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202개 철도역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 환승시설 건립을 위한 추가 대상지 발굴에 나선 것으로,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수원역·오산역·송내역 등 3곳에 환승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도내 전체 철도 역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역사별 환승센터·환승주차장 건립 운영 실태를 파악해 신규 환승시설 설치 역사를 선정하고, 정부와 경기도 지원계획 수립에 반영해 국·도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오는 30일까지 시·군별 서면조사를 실시한 후 다음달 13일까지 현지 실태조사를 벌인다. 도는 ‘방죽·동탄2·의정부·병점역’ 등 기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13개 역사와 ‘삼송·별내·도농역’ 등 경기도의 역사별 복합기능 환승센터 구축방안 용역에서 선정된 19개 역사 등 32개 역사는 기초조사가 완료된 만큼 사업성에 대해서만 조사한다. 도는 현재 수원역과 오산역, 송내역에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수원역 환승센터는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이며, 송내역 환승센터는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오산역 환승센터는 201
수원화성, 남한산성 등 경기도의 주요 관광지가 중국 최대 방송사 CCTV를 통해 설 연휴기간 동안 중국 13억 가정에 소개된다. 25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중앙 관영방송인 CCTV 제작진 30여명이 ‘무당벌레의 성(城)’ 제작을 위해 지난 20~24일 도내 주요관광지를 촬영했다. ‘무당벌레의 성(城)’은 CCTV에서 10년간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대표적 인기 가족 프로그램이다. 중국 제작진은 방한기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남한산성과 에버랜드 등을 배경으로 테마파크 체험, 한국 설 음식 만들기 체험, 화성행궁 스탬프 찍기 등을 촬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춘절 연휴 오전 중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으로 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중국에 소개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가족여행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15년 한중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관광객의 경기도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하고. 삼성에버랜드와 한국관광공사, 수원문화재단, 중국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종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요우커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관광 할인쿠폰
동두천시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는 동두천시가 제출한 ‘송라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승인하고 오는 26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동두천시 초입부에 위치한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 송내동 517-1번지 일원 13만6천667㎡에 개발사업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 송내동 일대 자연녹지 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되며, 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1천780세대 대규모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은 동두천시 초입부와 시외버스 터미널 중간에 입지해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라 적정규모의 용지와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라 동두천시는 이달 중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하고, 사업시행자는 2016년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행정절차를 거쳐 2017년에 분양 및 착공할 계획이다. /유정훈·홍성민기자 hsm@
포천에서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번 발생은 여주, 안성, 이천 등의 4개 농장에 이어 도내 5번째다. 도는 지난 22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포천시 영중면의 한 양계장에서 채취한 닭 시료가 ‘H5N8’형 AI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진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천 영중면의 고병원성 AI 확진은 도내 농가 중에서 다섯 번째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던 산란용 닭 13만4천 마리를 도살처분했다. 또 발생지역 반경 3㎞ 내에 이동통제초소 3곳을 마련하고 관련차량(가금류·오염물·분뇨)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반경 10㎞ 내에는 거점소독초소 3곳을 설치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농장은 닭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지자 지난 22일 오후 1시쯤 AI 의심 신고를 했다. AI 확진에 따라 청정지역이었던 포천시 양계 농가들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천시 농가 120곳에서 약 700만∼800만 마리의 산란용 닭을 기르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대 규모로 전국 달걀 생산의 10%
<속보>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의 회원사 부풀리기, 특혜 논란(본보 1월 20·21·22일 1면) 등에 이어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가 이 단체를 감사할 권한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경련이 ‘감사(監査) 없는 예산 없다’라는 행정 원칙을 교묘히 빗겨가고 있지만 도는 십여년이 넘게 개선안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22일 도와 경경련에 따르면 경경련은 ‘도 지원 조례’를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래 16년째 계속되는 파격대우다. 경경련은 2013년과 지난해 각각 14억8천만원, 16억8천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유사한 16억1천500만원이 도를 통해 배정받는다. 이는 도 산하 공공기관과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은 규모다. 오히려 도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도생활체육회(15억4천만원) ▲도장애인체육회(12억9천800만원) ▲경기영어마을(10억8천만원) ▲경기신용보증재단(10억원) ▲한국나노기술원(6억2천200만원) ▲청소년수련원(8억6천600만원) 등 6개 기관은 경경련 보다도 지원 규모가 적다. 이들을 포함한 26개 도 산하 공공기관은 매년 도의회로부터 행정감
