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건설업 채용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지난 5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가 총 6천362건으로 전년 동월(6천892건)에 비해 7.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일수가 전년에 비해 4일 늘어난 올 2월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라는 게 건설워커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설연휴가 1월로 앞당겨졌고 윤달(29일)까지 겹쳐 2월의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았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대형사들도 국내 주택·토목 부문은 인력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채용의 경우 대부분 결원을 메우기 위해 필수인력만 재충원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처방, 치유하는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이 도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달 6일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에 진단을 의뢰한 기업은 552개 업체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참여기업(2천777개사)의 약 20%를 차지한다.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올 2월 경기중기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된 ‘종합병원식’ 컨설팅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도내 기업 참여율은 약 5개월 만에 올해 지역 목표치인 870개사의 절반 이상을 휠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새롭게 추진된 기업지원 정책 중 기업들의 호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경기중기청 측은 설명했다. 수원에서 LED 제품을 생산하는 I사의 김모(48) 대표는 “자금, R&D,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개별기관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시간과 공간적 불편을 이번 사업 참여로 덜게 됐다”며 “특히 높은 비용 때문에 엄두도 못냈던 종합컨설팅 서비스는 영세기업들이 체질과 위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국내 택배업의 매출액 성장률이 5년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물류산업과 관련해 기업과 정부, 학계 등에 유용한 통계자료를 모아 발간한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업 매출액은 3조2천9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 성장률은 2006년 18.6%에서 5년 연속 하락해 9.7%를 나타냈다. 수익성도 최근 고유가 영향으로 인해 악화돼 지난해 육상화물 차주의 월 평균 순수입은 2010년 183만원에서 23.3% 감소한 140만원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 등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택배산업이 작년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경기둔화로 인해 구매력이 감소하고 택배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5월 화성시 소재 한 축산농장. 근로자 A씨는 돈사와 집수조 사이 관로가 돈분에 쌓여 막힌 것을 발견하고 이를 청소하기 위해 집수조 내부로 들어갔다.수중펌프를 이용해 돈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던 A씨는 수 분후 황화수소에 의한 질식으로 쓰러졌다.이를 목격한 동료 작업자와 농장주, 또 그 아들이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잇따라 집수조 내부로 들어 갔다 4명 모두가 질식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날씨가 무더워짐에 따라 질식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하절기(6~8월) 질식사고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질식재해가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 하절기에는 잦은 폭우 등으로 맨홀 내부 양수작업, 집수조·저수조의 방수작업, 정화조 내부 슬러지 청소작업 등 밀폐공간 작업량이 다른 계절보다 크게 증가한다. 또 기온이 상승하면서 미생물의 번식속도와 유기물의 부패속도가 빨리지는 것도 사고율을 높히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도원 관계자는 “현행 하수도법은 개인 하수처리시설의 정화조 소유자가 연 1회 이상 정화조 내부 청소를 하도록 규정돼 여름철
㈜유한양행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전동칫솔이 치아가 부러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처치 앤 드와이트(Church&Dwight)사의 ‘암앤해머 스핀브러쉬’ 전동칫솔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암앤해머 스핀브러쉬 전동칫솔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유한양행이 국내로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9만여 개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 미국 FDA에 치아 부러짐, 입과 잇몸 베임, 파손된 제품 일부 삼킴, 얼굴과 눈 부위 부상 등의 위해 사례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성인용 스핀브러쉬는 사용 중 칫솔 머리가 튕겨나가 금속 부분이 노출돼 상해를 입힐 수 있고 어린이용 스핀브러쉬의 경우 입술 베임, 배터리에 의한 화상, 떨어진 솔이 어린이의 편도선에 박히는 등의 사례가 보고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주의문구가 미부착된 해당제품을 구입해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는 사용 전에 느슨해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칫솔 머리는 3개월 마다 교체하며, 정해진 용도 이외로 사용하거나 사용기한을 넘어 사용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유력 벤더들이 한·미 FTA 발효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한국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미국 3대 드럭스토어(Drug Store) 체인 순위 1·2·3위를 차지하는 CVS, Walgreen, Rite Aid의 프라임 벤더 업체 CEO들은 11일 KOTRA 본사에서 개최되는 ‘한미 FTA 활용, 북미대형유통망 유력벤더 구매상담회’에 참가한다. 