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대 총선 경기지역 후보 공천심사와 관련, 심사결과에 불만을 품은 공천신청자들이 잇따라 반발하면서 재심과 공정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하남선거구에 공천 신청한 국승현(53.의사)씨는 27일 “절차에 문제가 있는 현역 의원의 공천 추진을 중단해 달라며 한나라당을 상대로 후보자추천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국씨는 신청서에서 "한나라당은 절차에 하자가 있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현역 의원인 김황식씨를 후보로 추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선거법 제47조 및 정당법 제31조를 위반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안산 상록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홍장표(44) 전 경기도의원도 “중앙당이 지역 연고도 없는 인사를 면접을 통해 공천한 것은 전형적인 밀실공천”인데다 특히 “공천심사위원장인 김문수 의원과의 학연(경북고 1년 선배) 등이 고려된 듯한 인상이어서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홍 전 도의원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수원 영통선거구에 공천신청한 이정기(54)씨도 “선거구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연고도 없는 후보를 단수 우
열린우리당내에서 총선과 관련, 당과 정부와 청와대가 함께 참여하는 컨트롤타워 구성의 필요성 등을 제기하는 내부 문건이 알려지면서 야당측이 불법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는 27일 우리당이 총선후보 영입을 위해 당.정부.청와대가 함께 참여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성키로 하고 총선전까지 이른바 선당, 중청, 후정이라는 국정운영의 우선 순위도 매겨놓은 문건을 `총선전략 태스크포스팀' 명의로 지난 10일자로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은 "당과 정부와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내 팀으로는 역부족이다"고 밝히고, 컨트롤 타워가 추진할 5단계 영입전략도 제시하고 있는데 이중 다섯번째 단계는 `대상자에 대한 강온 설득전략 구사로 영입성공'으로 돼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70 평생을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승만 대통령과 국민을 가난에서 구제한 박정희 대통령도 독재자의 길을 택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았듯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득 사무총장도 "대통령의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과 우리당의
여야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지역구수를 15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원수는 현행 46명으로 동결, 전체 의원정수를 288명으로 증원하는 방안과, 지역구수와 비례대표수를 현행대로 해 273명을 유지하는 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26일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의원정수에 대한 막판 조율작업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야당의 증원안과 열린우리당의 현행유지안을 동시에 상정키로 했다고 각당 총무 및 원내대표가 밝혔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야3당의 의석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원정수는 야당안대로 288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또 국회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 27일 통과되는 선거구획정 기준을 선거구획정위원회로 이관해 실무작업을 끝낸 뒤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내달 2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선거구획정이 완료된 선거법 개정안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야당은 인구하한선 10만5천명을 기준으로 지역구를 조정, 15석을늘리고 비례대표도 11석 늘려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증원하자는 주장을 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를 299명으로 증원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토론회에서 서울대 융합기술원 유치와 관련 거짓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지사는 26일 (사)경기언론인클럽 주최한(한국기자협회 경인지회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정치분야에 대한 패널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서울대 융합기술원의 이의동 유치 공개는 서울대측에서 먼저 발표했다"고 밝혔으나 서울대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손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퇴임을 앞둔 한현규 전 정무부지사에게 이의동 개발사업과 관련 서울대 융합기술원 유치에 관한 발표를 하게 한 것은 한 전 부지사의 총선출마를 염두에 둔 도 차원의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 나선 손 지사는 “서울대 융합기술원 유치 관련 발표는 한 전 부지사가 먼저 한 것이 아니라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오고가기도 전에 서울공대의 기획실장이 중앙언론의 취재에 응해 터뜨린 것”이며 “한 전 부지사는 이후 그에 대한 도 차원의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어 부득이 설명에 나서게 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공대 주종남 기획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손 지사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이해는 가지만...”이라며 말을 흐렸다. 주 실
(사)경기언론인클럽과 한국기자협회 경인지회가 공동 주최한 ‘손학규 경기도지사 초청 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호텔캐슬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경기언론인클럽 창설 이후 두 번째인 이날 토론회는 민선3기 경기도정을 1년 반 동안 이끌었던 손학규 도지사와 4명의 패널들이 지난 도정과 향후 도정운영방향, 그리고 손 지사의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도의 정책분야와 경제문제, 그리고 정치분야에 대한 질의와 응답으로 이루어진 이번 토론에서 손 지사는 차기 대권논의나 성과위주의 전시행정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도정에만 전념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손 지사는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경쟁적으로 재원마련에 대한 대안도 없이 신도시 건설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오히려 중앙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없이 경기도의 신도시 건설 계획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며 도의 정책에 대한 자부심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손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외자유치 등 경제현안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는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차분하다 못해 전례없이 지루한 토론회였다. 패널들
