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신재활시설협회가 '장애 미등록 정신질환 당사자 일자리 지원사업 기획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2일 진행된 세미나에서 김정태 협회장은 "이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2019년 첫 시행됐다"며 "많은 미등록 장애인들의 사회 활동을 돕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마다 정신질환 당사자들의 사회 활동을 돕기 위한 조례가 있다"며 "인천도 장애인 기준의 확장, 맞춤형 고용지원, 미등록 정신질환 당사자 채용 업체 참여확대, 노동의욕 고취 및 생산적 활동 장려책을 조례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계양구·남동구·연수구·부평구는 2019년부터 '장애 미등록 정신질환 당사자 일자리 지원사업'을 인천의 정신재활시설 4곳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으나 편견 등을 이유로 장애등록을 하지 않거나, 경계선 지능 등 장애에 근접한 당사자들의 사회 활동을 위해 일자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미등록 정신장애인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전국 첫 사업이다. 내년 예산에도 사업비가 반영됐다. 세미나에 참여한 박미옥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장도 "미등록 정신질환 당사자를 위한 지원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방향성에 대한 다
선거에서 도움을 받는 대가로 '함바(건설 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5)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윤상현(58)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직선거법상 이익 제공·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기소한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유씨와 윤 의원의 4급 보좌관 A(54)씨에게도 징역 4∼5년을 구형했다. 윤 의원은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확정판결로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윤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때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도움을 받는 대가로 유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경쟁 후보였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74) 전 의원을 허위 내용으로 고소하라고 유씨에게 시키고, 한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기사로 보도되게 한 혐의를 받았다. 실제로 유씨는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2009년 안 전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이 3일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공직자들이 방역과 대응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질병관리청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상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1일과 2일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중 4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확인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번에도 확진자의 허위 진술로 지역주민들이 고스란히 위험에 노출됐는데, 사소한 거짓말 하나가 공동체를 얼마나 큰 위험에 빠뜨리는지 뼈저리게 경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관할 구는 허위 진술 등에 대해 고발 등 사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관리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철저히 확인하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자 동선 점검과 함께 접촉자들에 대한 신속한 격리·검사에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12월 6일부터 4주 간 적용되는 방역 강화조치가 현장에서 혼란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물론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지난 2일 계양구에 김장김치 200상자(2000kg)를 기탁했다. 친환경 건설문화를 선도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해마다 이웃돕기 성품 기탁, 연탄배달 봉사활동,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꾸준한 지역사회공헌을 통해 따뜻한 나눔문화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문철 인천시회장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이번 기부가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계양구의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기부된 성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시는 연말에 가장 많은 이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으로 손꼽히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이 인천시립교향악단 뉴 골든 에이지의 4번째 무대로 10일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인천시향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조화를 들려주는 작품으로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를 구성해 지난 6월 모차르트 ‘레퀴엠’을 선보인 바 있다. 베토벤 ‘합창’은 1824년에 완성된 그의 최후의 교향곡으로, 당시 교향곡에서 볼 수 없었던 합창을 등장시킨 혁신적인 작품이다. 낭만주의 교향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그가 남긴 최고의 걸작으로 불린다. 합창은 4악장에 등장하는데,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환희의 송가’ 가사가 인류애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 12월 단골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된다. 인천시향과의 지난 연주로 검증된 막강한 성악라인으로 협연진을 구성했다. 베르디 국제콩쿠르 등 수회 국제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소프라노 홍주영, 뉴욕 메트로폴리탄 국제콩쿠르 입상 및 슈리브포트 오페라단 올해의 성악가상과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유럽 오페라 무대 주역으로 활동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테너 박승주와 인천시향과 첫 호흡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는 독일 ARD 성악
