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국민을 놀라게 했던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가 가까스로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비롯해,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비효율 구조에 대한 전면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마을금고는 국민의 일상생활 한복판에서, 특히 서민들의 경제생활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동네 금융기관이다. 더 이상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건강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창립 이래 60년 동안 자산규모 284조 원, 거래 고객 2262만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 소동을 계기로 전국 1294개 금고 임직원 2만8891명 중 임원만 무려 47%에 이르고, 중앙회장 연봉은 6억5000여만 원, 상근 임원은 5억3000여만 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서민의 상호금융기관이라는 미명 아래에서 자기 혁신을 미룬 끝에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출발점은 일반적인 금융기관 설립과는 크게 다르다. 재건국민운동본부의 주도로 1963년 경남 산청·창녕·의령·남해군에서 5개의 협동조합을 설립해 ‘마을금고’라는 이름
▲한육기씨 별세, 한종학(농협중앙회 경기경영기획단 단장) 씨 부친상 = 11일, 분당 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3일, 장지 수원연화장, 031-708-4444
경기도에 있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고객사로부터 ESG(기업의 사회·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 또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 관련 요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도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지구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생각하면 RE100 이행은 서둘러야 할 최우선 과제다. 경기도는 물론 각 기초자치단체의 행정력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1월 19일~2월 28일 경기도 소재 RE100 관련 기업 44곳(대기업 28, 중소기업 16)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절반이 넘는 52.3%(23곳)가 고객사로부터 ESG 또는 RE100 요구를 받았고, 절대다수(98%)가 RE100 이행과 관련한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소·중견기업의 81.3%가 RE100에 대해 준비 부족(10개)이거나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3개)고 답했다. 대기업도 64%(18개)가 준비 부족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재생에너지 물량
▲송용태씨 별세, 송은규(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본부장) 씨 부친상 =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3층 12호, 발인 12일, 장지 성남장례문화사업소, 031-787-1800. [ 경기신문 ]
7월 8일부터 16일까지는 경기도가 정한 ‘2023년 경기바다 여행주간’이다. 경기도는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시 일대에 260.12㎞ 길이의 해안선을 품고 있다. 따라서 해수욕장과 섬, 문화유적, 자연 풍경 등 볼 것이 많고 먹을 것,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거리가 가까우니 시간과 경비도 그만큼 적게 든다. 버스나 전철, 여객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는 곳도 많다. 여름 휴가철이 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향하는 한국여행객의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로 하락한 엔저 현상까지 덮치면서 일본 관련 여행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권과 여행 패키지 상품 등을 취급하는 인터파크와 트리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한 달간 결제된 일본 투어&액티비티 상품 총 판매량이 전월 비 53%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여행수지 적자폭은 커지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소비보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더 커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1~3월) 여행수지
2017년부터 추진되어 2031년 개통 예정인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양평 양서면 쪽 종점이 갑자기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동산 보유지 부근 강상면으로 바뀐 것이 핵심이다. 윤 대통령 취임 두 달 후인 지난해 7월 국토부와 양평군이 노선변경을 논의했고, 지난 5월 종점을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한 사업안이 공개되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상태에서 정권이 바뀌자 특별한 이유도 없이 사업비 일천억원 이상이 더 소요되는 변경안을 추진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혜 논란이 일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실무부서의 의견일뿐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토론방 등에서는 정부공직자재산공개 관보 화면을 캡쳐해 대통령 재산목록 제일 상단에 나오는 땅(배우자)이 변경종점 인근이라며 외압이 행사되지 않았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역 이슈가 국민적 관심사로 확산되는 국면이라고 하겠다. 종점변경 정책추진 책임자들이 언론 인터뷰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4일
롯데건설은 지난달 30일 시흥시 은행동 248-30, 288-1번지(은행2지구 1, 2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개 블록, 총 21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1블록 전용면적 △84㎡A(654가구) △84㎡B(311가구) △84㎡C (265가구)로 1230가구이며, 2블록 전용면적 △84㎡A(477가구) △84㎡B(288가구) △84㎡C(138가구) 903가구로 구성돼 있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시흥의 중심에 조성돼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먼저, 서해선 신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7월부터는 서해선 북쪽 연장 구간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5호선·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7호선 환승역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통해 강남 업무지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차량으로는 인접한 수인로, 시흥대로, 제2경인고속도로(신천IC), 수도권제1고속도로(안현JC)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우수한 교육 여건 및 생활 인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3일 경기도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인천 예산정책협의회’에 해외 출장으로 불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리인으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보내 경기도의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 수요와 여러 현안 사업을 설명한 뒤 추가 국비 지원을 호소했다. 도가 지원을 건의한 내용은 ▲GTX A~C노선 건설 ▲경기 남부 복선전철 건설 ▲경기 북부 광역철도망 구축 ▲국지도 건설 사업 등이다. 이 모두 경기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다. 경기신문(4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오부지사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의동 경기도당위원장, 송언석 예결위간사, 송석준 예결위원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원도심 정비 등 내년도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와 지역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도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일들이면서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장마가 이미 시작된 시점에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장마철 반지하 침수방지시설 지원 사업이 소걸음이다. 도의 우기 안전사고 예방 현장점검 결과도 지적사항이 쏟아졌다. 잠시 주춤했던 장마가 다시 시작됐다. 제주도 부근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해 수도권에 최고 15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우선순위를 정해 방책을 서둘러야 한다. 철저한 예찰 활동과 비상 대피 시스템도 재점검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지난 1일 현재 경기도 내 반지하 주택 4588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반지하 침수방지시설 지원 대상 중 약 45%가량이 미설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침수방지시설은 빗물이 대문·창문 등을 통해 주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물막이판’과 빗물이 우수관에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류 방지기’가 있다. 이 시설은 반지하 주택의 침수 속도를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거주자가 방어 및 탈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수방지시설 지원 사업이 더딘 주원인은 공급 부족이다. 도의 대책에 따라 각 시·군은 관련 사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설치를 진행 중인데, 발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재고 물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경기도가 다양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도입하기로 한 ‘위기 임산부 핫라인’ 설치가 솔깃하다. 저출생에 의한 인구절벽으로 불투명한 국가사회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먹구름을 드리운 시절에 부모가 낳은 자식을 제 손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소식은 참담한 사회병리 현상이다. 위기에 처한 국민에게는 쉽게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성능이 확실한 비상벨이 무조건 있어야 한다. ‘위기 임산부 핫라인’의 소중한 성과를 기대한다. 경기도가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발표한 ‘위기 임산부 핫라인’은 군포시와 용인시에 있는 미혼모자기본생활시설에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개념이다. 시설에는 위기 임산부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를 1명씩 배치, 핫라인 상담을 통해 위기 임산부 여부를 판단한 뒤 기형아 검사 등 산전 검사와 심리·정서 치료를 지원한다. 위기 임산부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임신중절·유기·입양 등의 방법으로 출산·양육을 포기하고자 하는 임산부를 일컫는다. 도는 위기 임산부가 미혼모자기본생활시설을 임시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비·양육 용품 지원, 주거·긴급복지 등 공적 지원, 미혼모자·아동보호시설 등과의 지원체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