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배터리를 생산을 주도한 삼성의 수장이 전기차 산업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삼성그룹에서는 삼성SDI 전영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 황성우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회 충전 주행거리 800㎞, 1천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전지 혁신기술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을 구현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재계 1,2위 그룹을 이끄는 두 총수가 사업 목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재계 총수 모임 등에 자리를 함께한 적은 있으나 공개적인 단독 회동은 없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현대차와 삼성 간 전기차 배터리 협업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를
총 14조 원 규모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신청 방법과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 하루 동안 전국 180만7천715가구가 총 1조2천188억3천800만원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7만6천546가구가 3천19억3천700만원을 신청하면서 제일 많았다. 서울시에서 39만9천881가구가 2천642억600만원, 부산시에서 10만9천374가구가 763억7천700만원, 인천시에서 10만7천629가구가 759억8천700만원을 신청했다. 시행 첫 주인 15일까지는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의 요일제를 적용하며 각 카드사 PC·모바일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 7인 세대주가 신청 대상이다. 16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며, 카드사 연계 은행의 전국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 경제 활성화가 취지인 만큼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산업통상자원부 브리핑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실시한 3대 품목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산업부 이호현 무역정책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1일 일본 정부가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지 1년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현안 해결을 지연시킬 수도 없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3개 품목과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일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대 품목에 대한 포괄허가를 개별허가로 전환하고,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3년간 수출통제협의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3월 11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또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지난 3월 18일 대외무역법 개정을 완료했다. 지난 4월 한국 수출통제 인력과 조직 규모가 취약하다는 문제에 대응해서는 전략물자 관리를 전담하는 국장급 통상조직인 ‘무역안보정책관’을
국세청이 지난해 주택임대로 벌어들인 수입을 포함해 소득세 신고를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2019년 귀속)부터 상가임대업 등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과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원칙에 따라 총수입 금액 2천만원 이하자라도 소득세를 과세한다고 11일 밝혔다. 주택임대소득은 2013년 이전에는 전부 과세했고, 2018년까지는 총 수입금액 2천만원 초과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했다. 신고 기한은 다음달 1일까지이며, 납부기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들의 지원을 위해 지역 구분 없이 8월 31일까지 직권 연장한 상태다. 단 성실신고확인 대상자와 대구광역시, 경북 경산시·청도군·봉화군 등 특별재난지역에 주소를 둔 납세자는 6월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주택임대소득 신고대상은 월세 임대수입이 있는 2주택 이상 소유자와 보증금 등 합계액이 3억 원을 초과하는 3주택 이상 소유자다. 주택 수는 부부 합산으로 계산한다. 또 1주택자라 할지라도 기준시가 9억 원 초과 주택과 국외주택을 소유하면서 임대수액이 발생했다면 과세 대상이 된다. 주거전용면적이 40㎡ 이하이면서 기준시가가 2억 원 이하인 소형주택은 제외된다. 과세대상에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가 오는 8월부터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 지역이 아니더라도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 청약과열이 빚어지면서 수도권과 광역시의 전매제한 대상을 확대했다. 수도권에서는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광역시에선 용도지역 중 도시지역으로 지정된 민간택지에서 나오는 주택의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 과밀억제권역에는 비규제지역인 인천시(경제자유구역 등 일부 지역 제외), 의정부시, 시흥시, 부천시, 시흥시 등지가 포함돼 있다. 성장관리권역엔 동두천시, 파주시, 오산시, 포천시, 화성시, 양주시, 연천군 등 수도권 외곽지역 도시도 대거 들어 있다. 8월 이후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전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모두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대상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더 길다. 분양가 수준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선 5·8·10년, 투기과열지구가
정부가 직·간접으로 보증하는 채권인인 국채와 특수채 발행 잔액이 1천100조원 선에 육박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재정증권 등 국채와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발행 잔액 합계는 1천98조4천억원으로 올해 들어 78조3천억원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753조5천억원, 특수채 344조9천억원이다. 국채 발행 잔액은 올해 들어 65조7천억원, 특수채는 12조6천억원 늘었다. 두 채권 발행 잔액은 지난 2016년 2월 26일 900조원 선을 처음 넘은 이후 지난해 3월 28일 처음 1천조원 선을 돌파하는 데 3년 1개월이 걸렸다. 1천조 원이 넘은 지 1년 2개월 만에 1천1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두 채권의 발행 잔액이 지난 한 해 51조2천억원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4개월여만에 80조원 가까이 증가해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적자 국채 발행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공급에 따른 특수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재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시작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들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마케팅 자제를 당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금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기획했다가 철회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정부와 카드사 간 업무 협약식에서 “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지나친 마케팅 활동은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금융감독원 역시 금융위 입장과 같다며 개별 카드사 현업부서에 마케팅 자제를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이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명을 추첨해 이용금액 100%를 캐시백(최대 100만원 한도)해준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가 취소했다. NH농협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SPC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단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나섰다. 우리카드는 일정 기간 결제 실적이 없는 고객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
섬유 제품업과 숙박·음식점업 중소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0∼23일 중소기업 1천234곳(제조업 587곳, 비제조업 6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2%가 피해를 보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섬유 제품업, 비제조업에서는 숙박·음식점업 100%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에서는 섬유 제품업에 이어 ▲가죽·가방·신발업(96.2%) ▲인쇄기록 매체 복제업(89.7%) ▲고무 제품 및 플라스틱(89.3%) ▲의료용물질및의약품(87.5%) 등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92.6%)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87.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6.4%) ▲도매및소매업(85.7%) 등이 숙박·음식점업의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운영자금 부족·자금압박’을 가장 큰 피해로 지목했다. 중소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67.6%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부터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10일 행정안전부는 11일 오전 7시부터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총 9개 카드사의 온라인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씨카드 제휴사인 10개 은행(기업·SC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케이뱅크,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카드는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고, 본인 명의 카드로만 지급받을 수 있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청하면 2일 뒤 지급된다. 다만 신청 시행 첫 주에만 혼란 방지를 위해 5부제를 적용하고 오는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다. 만일 온라인으로 신청하지 못했다면 18일부터
지난해 가구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월평균 지출액 차이가 4.1배로 벌어지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1인 이상)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지출에서 소득세와 같은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다. 소득에 따라 소비지출 규모는 극과 극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164만7천원 미만을 버는 소득 하위 20%(1분위)는 월평균 102만4천원을 지출했다. 반면 월평균 627만2천원 이상을 버는 소득 상위 20%(5분위)는 월평균 422만1천원을 소비하면서 두 계층의 소비차는 4.1배를 기록했다. 다만 1분위와 5분위의 가구 특성이 다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단순 비교는 어렵다. 1분위는 평균 가구원 수가 1.41명으로 적고 가구주 연령은 61.9세로 높은 데 반해, 5분위는 평균 가구원 수가 3.30명으로 많은 대신 가구주 연령이 49.4세로 낮았다. 소득별로 소비지출 항목도 차이가 있었다. 소득 1~2분위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주거·수도·광열, 보건에 상대적으로 많이 지출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