오미크론(Omicron) 확산의 시작일까. 인천시 등 방역당국은 2일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40대 부부와 연수구에 사는 30대 남성에게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40대 A씨와 부인 B씨가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에 머물다 2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하다가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 문제는 공항으로 부부를 마중나간 지인 30대 C씨다. 그는 부부를 공항에서 미추홀구 자택까지 데려다줬다. 지난달 28일 증상이 발현된 C씨는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4~28일까지 자유롭게 활동했다. ▶▶ 관련 기사 7면 C씨가 자가격리되지 않은 건 거짓말 때문이다. 부부는 역학조사에서 귀국 후 방역택시로 집까지 이동했다고 진술해 방역당국이 C씨를 제때 조사할 수 없게 했다. 이들은 결국 지난 1일 오미크론 확진을 받았다. 이들과의 접촉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족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변이 검사가 진행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부부가 사는 곳 주민 8명과 기내 접촉자, C씨와 확진 판정을 받은 C씨 가족과 80여 명이 밀접 접촉한 것으
인천검찰이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보강 조사를 위해 피의자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검은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A(48)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3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A씨의 기소 전 구속기간은 13일까지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기간은 10일이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A씨의 혐의와 관련해 보강 조사를 하기 위해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40대 여성 B씨와 그의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월부터 A씨가 B씨 일가족을 지속해서 괴롭혔다고 판단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 사건 당시 빌라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은 부실 대응으로 최근 해임됐고 인천경찰청은 현재 이들과 이상길 전 논현서장, 모 지구대장 등 모두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인천시 부평구는 1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및 부평구 도시재생홍보관에서 ‘2021년 부평구 도시재생대학’ 2기 과정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주민참여형 부평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실현을 위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25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지난 11월 2일부터 시작해 총 8회차 과정으로 진행된 부평구 도시재생대학 2기는 ‘부평구 도시재생로 공공미술길’을 주제로 참여자와 예술가 멘토가 팀을 이뤄 도시재생뉴딜 사업대상지에 설치할 주민참여형 공공미술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공공미술과 공동체, 생태환경 중심의 도시재생, 현장 탐방, 공공미술작품 제작 등 주민참여형 공공미술작품 제작을 위한 실습 위주 수업이 실시됐다. 참여자들은 1기 과정으로 완성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및 부평에 대한 의미를 담아 공공미술작품 4점을 제작했으며, 이는 도시재생 홍보관(부평구 부평문화로 39-1)에 설치·전시된다. 부평구 도시재생대학 2기 수료식에 참여한 주민과 관계자 30여 명은 조별 작품을 소개하고 설치된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소감을 나눴다. 부평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이정열 작가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형태적인 측면보다 내재 된 정신성을 표출하기 위해 조용한 관조를 추구한다. 또 이를 위해 정신적 수양의 태도를 지향하려 한다. 정신적 수양이 작품 속에 투영될 때 화면의 외형적인 형태뿐만 아니라 내재된 본질도 함께 전달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업의 시작은 문인화의 절정을 이뤘던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세한도에 내재된 뜻을 생각하며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매화를 소재로 해 각각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정열 작가는 “자연과 생명을 지지해 주는 사물을 대하며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생각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하나의 유기적인 관계를 의미하며, 작업은 의식을 가지고 대상화시킬 수 있는 자연을 통해 ‘자기화’하는 행위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를 담아내기 위한 그의 작품 제작 방법부터 독특하다. 그의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화선지의 원료인 닥죽(닥나무로 만든 종이 죽)을 활용해 소나무와 대나무를 표현하고 매화는 장지와 닥피지 위에 그려져 있는데, 이는 평판 위에 풀어낸 닥죽을 펼치고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인천 보수교육계의 분열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교육감단일화추진단은 1일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교총회장 2명이다. 올교실은 이달 15일 선거인단 모집을 마무리하고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한 경선을 통해 내년 1월 25일까지 단일 후보를 낼 계획이다. 하지만 힘이 많이 빠진 모양새다. 당초 올교실에 참여한 후보는 권진수 교육포럼체덕치 대표, 박승란 숭의초 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까지 모두 5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경선 과정에 토론회·정견발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권 대표가 가장 먼저 이탈했고, 비교적 늦게 합류하면서 선거인단 모집 기간 연장을 요구한 최 교수도 올교실을 빠져나갔다. 선거인단 모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 온 박승란 교장도 마지막에 생각을 바꿔 올교실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 교장은 "출마 계획을 접은 건 아니다. 보수 후보 단일화에도 여전히 공감하고 있다"며 "더 나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인천 교육의 혁신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토론회'를 계획하는 등 보수 후보 단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