경기도가 아파트 비리 근절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감사 실시를 위해 관련 조례를 마련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감사조례(안)’를 마련, 22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300세대 이상, 지역(중앙집중)난방 또는 엘리베이터 설치된 150세대 이상,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 의무감사 대상을 명확히 했다. 다만 수사(재판) 진행 중이거나 타 기관에서 감사 중인 사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감사 실시 조건으로는 입주민 30%이상이 서명했을 경우 감사를 요청할 수 있고, 이를 도지사가 인정하면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위원은 회계사, 변호사, 기술사, 노무사, 세무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도록 했다. 이밖에 반기별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현지 감사시 입주민 의견청취, 감사 후 결과 설명회 등의 감사 절차도 조례에 포함됐다. 입법예고 기간은 20일이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는 다음달 17일까지 ‘2016년도 그린벨트(GB) 주민지원사업’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GB 주민지원사업은 ▲생활편익사업(도로, 주차장, 공원, 상·하수도, 소하천 등) ▲복지증진사업(마을회관, 어린이놀이터, 유치원, 노인복지관 등) ▲소득증대사업(공동작업장, 공동창고, 화훼마을, 주말농장 등) ▲환경문화사업(누리길, 여가녹지, 경관) 등이다. GB 주민지원사업을 희망하는 개발제한구역 내 마을과 주민은 해당 시·군에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도는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3월말까지 검토·평가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국토부에서는 주민지원사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쯤 내년도 대상사업을 최종 확정한다. GB 주민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 연간 약 10억원까지 국비지원이 가능하다. 전체 사업비의 10~30%는 해당 시·군이 부담한다. 도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은 강력한 규제로 주민생활불편과 재산권행사에 많은 제약이 있으므로, 주민들이 생활편익 및 소득증대와 관련된 사업을 많이 제안해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화성 비봉면 유포리 공동판매장 설치사업 등 34개 사업에 286억원을 투입해 GB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민기자 h
경기도가 화재진압에 필요한 소화전(소방용수시설) 설치 간격을 기존 100m에서 50m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화전 설치를 확대해 도시형생활주택 등 화재취약지역의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한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도는 21일 박수영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향후 5년여에 걸쳐 도내 1만 3천여개소에 소화전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는 소화전의 간격을 현행 100m에서 50m로 줄일 경우 약 1만 3천여 개의 소화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소요예산은 450억원 정도다. 도는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하고, 5개년 장기 과제로 설정해 추진한다. 오후석 도안전기획관은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방차 접근이 힘든 곳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의정부 화재사고처럼 인명피해의 위험이 크다”라며 “소화전의 간격을 줄이면 대형물탱크차가 동원되지 않아도 화재진압이 충분히 가능해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다”라며 이번 대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소방특별조사, 탈출매뉴얼 제작·보급 등 다양한 안전관리대책도 마련된다. 오늘 3월말까지 도내 2천762개, 9만8천361호에 이르는
<속보> 사단법인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가 회원 명단을 유령회원으로 채워 기관 대표성을 상실한데다 자구재원 대책 없는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20·21일 1면 보도) 혈세 특혜 논란이 16년 만에 수면위로 떠올랐다. 특히 조례 제정을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도비를 경경련에 투입하고 있는 경기도 행정이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 광역자치단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행’(奇行)이란 우려와 함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도와 경경련 등에 따르면 경경련은 지난 1999년 경기도 경제단체의 의사 집약을 위해 설립됐다. 이 과정에서 도는 경경련 설립 직전인 1998년 ‘경경련 도지원조례’를 제정해 사무실 임차료와 운영비, 사업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도는 이 조례를 근거로 매년 수십억원의 도비를 경경련에 지원 중이다. 최근 3년간 도비 지원 규모는 2013년과 지난해 각각 14억8천만원, 16억8천500만원, 올해는 16억1천500만원 등이다. 경경련은 지원된 도비의 절반가량을 자체 운영을 위한 인건비 등 경상비로 사용했다. 지난해에만 7억5천만원 규모가 사용됐다. 결국
<속보> 사단법인인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경경련)가 ‘도민 혈세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회비수입, 위·수탁사업 수수료 등을 통한 기관 수입 규모가 전체 예산(50억원)의 6%에 불과한데도 설립 16여년째 자주재원 마련 노력은 외면, 예산 대부분을 도민 혈세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경경련은 회원사의 대부분을 ‘허수’로 채워(본보 1월 20일 1면 보도) 기관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20일 경기도와 경경련에 따르면 경경련 총 예산 규모는 지난해 50억7천만원, 2013년 51억2천만원 등으로 매년 5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체 재원으로 분류되는 회비 수입(업체 당 60만원)은 1천만원으로 총 예산의 0.2%에 그쳤다. 여기에 위·수탁 사업을 통한 수수료 수익(사업당 약 7% 수준)을 포함해도 자체 수입은 전체 예산의 6%(3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자체 수입중 하나인 회비 수입은 도내 주요 경제단체와 비교해도 최하위 수준이다. 도내 22개 상공회의소 가운데 회비 수입이 최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경기동부상의’(2억여원), ‘광명상의’(약 3억원), ‘오산상의’(약 3억원) 등은 연간 2~3억원의 회비 수입을 얻고 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