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어류 대부분은 수온이 안정적인 깊은 바다로 이동하지만 서해에서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해류 덕분에 겨울철이 제철인 어종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숭어다. 숭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연안, 기수역, 강 하구 등에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25속 72종 등 다양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숭어는 크게 숭어와 가숭어로 나뉘는데, 모두 숭어로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두 어종은 형태적 특징뿐 아니라 산란 시기와 소비되는 시기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서남해안 어촌에서는 가숭어를 참숭어라 하며 예부터 제사상에 올리는 귀한 어종으로 취급하지만 반면 숭어는 개숭어라 하여 값싼 생선으로 취급하기도 한다(고은영 외, 우리나라 숭어과 어류의 어명 및 자원 활동에 대한 고찰, 한국해양생명과학회지, 2019). 숭어는 민어와 함께 고급 어종으로 취급됐다. 과거 종갓집에서는 숭어를 어적으로, 숭어알(어란)은 고급 술안주로 사용됐다. 동의보감에서는 ‘진흙을 먹으므로 백약에 어울린다’고 할 정도로 조선시대에는 주목받는 어종이었다. 이러한 연유로 숭어는 종갓집의 제사상이나 서울지역 진오기굿의 상차림에 사용됐다. 특히 숭어는 민물과 바다를 자유
경기도는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재 1천410곳인 도내 ‘착한가격업소’를 올해 2천86개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1년 도입됐다. 업주가 지정 신청을 하면 시·군이 평가해 지정하며, 지정된 업소에는 고객 편의 증진이나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소모품이 지원되고 ‘착한가격업소’ 표찰이 부착된다. ‘착한가격업소’ 정책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을 뒤집은 개념이다. 양심적인 업소를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불량 업소들의 퇴출과 각성을 유도한다는 개념인데, 이론적으로는 충분한 합리성을 지닌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도입된 이래 15년째 유지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 정밀하게 검증된 자료는 찾아보기 어렵다. ‘착한 가게’라는 맑은 물이 물가 안정에 실질적 순기능을 하도록 세밀히 검증하고 보완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사업 중 가격, 품질, 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를 선정해 지정한다. 지정 과정은 시장·군수의 모집공고 뒤 희망하는 업주가 신청하면 시·군이 평가해 지정한 뒤
경기도가 지난 31일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관광단지로 공식 고시했다. 지정된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는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와 문호리 일원(송산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 8) 285만 4708㎡(약 86만 평)에 조성되는 복합관광단지다. 관광단지가 되면 조성계획 승인과 인·허가를 함께 처리할 수 있어서 기간이 단축되고 취득세 50% 감면 등 혜택도 제공된다. 이에 화성시는 지난 5월 경기도에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관광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이로써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17년 간 공전하다가 최근 재점화됐다. 지난 2007년 최초 추진됐지만 사업은 순탄하지 않았다.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컨소시엄과 수자원공사가 MOU도 체결했다. 포스코, 쌍용건설, KCC건설, STX건설, USKPH,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도 참여했다. 당초 계획은 3조원을 투자,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를 2010년 착공해 2013년 개장한다는 것이었지만 세계금융위기로 무산됐다. 이후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해 10월 10일 파라마운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2025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2조 원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날로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규모를 2500억 원을 늘린 것은 적절한 조치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중소기업 진흥’을 외친다. 그러나 속 시원한 정책을 펼치는 정치 행정을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을 살려내는 효율적인 정책들을 개발해 추진하기를 당부한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로 빌렸던 대출을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1개월 이상 중소기업 대출 신규 연체액은 3조16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1~3분기 합산으로 봤을 때는 2023년 3분기 누적 5조8166억 원보다 무려 49%나 폭증한 8조 68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연체율(0.70%)은 전월 말(0.65%) 대비 0.05% 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 말(0.44%) 대비로 보면 0.15% 포
경기도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4대 분야 8대 핵심과제에 올해 총 5265억 원을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의 남·북부 불균형 발전은 해묵은 지역의 숙제다. 횡단하는 군사분계선과 넓은 군사 보호 구역의 제한 때문에 개발도 발전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경기북부는 국가의 깊숙한 배려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가 수십 년 지역의 숙원을 해결해 균형발전의 신기원을 달성하는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가 발표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은 ‘생활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유치·규제개선’ 등 4대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해 지역개발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먼저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해 남양주와 양주에 감염병 대응과 응급의료, 의료·돌봄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한다.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며 총 24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경기북부 ‘반려마루’도 총사업비 250억 원을 투입해 동두천시에 조성한다. 