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견서 전달식 참석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국회 본관 3식당 별실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의견서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자문위가 전달한 ‘의견서’는 꽉 막힌 국회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 당은 의견서에 대한 찬반을 떠나 각 당의 입장을 정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기 계신 정개특위 위원장과 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안을 끌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라며 위원장과 간사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은 9일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자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지난 연말 BTS 측에 콘서트 출연을 제안했고,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문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5·1 경기장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때 15만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대중 연설을 한 역사적 장소다. 이 경기장에서 BTS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공연하면 평양 시민에게 자유 진영의 대중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가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해 9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병역특례를 BTS 같은 대중예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BTS도 분명히 국가에 공헌했다”며 긍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안 의원은 ’공연단이 평양에 가게 되면 숙박 시설이 문제”라며 “대동강 변에 텐트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산하 자문위원회가 9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의원 정수확대 등을 권고했으나 실제 선거제 개혁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국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여야가 원칙적 공감대를 이뤘지만 실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는 셈법이 첨예하게 엇갈려서다. 또 정개특위 자문위가 권고안에 담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의원정수 360명 증원과 국회 예산 동결 ▲투표 참여 연령 만 18세 하향 ▲공천제도 개혁 등의 내용이 기존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경우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표현으로 이미 등장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이를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서명한 것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에 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선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의원정수 증원과 지역구 의석 조정이 제기된다. 국민 여론을 감안, 의석수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아서다. 이같은 부정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10일 부인 리설주 여사와 중국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에 의해 1월 7~10일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됩니다”라고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올해 첫 외교행보로 지난해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첫 대외공식활동으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져 올해에도 북중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주목된다. 중앙방송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해 리설주 여사와 함께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며 “김영철 동지, 리수용, 박태성, 리용호,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함께 떠났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수행원은 현재 북미관계와 핵협상을 주도하는 인물로 구성, 중국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매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 취임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들이 교체되면서 2기 청와대가 본격적인 닻을 올리게 됐다. 특히 노 신임 비서실장과 강 수석 등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집권 중반을 맞은 문 대통령이 국정 장악력을 높여 개혁정책 드라이브를 통한 성과 내기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 신임 비서실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정계에 입문한 뒤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를 형성했다. 2017년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고,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도 지냈다. 강 신임 정무수석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행정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맴도는 것과 관련, “지지율 하락에 쫄 거 없다는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권이 3년 차에 들어서서 인기가 오르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지율에 연연해 대통령이 할 일을 못 하면 ‘무능 플러스 알파’가 된다. 쫄지 말고 당당하게, 차분하게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집권 3년 차 정부·여당에 “이제는 전문가를 써야 할 때다. 지금은 실사구시 측면에서 전문가, 실력가를 써야 순서가 맞다”며 “이건 율곡의 용인술에 관한 지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인연으로 인사한다든지, 보상 인사는 끝내야 할 시기다. 이건 비단 현 정권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의원정수 확대 논의에 대해 “의원정수를 반드시 늘려야 한다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의원정수가 늘어야만 선거제 개혁이 된다고 하는데 1(비례대표) 대 2(지역구)의 비율로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대로 하면 꼭 숫자를 늘리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8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의원정수 확대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날 열린 정개특위 산하 제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기 어려운 점을 감안, 의원정수 확대가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현행 헌법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는 200석 이상으로 한다’고 돼 있어 300석 이상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맞섰다. 포문은 한국당이 먼저 열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많은 의원이 방송에서 의원정수 확대가 개혁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이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과연 국민들이 의원정수 확대를 수용할지 허락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김재원 의원도 “우리 헌법을 과도하게 해석한다고 해도 299석이 한계라는 전제하에 300석 이상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다”며 “역대 국회에서 지역구 숫자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경험을 무시하면서 마치 (의원정수 확대가) 가능한 것처럼 이야기하니 (소위의) 논의 진척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기는 쉽지
자유한국당이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한다. 공개오디션에는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 조해진·김동완·류성걸·홍지만 전 의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기성 정치인을 비롯해 청년·여성 정치 신인들도 도전장을 내 공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10∼12일 총 15개 지역에서 36명의 후보자가 참여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하루에 5곳씩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공개 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첫 시도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을(김민수·김순례)과 안양 만안(김승·노충호·장경순), 서울 용산, 양천을, 강남을·병, 송파병 등 7곳이다. 서울 강남갑은 종로와 함께 상징성 있는 지역인 만큼 추후 적합한 인물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오디션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한국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5개 지역의 공개 오디션에 참여할 당협위원장 후보를 각 지역당 2∼3명씩 압축, 이날 발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당 산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동북아평화협력특위·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한반도경제통일특위·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등 4개 특위가 함께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분단 70년사가 종식되고 평화체제와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되도록 각 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8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주장한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및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강요’ 의혹과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추진에 합의했다.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야 3당은 기재위 청문회에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이번 사안 관련 핵심 인사들을 출석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이른 시일 내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선 우선 검찰에게 중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특별검사 도입 관련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 단독으로 특검법안을 발의할 수 있지만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얻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