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의 랜드마크 공원인 씨사이드파크(Seaside-park)가 다음달 준공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종사업단은 24일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착공한 씨사이드파크가 다음달 준공되면 추후 시설물 인계인수와 개장 준비를 거쳐 내년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 공원은 영종하늘도시 남쪽 해안선 7.8㎞에 걸쳐 벨트 형태로 조성됐다. 구역별로 경관체험형, 생태경관형, 여가유희형으로 콘셉트를 특화해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조선시대 요새인 영종진의 성곽과 누각 일부도 재현했다. 이밖에 물놀이공간, 광장전망대, 야외공연장, 인공폭포도 마련했다. 체험시설로는 오토캠핑장과 텐트캠핑장, 레일바이크(편도 1.9㎞), 자전거도로(편도 5㎞), 암벽타기 등을 갖췄다. 바닷가에 있는 폐염전을 복원하고 곳곳에 데크와 전망대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갈대밭, 갯벌 등의 서해 조망이 가능하다. 한편, LH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19.3㎢)에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4만5천가구를 지어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한은주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이 50년 만에 문을 닫는다.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특급 호텔이 건설되면서 구도심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매출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호텔 그룹 관계자는 24일 “사업 실적이 저조해 올해 12월까지 영업하고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라며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내의 신규 호텔 2곳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정직원 28명의 고용 승계 문제는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호텔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2017년 개장할 복합리조트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직원 기숙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은 43개의 객실로 시작한 인천 최초의 관광호텔이다. 1965년 ‘올림포스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인천 방문 귀빈들의 대표 호텔로 자리 잡았다. 개관 3년째인 1967년에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입점했다. 서울의 워커힐호텔보다 1년 빨리 카지노를 유치한 셈이다. 파라다이스 그룹 창업자인 전락원 회장(2004년 별세)은 당시 카지노를 통해 막대한 부와 인맥을 쌓아 ‘카지노 업계의 대부’로 불렸다. 1960년대 중반 이사 직책을 맡아 호텔 경영진으로 참여했고 1967년 이 호텔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
인천 송도 중고차 수출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로 연기됐다. 앞서 연수구 주민들은 중고차 수출단지의 날림먼지·소음 등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구는 24일 단지 내 컨테이너 등 불법건축물 296개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시 연수구는 23일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연기해달라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요청을 수용, 다음달 하순으로 대집행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올해 안에 행정대집행 실태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권익위의 조사는 지난달 21일 구와의 갈등을 조정해달라는 중고차 수출단지 업주들의 신청으로 이뤄졌다. 중고차 수출단지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크레인을 막고자 단지 입구에 설치한 폐 전신주들을 모두 철거했다”며 “업주들이 원만한 조정을 원하는 바 24일쯤 단지 환경개선계획 등을 담아 선처해달라는 공문을 구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인천시가 중고차 수출단지 이전·대체 부지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구와 긴밀히 협조해 조속히 조정결과를 도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고차 수출단지의 연간 수출 중고차량은 24만여대로, 이는 우리나라 연간 수출 중고차량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중학교 학급 과밀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23일 연수구 옥련동 소재 능허대중학교를 2018년 3월 송도로 이전·개교하려던 계획이 2019년 이후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공립학교 이전을 심의·의결하는 시의회에 계획안을 두 차례 제출했으나 모두 ‘보류’ 결정됐다. 시의원들은 “구도심 학교를 신도시로 옮기는 방안은 구도심 공동화를 부채질하는 것”이라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학생 수가 감소하는 구도심 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내년 1월 ‘인천지역 학교 재배치 및 학군 조정 연구용역’ 결과가 마무리된 후, 능허대중 이전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에는 설계, 공사, 학생 배정 등에 최소 3년이 소요돼 능허대중의 2018년 송도 이전은 불가능하고 지금으로선 이전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며 “우선 2017년 3월 송도국제도시에 예송중학교(30학급)를 차질 없이 개교해 과밀화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는 국책사업인 경제특구 개발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9만 명을 넘어섰고 개발 완료 시 총 10만1천
인천시의회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20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종합에너지와 인천환경공단의 사업내역과 업무추진 사항을 각각 점검·질의했다. 이날 김진규 의원은 인천종합에너지가 올해 약 6억원 적자인 상황에서 직원 성과상여금을 2회에 걸쳐 지급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급여체계까지 변경해 시행한 임금인상은 부적절하다”고 질책했다. 유제홍 의원은 “현금 부채 3천100억원에 대한 이자율이 3.6~3.7%”라며 이자율 절감방안 모색을 요청했다. 김정헌 의원은 “주요 사업의 공사·용역·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업체의 참여 비율이 저조하다”며 지역 업체의 성장·육성 방안과 기업이익의 지역 환원을 촉구했다. 정창일 의원은 “회사 발주공사 대부분이 수의계약”이라며 “인천시의 회계규칙을 준용해 경쟁 입찰하라”고 제안했다. 또 “송도 10공구 지역은 공동주택비율도 낮고 열공급 제반 여건이 불리하지만 경제청·미래부와 협의해 경쟁력 있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이어진 인천환경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부 5개 환경공단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라는 결과가 지적됐다. 