민주당 추미애 상임중앙위원과 소장파가 공천혁명을 주장한 이후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당내 쇄신파와 당권파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조순형 대표가 추 위원의 요구를 모두 거부하는 수습안을 제시하는 등 당권파의 거센 역공이 시작된 가운데 파문의 주역인 추 위원이 26일 일주일만에 침묵을 깨고 반격에 나섰고, 쇄신파들의 세 결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추 위원은 이날 `조순형 대표님의 재고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가부장적 자세로 묵살하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추 위원은 표현은 부드러웠지만, "당내 개혁과 공천혁명 없이 당을 살리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하고, 전날 중앙위원회가 결의한 자신에 대한 즉각적인 당무 복귀 요청도 사실상 거절했다. 또한 설 훈 의원 등 소장파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은 27일 의원총회에 앞서 모임을 갖고 쇄신파의 세력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서 쇄신파가 결집, 당권파와의 정면 대결을 선택할 경우 당내 갈등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의 상황으로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쇄신파가 여전히 대화와
같은 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생활수준과 정치적 지향이 판이하게 다른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성남시다.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성남의 4개 선거구는 성남(2)과 분당(2)을 개별 지역으로 봐야 할 정도다. 성남의 2개 선거구는 수정구와 중원구다. 우선 수정구에는 이윤수 의원이 터줏대감 격으로 버티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리스트에 오르면서 아직 당내 경선조차 통과하지 못한 처지다. 이 의원은 현재 구동수, 전석원씨와의 당내 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거기에 공천에서 배제된 장영하 변호사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공천과정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당 또한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재갑, 김태년, 양성호, 배양기 등 4명이 우리당 공천을 위해 경합중이다. 오는 3월 7일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일찌감치 여성 후보를 공천해 놓고 본선채비에 들어간 상태다. 한나라당에는 김을동씨가 민노당에서는 김미희씨가 각각 본선을 준비중이다. 중원구 역시 민주당의 조성준 의원이 있지만 그에 대한 타 당의 도전의 파고가 매우 높다. 우선 열린우리당의 이상락씨가 눈에 띈다. 도의원 3선 경력의 이상락 전 경기도의회 부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내분 사태가 격화돼 수도권 총선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도내 양당 후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초·재선 및 중진들로 구성된 ‘구당모임’이 당위기 수습을 위해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지만, 최병렬 대표가 퇴진에 반발하며 조기 총선 선대위체제 구축을 주장하면서 사태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구당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은 “최 대표의 퇴진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며, 단지 ‘선 퇴진’과 ‘선의에 의한 퇴진’으로 차이점을 보일 뿐이다”라고 전하며 “최 대표가 상징적으로라도 대표직을 갖는 것도 반대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총선이 점차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로 흘러가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 내부의 동요도 심상치 않다. 당내 현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온 추미애 의원이 “분당 핵심책임자들에 대한 공천 불가”입장을 밝히며 호남 중진들을 정면 겨냥하면서 당내 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각 당의 내분과 동요를 이탈층 흡수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제17대 총선과 관련, 사전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의정부시 선거구 입후보 예정자인 열린우리당의 강모(37)씨와 사무장 조모(38), 이모(47)씨 등 3명을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강씨의 대학 관계자 조씨 등이 조직한 모 단체가 장애인 기금마련을 위해 개최한 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입후보 예정지역의 4개 장애인단체에 250만원씩 1천만원을 수익금 명목으로 나눠준 혐의다. 도 선관위의 김이수 계장은 “이번 건은 콘서트를 빙자 장애인 단체에 돈을 기부한 행위로 명백한 기부행위금지법에 저촉되는 사안”이며 “이밖에도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의 연구소나 산악회 등 각종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18일 시작된 총선 출마 예정자 기부행위 금지 기간 개시 이래 올 2월 18일까지 4개월 동안 도내에서 각종 기부행위로 적발된 사례는 모두 1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언론재단은 4·15총선에 대비 언론의 선거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오프라인 언론 및 인터넷언론매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8, 19일 양일간에 걸쳐 수원시 소재 KBS수원연수원에서 ‘선거보도 전문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에서는 1박2일의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 첫날 ‘선거보도 매뉴얼(이병규 한국일보 논설위원)’, ‘인터넷 매체의 총선보도(송경재 정치학 박사)’ 등 2개 강의가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김용희 선관위 지도과장이 나와 ‘17대 총선법안 해설’을 강의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선거법 개정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외국사례 연구: 선거·정치문화 비교’ 로 토마스 아베 독일 아데나워재단 한국지부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특히 도내 언론사에서는 본보(최준영 정치부 차장)와 디지털성남일보가 참여 향후 도내 총선 관련 보도의 전문성과 공정성 담보를 위해 연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