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인천의료원이 재정 악화로 의료진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18일 인천시와 시의료원에 따르면 19일이 급여와 상여금 지급일이지만 의료진과 임직원 450명에게 줄 6억원의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원측은 “메르스 여파로 의료원 손실 규모가 커져 현금 유동성이 악화돼 상여금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했다. 의료원은 현재 저소득층 진료사업, 섬 지역 무료진료사업 등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수익구조가 취약한 상태다. 여기에 메르스 사태 이후 외래환자 수와 급감과 장례식장의 수입이 줄고, 입원환자가 20% 급감하며 병원 재정난이 가중됐다. 현재 의료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청정지역 인천을 사수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의료원 음압병실 3개를 모두 가동하며 감염내과·호흡기내과·신장내과 의사 9명과 간호사 13명 등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철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약 30명의 시민이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고 인천시의료원에서 퇴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는 지난 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가 가뭄장기화에 따른 대책마련에 나섰다. 본부는 18일 시민의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급수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한강·팔당수계 다목적댐의 저수율과 수위현황은 가뭄으로 심각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소연평도 등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가뭄피해 도서지역의 식수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상수도설비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중앙부처와 군·구, 수자원공사와 공조체계해 수질관리대책을 강화했다. 특히 본부는 3억6천만원을 투입해 6개 마을 관정개발과 관로정비 등의 급수대책을 수립·시행했다. 하명국 본부장은 “가뭄에 따른 시민불편의 최소화를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대응하겠다”며 “물부족 상황에 대비, 수돗물을 아껴쓰는 국민적 동참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자원공사, 시·군·구와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공급부족 등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총 4단계의 상황별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도서지역에 추가급수지원 및 관정개발과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은주기자 hej@
인천시는 4급이상 공무원 178명이 자발적 임금 삭감에 동참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임금 삭감은 시 재정난 해소를 돕기 위한 것으로 연가보상비와 복지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간부공무원 연가보상비는 5일 이내로 축소하고 하반기 맞춤형 복지포인트는 1인당 500포인트 일괄차감 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2억100여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5급이하 공무원들이 시간외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를 축소하는데 동의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총 33억3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의 책임 있는 결단에 공감해 4급이상 간부들도 동참하게 됐다”며 “시 공직자 모두가 시 재정건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주기자 hej@
분식회계 지적하는 예산네트워크 ”전년도분을 올해 경비로 처리” “부족분 9150억원 여전히 남아” 진땀 빼는 인천시 “재정악화로 나눠서 처리”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를”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가 인천시의 분식회계처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인천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15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분식회계는 꼼수”라며 재정파탄의 근본대책을 촉구했다. 예산네트워크는 이날 “시가 시교육청과 기초지자체에 전년도분 법정·의무적 경비를 지급하면서 올해 경비로 처리하는 등 분식회계를 헸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07~2010년까지의 분식회계 건으로 2012년 감사원에 적발된 바 있다. 예산네트워크는 “시가 말하는 5천억원의 세출부족분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증액했다”며 여전히 남아있는 9천150억원의 법적·의무적 경비부족분을 분식회계의 증거로 지적했다. 이들은 “시가 1회 추경에서 시교육청과 군·구에 법적·의무적
인천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고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시는 14일 국가지정격리병원인 인천의료원의 음압시설과 메르스 선별진료소 등 비상진료시설을 점검했다. 인천의료원은 음압병실 3개 5병상과 비음압병실 5개 20병상 등 격리 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격리 병상에는 전담 의사 4명, 간호사 8명, 진료지원 2명 등 총 14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인천의료원은 메르스 확산 상황에 대비, 병실 83개 326병상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인천의료원에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전날보다 1명 증가한 총 4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이들 모두는 검사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또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이면서 지난 8일과 10일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강의한 대학 시간강사 A(44)씨에 대해 이날 자택격리를 해제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메르스 확진자가 있던 서울의 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가 격리됐지만 10여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시는 A씨에 대한 격리 해제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이어 A씨와 접촉했지만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학생 등 132명에 대한 능동감시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시 택시운
인천 송도신항에서 국내 최초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갈라 공연이 개최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중국 기업체인 NU SKIN(뉴스킨) 차이나의 대규모 포상 인센티브 관광 유치에 성공, 12일 오후 송도 신항에 입항하는 14만t급 크루즈 2척의 탑승객과 선사 직원 등 8천명을 대상으로 ‘뉴 스킨 차이나 크루즈 갈라’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뉴스킨 차이나는 중국 직판업체 5위의 세계적인 피부미용제품 회사로 중국내 직판업체 선두를 다투는 대형 기업이다. 당초 뉴스킨 차이나는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갈라디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관광·쇼핑 등 모든 행사 일정은 취소하고 크루즈를 인천 송도신항에 정박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인천지역이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강조하는 한편, 메르스 감염방지대책 및 보안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해 송도신항에서 갈라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시는 또 이같은 대규모 포상관광이 인천항 개항 이후 처음인 만큼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공연무대는 시와 국가정보원, 인천지방행운항만청,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가 협조해 송도신항 부두 내 300m 간격의 대형무대 2개를 설치하고
인천시가 청사관리 비정규직 인건비삭감을 추진하자 시 재정사항이 어려워도 생계형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급여삭감은 안된다며 공공운수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재정위기를 극복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부서 및 산하기관에 사업비 10% 삭감을 지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삭감액 대부분은 사업비나 예비비 등 유보금으로 결국 청사관리 비정규직 인건비 10% 삭감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단 비정규직 임금이 10% 삭감되면 1인당 인건비(퇴직금, 4대보험 포함)는 193만원이다”라며 “인천시 및 산하 공공기관의 사업비에서 예산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는 2014년의 208만원보다 월 15만원, 연 180만원이 줄어든 셈이며, 2015년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본다면 임금삭감폭은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인천교통공사, 도시공사, 환경공단, 인천의료원의 비정규직 400명은 가족수당, 학비보조수당, 경영평가성과급 등이 없고 명절상여금도 50만~2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인천시시설관리공단지회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저임금 비정규직들의 임금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인천시의회에 요구
인천지역 소규모 어린이문화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작은도서관 50개소, 실내놀이터(키즈카페) 50개소 등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진단했다, 이번 측정은 실내공기 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 부유세균, 일산화탄소 등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작은도서관 1개소는 총 부유세균 기준을 초과했지만 실내공기질 관리방법안내 후 재측정한 결과 기준 이하로 개선됐다. 반면, 실내화를 신는 작은도서관이나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 되는 시설, 조리시설과 가까운 실내놀이터 등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미세먼지(PM10) 8개소, 이산화탄소(CO2) 27개소와 폼알데히드(HCHO) 2개소, 부유세균 1개소 등이 유지기준 70% 이상으로 측정됐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개선점을 정리해서 각 시설에 배포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법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어린이집(430㎡이하), 작은도서관(3천㎡이하), 실내놀이시설(키즈카페) 등의 실내공기질 무료측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무료측정을 희망하는 시설은 보건환경연구원(☎032-440-563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