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시오정구)의원과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시갑)·정병국(여주시양평군)의원 등 국회 5선 이상 중진 의원 모임인 이금회는 지난 11일 정례 모임을 갖고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타결 지연 ▲선거제도 개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해온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조속히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 조야에서 남북관계 개선 속도 등에 대해 우려가 많은 만큼 의원외교 등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 확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로 이와 관련, 2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회의장과 여야 5당대표의 미 하원 방문 외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스스로에게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없는 개혁을 이끌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며 이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한 해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 민생 경제의 활력까지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우리 사회를 달궜던 광주형 일자리, 두 분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택시·카풀 문제, 유치원 3법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체의 지혜를 모아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전환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다시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올해 최대의 과제로 ‘고용문제 해결과 혁신성장’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2·4면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정상회담 후 추진하는 게 순조로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하는데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혁신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지난 20개월 간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선 고용지표 부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부진의 원인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강조하는 게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여야 정치권이 10일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은 집권 3년 차 문재인정부가 경제·민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호평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회견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었다”며 “사람 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를 기치로 다 함께 잘 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념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적 성과가 재벌 대기업과 소수 고소득층에 집중돼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극심해졌다는 대통령의 경제 진단에 뜻을 함께한다”며 “이는 우리가 국가적 명운을 걸고 사람 중심의 경제,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경제기조를 전환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 당리당략과 정치공방을 떠나 야당도 동반자로서 힘을 모아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따. 이에 반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신년 기자회견은 엄중한 민심과 동떨어졌고, 대통령만을 위한 현실도피 수단이 됐다”며 “맹목적 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0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행과 성폭행 피해 고발을 계기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일명 ‘운동선수보호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체육지도자의 폭행으로부터 운동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골자로 한다. 문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과 자유한국당 염동열,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법안을 소개했다. 개정안은 단 한 차례라도 선수 대상 폭행과 성폭행 혐의로 형을 받은 지도자는 자격이 영구 박탈되도록 했다. 또 스포츠 지도자가 되려면 국가가 정한 폭행과 성폭행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형 확정 이전에도 선수 보호를 위해 자격을 무기한 정지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체육회에 소속돼 징계 심의를 담당하던 위원회를 ‘스포츠윤리센터’라는 별도 기관으로 독립시키도록 했다. 의원들은 “국민은 심석희 선수의 참담한 눈물과 용기 있는 고백을 접하고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함은 물론 체육계의 성폭행, 폭행 범죄를 확실히 근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더는 체육계의 폭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만기친람이 계속되고 ‘청와대 정부’가 계속되는 한 책임장관은 멀리 있을 뿐”이라며 “장관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비서진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10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은 부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라’는 책임장관제를 의미하는 말을 했는데 문제는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 장관을 임명하기 전 인사원칙부터 제대로 점검해달라”며 “청와대가 발표한 인사의 7대 원칙은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그 원칙대로라면 중범죄자만 아니면 결격 사유가 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0일 심석희 선수의 폭행과 성폭행 피해 폭로와 관련, “여성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상명하복의 선후배 문화, 지도 범위를 넘어선 코치의 폭언과 폭행, 성폭력, 이를 은폐하는 체육계의 폐쇄성이 조재범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체육 분야 성폭력 지원전담팀’을 조속히 설치해 피해자의 상담과 회복, 성폭력 예방 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선수촌 합숙훈련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가 한 개인의 삶을 건 용기에 지지를 보내는 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 미투법안 입법으로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및 의원정수 확대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을 권고했다. ▶▶관련기사 4면 ‘선거제 개혁을 위한 국회 정개특위 자문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문희상 국회의장과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에 전달했다. 자문위는 우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300명)보다 60명 늘릴 것을 제안했다. 다만,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의 비율은 명시하지 않았다. 자문위는 “현행 선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의 의사(지지율)와 선거 결과로 나타나는 의석수 사이의 괴리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이 원하는 선거제 개혁을 위해서는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가 돼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국회의원 수 360명 증원에 대해선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비교할 때 적은 편이고, 우리 국회의 역사를 보더라도 국회의원 1인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현 20대 국회가 제일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수가 증가하더라도 국회 예산은 동결하고, 국회가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정무비서관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하는 등 6명의 신임 비서관을 임명했다. 복 신임 정무비서관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명지대 무역학과와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고, 17대 국회 때 충남 아산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부산 태생의 여 신임 국정홍보비서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겨레신문 정치부장, 편집국 국내부분 편집장,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언론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점이 강점이다. 문 대통령은 또 신임 춘추관장에는 유송화 전 2부속비서관을 임명했다. 전남 출신인 유 춘추관장은 이화여대 경제학과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를 거쳐 동국대 북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공석이 된 2부속비서관에는 신지연 전 해외언론비서관이 자리를 옮겼다. 신 신임 2부속비서관은 부산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국제정치학을, 뉴욕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삼성중공업 법무실 수석변호사와 김&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등을 거쳤다. 새 해외언론비서관은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가, 문화비서관에는 양현미 전 한국문화
더불어민주당이 9일 청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1번가’를 공개했다.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분짜리 영상을 시연하며 이 플랫폼(http://newminjooyouth.cafe24.com)을 소개했다. 청년1번가는 장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청년위원장 선거에서 공약한 사업으로 일자리, 주거 등 현안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위한 창구다. 사이트에 접속해 실명으로 로그인하면 당원이 아니더라도 청년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의 교육, 보육, 부채, 일자리 등 정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장 위원장은 “취업 준비생을 위한 구인·구직란이나 벼룩시장처럼 생활과 관련한 커뮤니티를 사이트 내에 개설할 계획”이라며 “2주 이내에 정책 제안에 답변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