정창일 의원은 승기하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천 송도 한옥호텔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9일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문을 연 송도 한옥호텔은 10월까지 6개월간 총 13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1억4천7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휴가철인 8월과 연회장·예식장 등 부대시설 이용이 많았던 10월만 매출액이 투입비용을 상회했다. 반면, 나머지 5∼7월과 9월 매출액은 월 1억∼2억원대에 머물렀다. 객실 점유율을 보면 5월 28.1%, 6월 33.1%, 7월 50.4%, 8월 68.1%, 9월 57.6%, 10월 52.5% 등으로 월평균 48.7% 수준이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 비해 호텔매출이 부진하자, 시의회와 지역사회가 ‘용도변경’을 제안했다. 시의회 유제홍 의원(새누리당)은 “혈세로 만든 호텔이 고작 하루 수십명만을 위한 고급 숙박시설일 뿐”이라며 “호텔 용도를 폐지하고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관광시설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한옥 호텔의 운영 개선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 산하 관광공사로의 이관 또는 매각 등의 대책을 검토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옥호텔은 토지와 건물 가격이 높아 민간 매입 가
인천시 서구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시행사가 감사원에 심사를 청구했다. 19일 서구 등에 따르면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 사업 시행사인 ㈜인천조선이 환경영향평가에서 받은 ‘부동의’ 처분을 심사해 달라며 지난달 감사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인천조선은 지난해 환경보전방안을 보완, 환경부 산하 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심의를 모두 마쳐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를 통과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조선 관계자는 “선박수리조선단지는 인천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날림먼지, 매연 등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집진 등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심사를 거쳐 선박수리조선단지 관련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처분을 ‘동의’로 변경하거나 청구 자체를 기각하게 된다. 앞서, 한강유역환경청은 ㈜인천조선이 낸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매립으로 인한 갯벌 훼손과 해양 생태계 악화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 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강범석 서구청장과 서구의회가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랐다. 서구는 감사
수인선 송도~인천역 7.4㎞구간 4개역사 포함 모두 지하로 건설 도시철도 2호선 오류~운연동 29.2㎞ 구간 27개 정류장 설치 자기부상열차도 공항~용유 운행 내년에 인천지역에 다양한 철도망이 대폭 확충된다. 수인선 인천 구간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등 총 42.7km 노선이 추가 개통된다. 또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장되고 인천발 KTX 공사 발주도 예정돼 있다. 시는 18일 수인선 인천 구간인 송도역∼인천역 7.4km 노선이 내년 2월 27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인하대역·숭의역·신포역·인천역 등 4개 역사를 포함해 모두 지하로 건설됐다. 수인선 인천 구간이 운행하면 앞서 2012년 개통한 송도역∼오이도(13.1km) 구간과 연결된다. 이 구간개통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내년 7월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된다. 2호선은 서구 오류동에서 남동구 운연동까지 29.2km 구간, 총 27개 정류장으로 구성됐다. 전동차는 1편성 2량이며 총 37편성 74량이 3∼6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행도 예정돼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 6.1k
인천시가 2016년도 본예산에 강화군 도로사업비를 반영했다. 강화군은 2016년도 인천시 본예산 안에 선원∼길상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확장 사업비 50억원이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2020년까지 총 747억원을 투입,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의 9.2㎞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고 인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강화군의 남·북단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은 교통량이 많은 주간선도로로, 그동안 인도가 없어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현재 인천시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해당 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6월 기획재정부와 나머지 사업예산을 협의해 토지 매입과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한은주기자 hej@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남선우 대표이사가 최근 제기된 ‘외유성 미국 출장’ 논란에 대해 18일 “학교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공무였다”고 반박했다. 남 대표이사는 ‘임기 말 해외출장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에 대해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대표이사의 연봉을 1억3천만 원에서 9천900만 원으로 삭감했다”며 “이밖에 업무추진비도 연간 4천200만 원에서 2천100만 원으로 줄이는 등 인천시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이 ‘인천경제청의 출장 불허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점을 두고, 감독기관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은 부적절하다”며 “글로벌캠퍼스 업무계획의 수립·조율은 재단 수장으로서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축했다. 남 대표이사는 “이번 출장은 외국 학교에 면담 일정 등을 공식 요청해 결정된 사안”이라며 ‘외유성 여행’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번 미국출장은 캠퍼스 발전에 기여코자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홍보를 통한 학교 간 네트웍 구축을 위해 다녀온 공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남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행과 관련해 ‘외유성 출장’이자 ‘예산 낭비’라고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박병만 의원(새정연)은 지난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