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도 청소년과 및 31개 시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된 도내 룸카페 신·변종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룸카페들이 밀폐된 공간 또는 칸막이에다가 침대 등을 두고 청소년들까지 무차별로 받아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뉴스는 경악을 부른다. 이런 변태 영업은 절대로 묵인돼선 안 된다. ‘특별단속’이 아닌 강력한 ‘상시 단속’ 시스템을 갖춰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는 밀폐된 공간 또는 칸막이 등으로 구획을 나누고 침대 등을 둔 영업시설 등은 청소년 출입·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청소년 보호법’은 청소년의 출입과 고용 제한 내용을 표시하지 않은 업소는 지자체에서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이행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규정에도 불구하고 ‘기는 법 위에 나는 범죄’가 설치듯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 ‘룸카페’는 우후죽순 번지고 있다. 24시간 운영 형식의 업소 입구에 ‘19세 미만 출입·고용 금지업소’라는 팻말을 붙이기는 하지만 허울뿐이다. 외양만으로 청소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이 한국문화의 매력을 만끽,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도록 선정한 100가지 관광이벤트다.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선정했다.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세종학당 등 K-컬처 전진기지를 활용, 한국방문의 해를 집중 홍보하고 확산해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다짐이다. 100선에 선정된 경기지역 주요 이벤트는 수원·화성·서울을 잇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과 수원화성문화제(10월), 파주 DMZ OPEN Festival(2023년 4~11월), DMZ RUN(2023년 5·10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미정, 공모, 2023 10월),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맞고 있다. 최근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가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지는 등 새해들어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군이 침공 1년이 되는 오는 24일을 기점으로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장기전으로 흐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당사국들의 생존 문제를 넘어 전 세계로 핵무기를 능가하는 경제적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LNG가격은 폭등했고, 지구촌 전체가 고물가에 이은 고금리 공포로 휘청거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말은 오리무중이다. 북반구 날씨가 봄을 향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할지 모른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현존하는 국제 질서에서 언제든지 제2, 3의 전쟁이 벌어질 수 있고, 그럴 경우 그것을 쉽게 제어할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UN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결정적 고비에서 강대국의 이해 충돌로 이렇다 할 역할을 못한지 오래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및 1991년 구소련 해체이후 구축된 미국의 일극(一極) 체제도 흔들리면서 글로벌 불안정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전쟁 후보지로 대만해협을 꼽
치유농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치유농업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농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도시의 텃밭, 농촌의 논과 밭을 활용해 작물을 키우거나 가축을 돌보면서 시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치매와 우울증도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치유농업의 효과는 검증되고 있다. 경제·사회적 공생의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엔 200여 곳의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도·농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텃밭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자활사업근로자와 경도인지장애노인 등에게 적용한 결과 자아 존중감, 인지능력 우울감 개선 등 건강 지표상 눈에 띄는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고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발간한 ‘경기도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및 적용효과’에는 지난 2021년 자활사업근로자 대상 ‘회복력 향상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2022년 경도인지장애노인 대상 ‘몸맘밈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실제 사업장에 적용한 결과가 들어있다 자활사업근로자들이 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발된 ‘회복력 향상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밭작물 농사 기술을 전수하면서 심리 정서를 지원한다. ‘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경제 위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PHQ-9) 심각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기초생활수급가구의 우울증 점수가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 속에 겹친 경제난으로 인해 지역민들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본인은 물론 지역사회의 안정에 대단히 위험한 요인이기 때문에 치밀한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위기 상황에서의 취약계층 정신건강 실태 및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고로 인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자가 무려 84.5%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자 87.8%와 남자 81.3%였다. 연령별로는 40대 87.7%, 30대 86.7%, 50대 85.5%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3고 스트레스 응답률은 코로나19 스트레스 응답률 72.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2021년 3월의 도민 조사와 비교해 우울증이 크게 늘었다. ‘우울증에 해당된다’는 응답은 종전 16.5%에서 56.8%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직접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경기 북부의 성장잠재력을 설명한 후 “특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북도 분도(分道)는 오랫동안 논란을 빚어온 해묵은 과제다. 김 지사가 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뒤 추진해온 만큼 이젠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매듭을 풀어야 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한 총괄 자문 기구인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 지사는 이어진 조직개편에서 전담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정책 의지를 구체화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 연구 용역도 시작됐으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사실 경기북도 신설 문제는 30여 년이 넘게 논란이 돼 온 도내 최대 현안이다. 1987년 제13대 대선 때 민정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고, 1992년 대선 때는 김영삼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다. 2004년 총선 때는 여야 모두 경기도 분도를 약속하기도 했다. 2017년엔 ‘경기북도 설치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일키(ILKI) 어학원’ 어린이 4명이 제2회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유치부 대상 1명, 금상 1명, 장려상 2명이 수상했다. ‘일키(ILKI) 어학원’ 은 지난 11일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 유치부 Save our planet, save the Earth (1분 30초) 부문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다산동에 위치한 일키(ILKI) 어학원은 원어민 교사가 수업별로 배치돼 외국의 문화와 영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하며, 다양한 교과목과 연계하는 국제학교식 수업을 진행하는 영어유치원이다. 이번 영어말하기대회에 도전한 일키(ILKI) 영어유치원 원아들은 원에서 배우고 교사와 생활하며 쌓아온 스피킹 실력으로 대상인 반기문총장상 등을 수상했다고밝혔다.
