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이연(異緣)’이란 영화가 개봉될 것 같다. 장기봉 감독이 극본, 연출을 맡고 (사)한국시니어스타협회(이사장 김선)가 제작한 이 영화는 중장년이 된 베이비부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세대, 곧 노년으로 접어드는 이들의 가슴속 깊이 간직돼 있던 삶을 영상으로 표현했다는데 출연배우들도 베이붐 세대다. 꼬마신랑 김정훈, 고교얄개 이승현 그리고 명품배우 이경영과 김선 등 대부분 5060세대들이 나온다. 베이비붐 세대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슬프게 그렸다는 이 영화를 기다리는 중·장년들이 많다고 한다. 6·25 전쟁 이후 신생아 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 시기인 1955년~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이 베이비붐 세대다.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유신시대와 10.26, 12.12, 5·18을 겪었다. 6월 항쟁 때엔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급격한 경제성장과 IMF 외환위기를 겪는 등 역동적인 시대를 살아온 세대다. 대부분 묵묵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부모와 자식 등 가족을 위해 청춘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이제 은퇴하고 편안히 쉬어도 될 나이지만 그들은 아직도 쉬지 못한다. 자녀들이 취업을 하지 못했거나 혼인이 늦어지고 있어
롯데건설이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들어서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79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수는 △34㎡ 68세대 △46㎡ 56세대 △59㎡ A∙B∙C 264세대 △82㎡A∙B 205세대 △101㎡B 86세대 등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공급 물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위치해 있으며, 구리역에 서울 지하철 8호선 종점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잇는 별내선(8호선 연장선)이 내년(2024년) 개통 시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이 역을 이용해 서울로의 접근이 수월하며 이와 함께 단지 인근에는 경춘로, 아차산로 등의 도로도 인접해 차량 이용 시 광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하나로마트, 구리전통시장, CGV 등의 쇼핑 및 문화 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으며, 한양대학교 구
지난 3~5일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펼쳐진 제16회 ‘2023 경기국제보트쇼’가 역대 최다인 6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행사 개막식에서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인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서울·인천과 더불어 국민 절반이 모여 사는 수도권 한복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품고 있는 최대의 해양레저 수요 적지다. 경기도의 해양레저산업 신성장 동력 선정은 매우 적절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두바이, 상하이보트쇼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불리는 이번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린 킨텍스 1전시장은 주말 내내 주차장이 가득 차는 등 큰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 기간 중 경기도 3대 보트 제조사인 스타마린, 시스타마린(화성), 빅베어마린(안성)의 피싱보트는 현장에서 30대를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의 제품상 해수부 장관상 수상기업인 ㈜모토젯의 전동 서퍼보드는 5개국 대리점 계약 추진과 더불어 160대 분량의 구매 문의가 잇따랐다. 해양레저산업은 레저 선박을 정박하는 마리나 등 SOC 인프라와 요트 모터보트 등을 생산하는 제조산업, 요트를 타고 즐기는 서비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날개를 달게 됐다. 정책 공론조사에 참여한 경기도민의 87%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 북부의 실정과 분도(分道)의 당위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다음의 결과물이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유발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만큼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 여론 지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진할 때가 됐다. 공론조사는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별·연령·권역(경기 북부와 남부 동수로 구성)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을 모집한 후 총 3차례 조사를 시행했다. 1차 조사는 사전학습 없이, 2차 조사는 숙의 토론자료로 자가 학습을 한 후 실시했다. 최종 3차 조사는 전문가발표·질의응답·분임 토의 등 ‘숙의 토론회’(12월 17~18일)를 거친 뒤 진행했으며 총 290명이 3차례 조사에 모두 참여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차 조사 당시 64% 수준이었던 ‘필요하다’는 응답이 3차 조사에서 87%까지 높아졌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1차 조사에서 57%에 불과하던 남부
㈜동원F&B 수원공장폐수처리장 인근 거주 주민들은 지속적인 악취로 고통을 겪어왔다. 동원F&B 수원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우유류(소와나무), 발효유(쿨피스 등), 유산균음료다. 공장 인접지역엔 2개 공동주택 단지에 1500여 세대의 입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로 인해 ‘하수구 냄새’로 불리는 악취가 발생하면서 민원이 잇따랐고 2020년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 됐다. 이에 따라 2021년 9월 개선공사가 시작됐다. 폐수처리장의 폐수처리공법을 추가하고, 악취저감시설을 신설해 악취를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원F&B 수원공장측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인접 주민들에게 폐수처리장의 악취저감 공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주민들은 개선 공사 후에 악취나 하천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연말까지 예정됐던 공사가 지체되면서 악취는 여전했다. 주민들은 냄새가 심해 잠을 자기도 힘들고 집안 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의 한 초등