구매상담회에 참가하는 프라임 벤더들은 상담을 신청한 172개사 중 사전에 직접 선정한 국내업체 60개사와의 1:1 상담을 통해 우수한 국내제품을 발굴해 Walgreen 등 대형 유통업체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프라임 벤더들이 선정한 주요 상담품목은 유아용품, 건강 및 미용용품, 한방화장품, 태양광 랜턴 등 친환경 및 아이디어를 테마로 한 건강, 미용분야 생활용품이 주를 이룬다. CVS의 프라임 벤더인 HBC의 CEO인 Barry J. Buckley는 “한미 FTA발효로 한국산 생활용품이 관세혜택을 받게 돼 이번 사업 참가를 통해 우수 한국기업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만드는 기회를 갖고 싶다”며 방한 목적을 밝혔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서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가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평촌 스마트스퀘어 단지’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옛 공장부지인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 25만5천333㎡(7만7천여평) 부지가 최근 국토해양부 수도권정비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오는 8월 실시계획승인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착공 및 용지분양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양시는 지난 4월 이 지역을 ‘평촌스마트스퀘어’ 단지로 지정고시했다. 개발계획을 보면 약 3만2천평에 첨단 R&D센터 등 산업용지가 들어서며, 나머지 공간은 주거 및 업무시설과 도로, 공원, 녹지가 조성되는 등 안양시의 최첨단 산업 및 주거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평촌 스마트스퀘어 개발의 본격화로 굴뚝 산업의 1번지에서 첨단 스마트타운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개발로 기업의 턴어라운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한 위스키의 국내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의 5.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4월 30일부터 5월 20일까지 EU산 수입 위스키 74종으로 대상으로 수입가격 대비 소비자가격, 유통구조, 해외 대비 국내 소비자가격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EU산 15종의 위스키 수입업체는 100㎖당 평균적으로 2천664원에 위스키를 수입해 8천376원에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유통업체는 이를 1만3천501원에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이는 평균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의 5.1배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수입 위스키에는 관세,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부과되는데, 이러한 각종 세금은 수입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소비자가격이 수입가격에 5.1배에 이르는 것은 물류비용, 판매관리비 등 각종 비용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에서 외국보다 평균 36% 비싼 값에 위스키가 판매됐다. 우리나라와 영국, 미국, 일본 중 2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EU산 스카치위스키 18개 제품의 평균 소비자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가격이 해
산업계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와 한국철강협회 등 주요 업종별 17개 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국무총리실과 녹색성장위원회,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건의문에 따르면 전 지구적 기후변화문제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감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국제동향을 살펴가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들 협회는 요청했다.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제도라는 주장이 있지만 실제 적용하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하위법령 제정과정에서 산업계와 유기적으로 소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산업계는 배출권거래제 목표치 할당을 무상으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배출권거래제도 주무부처를 목표관리제와 동일하게 부문별 관장체계로 유지해 업무상 혼선이나 이중 규제의 우려를 막아줄 것도 요구했다. 최광림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실장은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따른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쟁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11일부터 FTA 활용에 필요한 총괄적인 컨설팅 지원을 위해 전담 관세사를 배치한다. 지원 업무는 원산지 사전진단, 원산지증명서, 원산지 증빙관리, 사후 검증 등이다. 이번 지원은 FTA 발효에 따른 원산지 관련 업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본부장은 “관세사 전면 배치를 통해 도내 업체들의 FTA 애로 해결과 FTA 활용도 제고가 크게 기대된다”며 “앞으로 FTA종합무역지원센터, 경기FTA활용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도내 수출기업의 FTA 활용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지원 업무를 맡게 된 강승주 관세사(30)는 신한관세법인 소속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원산지정보원, 서울세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다양한 중소기업 FTA활용 컨설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