공공기관 이전은 올해 경기연구원(의정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경기도신용보증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3일 오전 8시 쯤 ‘12.3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수색 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이후 국민들은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체포 영장 집행 시도에 눈을 떼지 못한 채 5시간 30분 동안 초조함 속에서 애를 태웠다. 한남동 관저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검사를 비롯한 공수처 체포팀이 영장을 들고 진입했지만 경호처 직원들과 수도경비사령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막아서며 대치가 시작됐다. 대치는 5시간 30분 정도 이어졌다. 그리고 오후 1시 30분쯤, 공수처는 수사팀 안전이 우려된다며 체포 영장 집행을 멈췄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것이다. 버티기를 고수해 온 윤대통령의 전략이 또 한 번 시간을 벌었다. 물론 윤대통령 탄핵과 체포, 파면을 염원해 온 국민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직후 한 시민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됐던 사람이 저렇게 치졸하고 비열하게 버티는지. 빨리 나와서 체포에 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탄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동의할 것이다. 이번에 체포 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시도한 지도 벌써 한 달이 됐다. 그동안 수사기관과 법원은 ‘12.3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14명을 신속하게 구속했다. 그러나 이번 내란 사건을 계획하고, 발표하고, 현장 지휘까지 한 것으로 확인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은 아직 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조사거부 뿐 아니라 수사기관, 법원, 헌법재판소의 정당한 법 집행을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새 해 첫 날, 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대신, 관저 앞에 모여 있는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의 집행을 막고 있는 군중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하며 등 매우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선동했다. 윤 대통령의 편지가 전달되자 불법적인 시위현장에 있던 군중들은 환호했고, TV를 통해 생중계 된 그들의 광기어린 눈빛은 더 강렬해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푸른 용의 해’라고 불린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가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푸른 뱀’의 해란다. 부디 나라를 망가트리는 ‘사악한 이무기’나 에덴의 사람에게 금지된 선악과를 먹도록 유혹해 저주를 내리게 했다는 그 뱀이 아니면 좋겠다. 지난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여름 내내 뜨거웠으며 비는 억수처럼 퍼부었다. 겨울이 되면서 폭설이 내려 큰 피해를 입혔다. 극한기후였다. 여객기 참사와 대형화재까지 발생했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나라를 혼란으로 빠져들게 했다. 증시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등 내우외환을 불러왔다. 12월 3일 밤 10시 23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뜬금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종북과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는 것이 선포 이유였다.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가 군홧발에 짓밟혔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은 12월 4일 1시 1분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며 2시간 1분 만에 해제됐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다. 12월 29일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중 사고가 발생, 179명이 사
“건강한 피트니스 기업으로 거듭 발전하겠습니다.” 시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공헌을 동시에 실천하는 모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153 피트니스가 ‘2024 대한민국 피트니스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피트니스 대상’을 수상했다. 153 피트니스는 복싱짐으로 시작해 현재는 피트니스, 복싱, 유아 체육,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9개의 지점으로 확장했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는 동시에, 건강 증진을 위한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수익금 일부를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에 사용하며 매달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세웅 153 피트니스 이사는 “센터를 찾아오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센터 밖 소외계층의 안녕까지 고려하는 건강한 피트니스 기업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겠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2025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피트니스 산업에서 선의의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53 피트니스의 이번 수상은 헬스케어와 웰니스 분야에서 기업이 가져야 할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필라테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0211필라테스의 정수빈 대표가 ‘2024 대한민국 피트니스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피트니스 대상’을 수상하며, 필라테스 산업의 발전과 사회적 책임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대표는 기구 전문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고객의 건강과 체형 개선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고객의 삶의 질 개선을 중점을 두고 있으며, 매월 필라테스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강의를 통해 업계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수빈 대표는 필라테스 사업에서 얻은 수익금을 일부 미혼모와 장애인을 위한 시설에 기부하며, 피트니스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K-피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필라테스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필라테스 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며, 고객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211필라테스는 2025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