한국이 세계사에 유례없는 초저출산율을 잇따라 기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2021년 0.81명)으로 다시 역대 최저,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출산율이 1명 아래인 곳은 한국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이달중 처음으로 직접 주재한다고 해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출산 지원금을 비롯해 아동수당, 양육비 보조, 출산휴가 등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지만 상황은 악화일로다. 인구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가장 중요한 게 첫째 인구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다. 출산 정책은 60년 정도 주기의 사이클에서 빈틈없이 작동돼야 비로소 일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이가 태어나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그 자녀가 다시 성년으로 자라 아이를 낳는 과정까지 2~3세대 출산·복지 개념이 완성돼야 한다. 다시말해 국가나 사회가 국민들에게 아이를 낳아 경제적 문화적 어려움없이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상당기간에 걸쳐 심어줘야 한다. 둘째 단기적으로 보면 출산은 국가나 가정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생산
DL이앤씨(DL E&C)는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조감도)를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로 구성된다. 신주거문화타운은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특별 계획구역 7곳 중 마지막 남은 주거지구다. 오는 2024년 11월 입주예정이다.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스카이라운지와 패밀리 시네마, 키즈체육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중심적 고품격 커뮤니티까지 적용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평형이 중대형이고, 단지 자체가 중저밀도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200% 미만 용적률과 20% 미만 낮은 건폐율을 적용해 동 사이 간격을 크게 넓혔다. 저층 가구에도 볕이 잘 들고, 가구당 주차 대수도 1.78대로 넉넉하다. 집 안에는 DL이앤씨만의 특화설계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입구에 다양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를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어제(3월 1일)는 제104주년 3·1절이었다. 도내 곳곳에서는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서쪽에 있는 옛 도지사공관 도담소에서는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황의형 광복회경기도지부장과 시·군 지회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관내 보훈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3·1운동을 재현하는 단막극 공연과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단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 등의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일제에게 빼앗긴 주권과 영토를 되찾기 위해 생명과 재산을 모두 바친 위대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친 바 있는 수원시는 하루 전인 2월 28일 ‘윤형주의 음악, 그리고 윤동주 시인 이야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1일엔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시립공연단 무예단의 무예24기 특별공연,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에서 극단의 수원시민과 함께 하는 3·1절 기념행사도 열렸다. 도내 곳곳에서 기념식과 횃불만세운동 재현,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3·1 운동 당시 격렬한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던 화성시는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
잊을 만하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하곤 하는 경기도 지역 물류센터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기억하기조차 끔찍한 화마 재앙을 겪고도 물류창고 건설현장이 안전관리 허점을 온전하게 보완하지 않은 채 ‘대형인재 화약고’처럼 남아있다는 것은 미개한 안전의식을 증명하는 것이다. 안전교육 강화는 물론 엄중한 규제·감시, 관련 법·규정의 완비가 시급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 물류창고 건설현장 50곳에 대해 도·시군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물류창고 공사현장 10곳은 도에서, 나머지 40곳은 시군에서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시스템 비계 설치 미흡 등 안전 관련 문제점 145건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점들은 안전 난간대 및 계단 설치 미흡이 22%인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스템 비계 설치 미흡 29건, 소화기 설치 미흡 27건, 추락 방지망 미흡 14건, 전기 분전함 관리 미흡 1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6건에 대해 곧바로 현지 시정을, 나머지는 개선권고(68건) 및 조치요구(3건)를 집행했다. 경기도 지역의 물류창고화재는 기억을 돌이키기조차 수치스러운 대형사고들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월 13일부터 경기도내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 특례시란 명칭이 붙었다. 이들 4개 도시는 모두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이상 대도시다. 그럼에도 큰 도시로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사람으로 치면 어른으로 성장했음에도 옷은 어린이옷을 줬고 음식도 소량만 지급했다. 이에 대해 2021년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현 경기도 경제부지사)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구 115만의 울산시와 122만의 수원시가 있다. 그런데 115만 울산시는 광역이고, 122만 수원시는 기초시다.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건강가족지원센터라는 게 기초단위로 하나씩 있는데 울산은 5개, 수원은 1개다. 형평성에 맞나? 이제는 광역시가 아니더라도 100만 이상 특례시는 별도 기준을 적용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면서 시민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도 “특례시는 특혜가 아니다. 당당한 권리다. 자동차가 국도를 달리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규정 속도가 국도와 같다고 생각해 보라. 고속도로에 걸맞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달라는 거다.”라며 특례시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원·고양·용인·창원시와 지역 정치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