얼마 전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가 시리아에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큰 재산피해가 났다. 한국 등 우방은 물론이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라들까지도 서둘러 구조대를 파견하고 구호금품을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도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충격과 슬픔에 빠진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면서 튀르키예에 100만 달러 규모의 구호금을 긴급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구호, 구조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2008년부터 경기도가 중국 쓰촨성, 아이티, 동일본, 네팔 지진과 태국 홍수, 필리핀 태풍 등에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재난복구지원금을 지원한 것에 비교하면 이번 튀르키에 지진 100만 달러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대한민국과 튀르키예는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두 민족은 1500년이라는 역사적 인연을 갖고 있다. 튀르키예의 뿌리인 돌궐족과 우리의 고구려가 이웃했다. 당나라에 맞서 외교를 강화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를 돈독히 했다. 1000년이 지나 6.25 전쟁으로 곤경에 처한 한국을 돕기 위해 파병도 주저하지 않았다. 튀르키예군은 6·25전쟁
‘난방비 폭탄’의 지원책을 놓고 정부·여당이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을 넘어 중산층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문제 때문이다. 중산층은 전 국민의 60% 정도다. 취약계층에 중산층이 더해지면 천문학적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추가경쟁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하는데, 적자국채를 발행하면 1000조원대의 국가채무는 더 늘어난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범위 확대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했다. 그러나 중산층을 포함한 현 정부의 난방비 지원 문제는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국민 80% 대상 7조2000억원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선때는 이 대표의 ‘기본소득’을 놓고 각계에서 치열한 논의가 벌어졌다. 이같은 일련의 복지 대상 확대 논란은 중산층 축소 또는 붕괴에 대한 우려, 궁극적으로는 양극화의 시대적 위기감과 연계된 불가피한 진통이다. 세계적으로 ‘고용없는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고, 한국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와 부동산 폭등 등을 통해 중산층의 하방 흐름이 고조돼 왔다. 그럼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따르면 한국 중위소득 50~150%(중산층)의
필수노동을 제공하는 취약계층 노동자 중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있다. 이들은 심성이 어긋난 일부 입주민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큰 벼슬이라도 되는 것처럼 ‘갑질’을 해대는 못난 입주민도 있다. 입주민의 괴롭힘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파트경비원의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2021년 10월 21일 ‘경비원 갑질금지법’을 전면 시행했다. 이를 위반하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 제설작업, 재활용품 분리 배출, 안내문 게시 등 ‘경비’ 외적인 업무들을 수행해야 한다. 경비원들이 겪는 고통은 이것 뿐 아니다.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쉴 곳이 마땅치 않다. 이미 수원시는 2015년 7월부터 아파트 경비원, 각종 시설의 미화원 등을 위한 휴게시설에 개선사업을 벌였다. 공동주택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추진, 단지 규모별로 휴게시설 설치를 위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축계획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2016년 6월엔 조석환 전 수원시의회 의장 등 수원시의원들이 ‘수원시 주택조례 일부개정 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