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20일 출범한다.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시작 전부터 숱한 도전을 받으며 앞길은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험로가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두달이 넘도록 계속돼온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불복이 급기야 의사당 난입 사태로 비화되며 미국 민주주의 역사가 송두리째 휘청거리고 있다. 트럼프는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을 받은 최초의 대통령이 됐고,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은 제2의 폭력사태에 대비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인 46대 대통령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17대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 만이라고 한다. 미국은 후임 대통령과 퇴임하는 대통령이 평화적 정권 이양의 상징으로 취임식을 위해 함께 의사당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그 전통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은 미국의 현주소를 압축하고 있다. 미국은 신대륙에서 나라를 세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모든 문화·인종이 용광로(melting pot)에 녹여져 하나가 된 힘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 중심의 평화적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나라에 내는 국세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두 성실히 ‘칼같이’ 납부했다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많다. 청원인은 “12년 동안 세금 한 푼 안 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 나온 괴물 같은 인간에게 이제 죽을 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 하는 법”에 울분을 터트렸다. 40년 살면서 자동차세, 주민세, 재산세, 하물며 교통법규위반 과태료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성실히 납부했다는 청원인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지난 7일 기초생활급여와 기초연금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가 세금을 꼭 이렇게 내야 되나, 이러려고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거 아닌데”라며 허탈해 했다. “제발 저 행정이 집행되지 않게 부디 올바른 행정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라는 이 청원 글에는 13일 6만 명 가까이 동의하는 등 빠르게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일 출소한 뒤 닷새만에 배우자와 함께 거주지 관할 행정기관인 단원구청을 방문,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지원과 기초연금 지급 신청을 했다고 한다. 기초생활
지난 연말연시 극심한 논란을 빚었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입법을 소원했던 쪽이나 반대하는 쪽 모두가 대체로 불만족이다. 세상에 모두가 만족하는 입법은 없다. ‘시작’의 의미를 평가절하하지 말고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책을 찾는데 주력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세다. 기업가나 공직자 모두 ‘예방 투자’가 사후에 책임지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인식을 높여나가는 게 중요하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할 경우 사업장 안전 의무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대표이사 또는 안전관리 이사)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인이나 기관은 5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중대재해 처벌 대상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된다. 다만 원청업체가 법 적용 대상일 경우에는 원청업체 경영책임자가 처벌 대상이 된다. 노동자 여러 명이 다치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을, 법인이나 기관은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중대시민재해’의 경우도 경영책임
북극발 한파가 세밑부터 보름 가까이 우리를 강타했다. 서울에서는 20여년 만에 영하 20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얼어붙은 한강 주변에는 철새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중순에도 일주일이상 한파로 이번 겨울에만 벌써 두 차례의 한파가 나타났다. 지난 겨울 전국 한파 일수가 0.3일이었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이제 삼한사온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2020년 우리는 역대급 장마와 폭우.태풍을 겪었다. 500년만의 빈도수로 섬진강 유역에 물폭탄이 터졌다. 곧이어 10월에는 30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 비 한방울 오지 않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2천년대 들어 이런 널뛰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후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진단한다. 북극의 온난화가 제트기류와 맞물리며 기후를 변화무쌍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만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한낮의 하늘을 아마겟돈 전쟁처럼 주홍빛으로 물들게 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초대형 산불은 극심한 가뭄 현상이 빚어낸 재앙이었다. 미 중서부 콜로라도에서는 하루새 섭씨 35도를 넘는 폭염의 날씨가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모두 탐욕으로 질주해온 인류에 대한 자연의 응수다. 2021
◆4급 승진 ▲인사과장 정영호 ▲자산관리과장 김수형 ▲청년복지정책과장 정현아 ▲장애인자립지원과장 박근태 ▲아동돌봄과장 한정희 ▲회계담당관 변상기 ▲비상기획담당관 이준영 ▲과학기술과장 최서용 ▲버스정책과장 이호원 ▲물류항만과장 오광석 ▲인권담당관 강성문 ▲DMZ정책과장 장동현 ▲사회적경제과장 곽선미 ▲의회사무처 전부열 ▲여성비전센터소장 김해련 ▲자원순환과장 권혁종 ▲산림환경연구소장 윤하공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 이규현 ▲정신건강과장 엄원자 ▲미세먼지대책과장 박대근 ▲신도시추진단장 차경환 ▲도시주택과장 추대운 ▲철도건설과장 구자군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과장 김용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 이명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조금순 ◆4급 전보 ▲계약심사담당관 홍은기 ▲비전전략담당관 윤영미 ▲행정심판담당관 임보미 ▲규제개혁담당관 허순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정연종 ▲안전기획과장 윤정식 ▲공정경제과장 조병래 ▲조세정의과장 김민경 ▲총무과장 이의환 ▲자치행정과장 박근균 ▲복지사업과장 지주연 ▲장애인복지과장 허성철 ▲문화종무과장 김영태 ▲콘텐츠정책과장 장우일 ▲교육협력과장 김동욱 ▲도서관정책과장 조창범 ▲여성정책과장 김미성 ▲균형발전담당관 김경환 ▲군관협력담당관 김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꾸준히 재난지원금 전 국민 보편지급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준비된 선별적 3차재난지원금을 신속집행 하되 보편적 4차재난지원금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3분의 2가 선별지원에 찬성했다는 조사결과 보도가 있었지만 경기도 조사 결과론 경기도민 3분의 2가 2차재난기본소득(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역화폐) 지급에 찬성했다”며 “진실은 무엇일까?”