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 속에서 오로지 몸으로만 표현해야 하는 무용은 한 순간의 동작으로 예술성을 발현한다.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적인 표현 수단이기에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가장 원초적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쉽게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무용단은 지난 5월 새로 부임한 김충한 감독의 체제에 발맞춰 ‘2020년 시즌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취임하면서부터 경기도립무용단의 무용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래서 얘기한 것이 ‘감동’, ‘공감’, ‘소통’ 세 가지 키워드이다. 지난 11일에 만난 도립무용단 정준용 단원과 이선명 단원은 내년 시즌제 작품이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내년 3월 선보이는 공연은 도문화의전당의 시즌제 오프닝 첫 무대인 ‘률’이다. ‘률’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은 정준용 단원은 “감독님은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단원들 간의 원
화성시문화재단은 오는 20일 화성아트홀에서 춤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확장시키며 관습의 틀을 깨는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북한춤’을 선보인다. ‘우리는 본래 같은 춤을 추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안은미의 북한춤’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한 북한의 춤을 안무가 안은미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은 막연한 궁금증, 호기심 혹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아있던 북한 춤을 탐구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음악감독 장영규의 창작음악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안은미는 이번 무대에서 조선춤의 정전이 되는 ‘조선민족무용기본’(최승희, 1958)에 기록된 탈춤, 부채춤, 칼춤 등 다양한 춤사위를 재해석해 전통춤의 어제와 오늘, 나아가 남과 북을 잇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는 이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18 Traditional & Contemporary ‘문 밖의 사람들: 門外漢’과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금기를 뛰어 넘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까지 2020년 군포철쭉축제를 시민 주도형 축제로 만들기 위한 시민축제참여단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군포철쭉축제는 지난 2019 경기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군포는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대표 봄꽃 축제다. 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축제를 만들고자 시민축제기획단을 운영해, 그 명칭을 ‘시민축제참여단’으로 변경해 내년 축제 준비를 함께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축제참여단은 시민들이 군포철쭉축제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참여 동기를 갖게 하고, 시민과 재단이 함께 꾸미는 프로세스를 정립해 시민 주도적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에 시민축제참여단은 먼저 축제아카데미를 통해 축제에 대해 이해하는 교육을 받은 후, 지난 해 축제의 콘텐츠를 평가 및 검토한 뒤 내년 축제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운영하는데 함께 하게 된다. 특히 시민축제참여단에게는 축제아카데미 수료 후 위촉장이 수여되고, 활동시간에 따른 자원봉사활동증명서가 발급된다. 재단은 시민축제기획단 20여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군포시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다음 달 1일부터 새로 영입한 전 분당차병원 관절센터장 이중명 교수<사진>가 진료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인공관절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이중명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를 취득한 후 미국 코넬 의대에서 연수를 거쳐 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 과장과 관절척추센터 센터장,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관절센터장, 대한고관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 대한고관절학회, 대한슬관절학회, 골연부조직 이식학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이중명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 개발을 주도하며 인공고관절의 국산화를 이끈 장본인으로, 인공고관절 뿐 아니라 재수술용 인공관절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인공고관절과 수술기구를 개발했다. 또한 이 센터장은 지난 32년 동안 인공고관절과 인공슬관절 수술 약 7천여 차례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관절학’ 등 저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80여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중명 센터장은 “최근 노인 인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교육 ‘창의과학 연구소’의 참가자를 오는 15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창의과학 연구소’는 다양한 메이커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주도적인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3D펜, VR 체험, 무인 자동차 RC카 조립 및 레이싱, 3D프린팅 등 다양한 창작 활동 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협동으로 즐길 거리를 만드는 메이커 활동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당 4만원으로, 재단 홈페이지 및 문화의집 현장 접수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syf.or.kr)나 영통청소년문화의집(031-273-7948)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경기필 협연 이 지 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종신 악장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악장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그런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악장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8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준비하고 있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말이다. 국내 콩쿠르는 물론 해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해 두각을 나타내며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현재 거장 Daniel Barenboim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한 그는 “저는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됐다”며 “빈 도화지에 색을 채우는 것처럼, 단원들이 아무런 선입견이 없었기에 가능했다”고 특유의 겸손함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당시 Daniel Barenboim와의 인터뷰에서 ‘솔리스트로 연주를 해도 충분한 실력인데, 왜 오케스트라에 들어오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고 한다. 이에 그는 &ldquo
고양, 신체연극 ‘템플’ 공연 템플 박사의 자폐 극복 성장기 오산, Two Feathers 무대 올려 백조와 흑조의 독특한 안무구성 광주, 25일 ‘바디콘서트’ 펼쳐 현대무용의 다양한 장르 선보여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오는 10월 동안 고양·오산·광주 등에서 경기도 공연장상주단체들의 2019년 신작과 대표 인기 레퍼토리 등 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지난 2016년부터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11일부터 1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템플 Temple’을 통해 새로운 작품형식에 도전한다. 작품은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안무가 심새인과 연출가 민준호가 의기투합해 ‘색다른 자서전’을 표방하는 ‘신체연극(physical theater)’이다. 공연은 언어 기반의 논리적인 사고를 수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달리, 그림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고하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셩 : 판타스틱 시티’ 연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찬동)은 오는 12일과 1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교육실에서 ‘셩: 판타스틱 시티’전 연계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조가 꿈꾼 이상향의 도시인 수원, 그리고 수원화성을 동시대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셩: 판타스틱 시티’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프로그램에는 사회학자, 역사학자, 전시 참여 작가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전시 주제를 다각도로 다룰 예정이다. 먼저 오는 12일에는 ‘니은서점×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사회학자이자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인 노명우가 운영하는 니은서점의 ‘니은 하이엔드 북토크’와 연계한 북토크가 진행된다. 이날 자리에는 ‘정조평전’(2018, 민음사)의 저자 여주대학교 박현모 교수, 전시 참여 작가인 안상수, 김성배, 이이남이 함께해 정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역사와 미술의 만남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를 갖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수원전통문화관은 오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마다 ‘전통문화관의 요리팁(이하 J.M.T)’ 수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J.전통 M.문화관의 요리 T.팁’은 바쁜 주말을 보내는 주부들을 위한 주중 식생활 체험 프로그램으로 총 세 가지 주제의 식생활 체험이 진행된다. J.M.T 1기 ‘이유식을 부탁해’편은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 후 유아의 먹거리를 고민하는 초보 엄마를 위한 이유식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유아 초기부터 완료기까지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유아기의 식습관 형성에 중요성을 깨우치는 프로그램이다. J.M.T 2기 ‘진정한 찹쌀고추장’편은 전통장의 유래 및 효능을 알고 식재료를 이해하며 장을 직접 만들고 활용한 음식까지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J.M.T 3기 ‘아점 아니고 브런치’편은 외식으로 즐겨 먹지만 집에서는 도전해보지 못했던 브런치 메뉴를 배워보는, 가장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이다. ‘1기 이유식을 부탁해’을 통해 5배 밥죽과 백김
부천문화재단이 10월 동안 웃음과 낭만, 문학적 감성 모두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2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오빠는 풍각쟁이-만요이야기 1930’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은 만요를 유명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만요는 지난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유행한 코믹 송으로 자유로운 가사에 시대를 풍자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곡으로는 ‘오빠는 풍각쟁이’, ‘엉터리 대학생’, ‘목포의 눈물’ 등이 있다. 공연은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는 문화나눔사업이기에 객석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공연 함께 보기’로 진행된다. 이어 오는 25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크&재즈 그리고 함춘호 Ⅱ’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지난해 ‘국가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중심으로 포크와 재즈 장르를 결합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