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막장극으로 일관한 새 정부 첫 국정감사 끝에 윤석열 대통령이 과반 야당이 불참한 썰렁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하고,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빚어진 파행이다. 국감 기간 중 굳이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상임위가 막말 정쟁에다가 소란을 거듭했다. 도대체 처참히 무너지고 있는 민생은 어쩔 참인가, 국회에 묻고 또 묻는다. 국감 첫날 법사위는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가 쟁점으로 떠올라 개의가 미뤄졌고, 외통위는 박진 외교부 장관 퇴장 여부로 30분 만에 중단됐다. 국방위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다음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를 두고 여야의 고성이 오갔다. 감사원의 전임 정부 감사는 국감 내내 논란의 주제였다. 11일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 여야는 정면충돌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다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이전 문제까지 전선이 확대됐다.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열린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 민생현장 맞손토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정부가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해 1991년부터 시행해 온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공공기관들마저 아직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장애인고용 촉진’이 주요 업무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고용률이 지난 5년 사이 반토막 났다는 어이없는 현상까지 폭로됐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행태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 대신에 부담금으로 때우면 된다는 비뚤어진 인식부터 확실하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공공기관은 모두 24곳이다. 이들 중 경기도의회와 경기의료원 등 13곳이 올해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경기도인권센터의 조사 결과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어겨 시정 권고를 받은 기관은 모두 5곳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권고를 받은 기관들 가운데 경기도의료원·경기연구원·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올해도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장애인의무고용제도 미이행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나오는 단골 지적사항이다. 심각한 문제는 이들 공공기관이 법을 어기고 전국적으로 수백억 원의 세금으로 부담금을 내고 면피하는 해괴한 행태들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태연히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탈핵시민행동 관계자 등이 전기 소비가 많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고준위핵폐기물 책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주변 개통 수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GTX는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지역구의 핵심 사안으로 수혜 효과를 받는 지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TX는 수도권 인근 지역과 서울 주요 지역 사이를 30분 생활권으로 만들 대표적인 철도 교통사업이다. A노선은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km를 잇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 중이며 B노선의 경우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여의도~남양주 마석 간 82.7km 잇는다. 2024년 상반기 착공하여 2030년 개통 예정이다. C노선의 경우 덕정~금정~상록수, 수원 간 85.9km을 잇는 노선으로 내년 1월 실시협약을 체결 후,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C노선의 경우 기존 저평가 받았던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GTX-C노선 개통 시 하루 평균 35만 명이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대 가량 감소하여 GTX-C 노선의 경제적 효과가 5조 7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였다. 군포시에 위치한 금정역에서 GTX-C노선을 이용할
“경기도지사와 출자‧출연 기관 등 산하기관장의 임기가 일치돼야 한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지사와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문병근(국힘‧수원11) 의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경기도 정책보좌공무원, 출자·출연 기관장 및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본보 18일자 2면) 조례안은 11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제365회 정례회에서 통과될 경우 경기도에 전달된다. 도지사가 이를 공표하면 도 산하 27개 공공기관장과 임원은 도지사와 함께 임기를 끝내야 한다. “산하기관장과 임원의 임기를 도지사 임기와 일치시킴으로써 인사 폐해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원활한 도정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조례안을 추진 중인 문의원의 설명이다. 같은 당의 지미연(용인6) 기획재정위원장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도지사와 같이 임기를 시작했으면 같이 끝내야 좋지 않겠느냐”며 문의원과 뜻을 같이 했다. 중앙정치권에서도 대통령과 공기업, 준정부기관 임원의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10년 전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이미 조례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도지
▲조준 씨 별세, 조현주(인천시 인사과 급여관리팀장)씨 부친상, 김현남(남동구 구월1동행정복지센터 방문보건복지팀장)씨 장인상, 김민지(경기신문 기자)씨 외조부상 = 21일 오후, 금강장례식장 402호,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안산산성동향회 가족공원묘지, 032-424-4455
▲윤해창 씨 별세, 이선택(국민의힘 인천시당 대변인)씨 장인상 =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2호 특실,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인천승화원, 032-822-1234
미국경제가 1년 내 침체에 빠질 확률이 100%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망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직전 조사(65%)에서 급등했다. 자고나면 변화무쌍한 글로벌 소식이 한국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무역수지에 이은 경상수지 적자 전환, 주택·주식시장에선 ‘영끌·빚투족’이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초긴축의 고삐를 계속 죄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하기 시작해 5월 50bp, 6,7,9월엔 세차례 75bp까지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만 해도 연준 관계자들이 올 연말쯤에야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최근 6개월여 사이에 무려 3%p나 금리를 올렸다. 다음달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긴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비상이다. 한국은행도 올해 5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는데, 특히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지자 올 8,10월 잇따라 초유의 빅스텝(0.50%p)을 밝아야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여건의 불가측성으로 미국발 긴축 강도와 파장은 갈수록 안갯속이다. 지금의 세계경제는 물가지수 등 그 결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함께하는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정확히는 화서문(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이어져 있는 성 밖 광장에서 출발해 서장대->행궁광장->봉돈->창룡문->동장대->화홍문->장안문을 거쳐 화서문까지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사전행사로 무대 이벤트에 이어 개회식과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고 부대행사로는 홍보부스, 체험부스, 보물찾기, 경품추첨도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걸으면서 역사와 문화, 자연의 변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원화성은 18세기 과학·건축·예술이 집적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수원화성은 다산 정약용이 동서양의 기술서를 참고하여 만든 ‘성설’을, 정조대왕이 ‘성화주략’(1793년)이라는 이름으로 발행했고 이 책을 지침서로 해서 축성됐다. 채제공의 총괄 아래 조심태의 지휘로 1794년 1월에 착공에 들어가 1796년 9월에 완공됐다. 화성은 참 아름다운 성이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그리고 서북각루 같은 곳은 군사시설이라기보다는 경승지에 가깝다. 정조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