라이트급에 출전한 이은진(18.인천 계산여고)과 이정하(166.인천체고)는 4강전에서 이길문(18.울산방어진고)과 이진화(18.서울 경성여실고)에 각각 패하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프로야구 인천 SK는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돼 살해된 고(故) 김선일씨를 추모하기 위해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팬서비스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날 경기에는 치어리더들이 등장하지 않았고 '휴대폰 꾸미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에어건 쇼' 등 관중을 대상으로 한 관행적인 모든 이벤트가 열리지 않았다.
박정민(18.김포 사우고)과 정혜음(18.수원정산고)이 화려한 돌려차기를 터뜨리며 '무적의 태권 남매' 임을 과시했다. 박정민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경희대학교 총장기 전국남여고교태권도대회 남자부 페더급 4강전에서 고준호(18.성남 풍생고)를 꺾고 결승에 올라 서울 한성고의 이병준(18)과 격돌, 오른발 돌려차기를 연이어 적중시키며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남자부 플라이급의 조성현(18.인천 선인고)은 결승에서 노원(전주 영생고)과 돌려차기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였으나 4-5, 1점차로 패해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부 페더급 결승에 나선 정혜음(18.수원 정산고)은 용인 풍덕고의 신현주(18)를 맞아 돌려차기로만 승점(3-1)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현주는 경기내내 정혜음과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후반 '갈려'에서 돌려차기로 정혜음의 턱을 가격하며 1점을 감점당해 패배를 자초했다. 여자 플라이급에 출전한 강신녀(인천 가정고)는 결승에서 부산체고의 한윤진(16)과 격돌했으나 한윤진의 빠른 발차기를 막지 못하고 4-6로 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국내 프로야구계의 최대 이슈인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 이전 문제가 7월초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7월7일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4년여를 끌어 온 현대 야구단의 서울 이전 방안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현대는 2000년 SK 와이번스의 창단 과정에서 인천을 양보하고 서울에 입성하는 조건으로 연고지 이동이 결정됐으나 모그룹의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자 서울 이전비용을 마련치 못해 수원에 주저앉고 말았다. 특히 현대는 더부살이를 하다보니 매년 상위성적에도 불구하고 관중 동원면에서 2001년과 2002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지난 해에도 6위에 그쳐 프로야구 흥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 서울과 수원, 어느 쪽도 연고지를 인정받지 못해 최근 3년 연속 신인 1차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해 향후 심각한 전력누수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아무튼 4년여를 끌어온 현대의 연고지 문제가 어떤 식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프로야구의 발전 방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