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1차지원금(소멸성 지역화폐 전국민 보편지급)이 2차지원금(현금선별)보다 소득양극화 완화 및 소비활성화 효과가 더 크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지역화폐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이유”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달 28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자신의 이런 소신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바 있다. 현금으로 선별 지급한 2차 재난지원금은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선별에서 탈락한 국민의 박탈감과 갈등 분열만 불러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보편 지원하는 게 양극화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 지원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부와 민주당은 이번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코로나19로
의정부 고산지구에 들어서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8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견본주택 현장 운영을 대체한다.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고산지구(의정부 고산동, 민락동, 산곡동 일원, 약 130만㎡) 3개 블록(C1, C3, C4블록)에 들어서며, 총 240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69㎡, 79㎡, 84㎡, 101㎡, 125㎡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공은 한양, 보성산업이 맡았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형 개발호재(법조타운 예정, 복합문화융합단지 예정 등)가 대기 중인 입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수자인스마트홈1.0 시스템 등 차별화된 주거시스템과 특화설계로 상품성을 높였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 3.3㎡당 약 1200만 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어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청약 일정은 1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접수로 이어진다. 청약 접수는 C1, C3, C4 총 3개 블록 각각에 대해 가능하며, 전매는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3년간 금지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예비 청약자들이 실제 견본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본소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한 데 이어 새해 정치권과 자치단체에서 다시 보편적 재난지원금 또는 기본소득론이 화두로 등장했다. 국민 또는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전국민 지원금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기본소득을 정강정책 전면에 내세웠다. 여권에서도 이재명 경기지사를 중심으로 기본소득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본소득은 재산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게 기본 골자다. 올해 서울.부산 시장 선거와 내년에 대선, 지방선거가 잇따라 실시된다. 이에따라 기존의 복지 시스템을 뛰어넘는 대안으로 기본소득론이 선거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본소득론은 인간의 기본 생존권이라는 이상적인 명분에도 불구하고 재원 마련의 벽 때문에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논의에 불을 당겼다. 본질은 미래의 소득구조다. 18C 산업혁명 이후 상품과 금융의 국제적 이동이 빨라지면서 부의 쏠림도 가속화됐다. 특히 근로를 통한 소득보다,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소득으로 인한 부의 탄력성이 커지면서 양극화는 ‘초(超)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해 온 경기도 체육인들의 집결체인 경기도체육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도체육회는 도로부터 22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처분 요구를 받았다. 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따라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체육회 사무처 운영비 대폭 삭감, 도 위·수탁사업 회수,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활동 등 엄중한 감독과 제재를 받았다. 현재 도체육회가 겪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 회장이 지난달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관선 시대의 관행 등으로 묵인된 안이한 체육행정과 규정에 어긋난 예산 집행 등 실책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 사과했다. 내우외환에 빠진 민선1기 경기도체육회는 출범 당시부터 난항을 겪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15일 선거로 민선 도체육회장이 당선됐다. 174표를 얻어 신대철 후보(163표)와 이태영 후보(104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신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지한 인물이란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4일 후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당선인 측이 불법 선거를 했다며 당선 무효 및 재선거 등을 결정했다. 이에 가처분신청을 거쳐 2월 14일 직무에 복귀했고 8월 19일 본안재판 승소로 도체육회
수도권 택지지구 내 공급하는 새 아파트가 ‘로또 단지’라는 이름으로 수요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젊은 수요자들은 청약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도전해 로또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남이 가까운 고등지구에도 희소성 높은 로또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바로 GS건설이 공급하는 ‘판교밸리자이’다. 판교밸리자이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지구 C1~C3블록에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세대(C1블록 130세대 / C2블록 130세대 / C3블록 90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C1블록 108실 / C2블록 112실 / C3블록 62실)로 들어선다. 판교밸리자이 주거형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가점이 필요하지 않고, 주택수와 재당첨 등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C3블록에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100실 미만으로 구성돼 분양권 전매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강남과 판교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적 프리미엄까지 갖췄다. 주변에 공원용지가 많아 쾌적하고, 왕남초등학교가 가까워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