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구속영장 재청구와 불구속 기소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추석 연휴 내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사유와 기존 수사 기록을 검토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는 영장이 기각 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해 불구속기소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실제 검찰은 지난 2월 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기각된 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의혹에 대해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특히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법원이 ‘혐의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이를 중심으로 우선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신속히 기소할 것으..
대한민국 이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아시안게임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이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지켰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스포츠가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세부종목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높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종목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얻게 될 마케팅 효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이스포츠가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세부종목은 총 7개로, 한국 국가대표팀은 그 중 ▲리그오브레전드(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 ▲FC온라인 ▲스트리트파이트5 등 총 4개 종목에 출전해 금 2개·은 1개·동 1개를 거머쥐었다. 이스포츠 부문 첫 메달은 FC온라인에서 나왔다. 지난 28일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김관우 선수가 스트리트파이트5 종목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이스포츠 종목의 두 번째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9일 한국 롤 국가대표팀은 대만과의 최종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두 번째 금메달이자 이스포츠 최초 팀 종목 금메달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배그 모바일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 이스포츠 출전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이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지면서 세부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세부종목으로 채택된 게임 개발사인 EA(FC 온라인)는 상당한 '아시안게임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자사 게임 경기가 중계되며 얻게 될 마케팅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 EA는 피파와 EA간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FC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피파온라인4'를 지난 9월 14일부로 'FC온라인'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오던 게임명을 갑자기 바꾸게 된 만큼 개발사는 물론이고 각국의 퍼블리셔들에게 내부적으로 우려가 많은 상황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변경된 게임 타이틀을 전 세계에 홍보하게 된 것이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FC온라인의 개발사인 EA, 국내 퍼블리셔인 넥슨은 대중에게 익숙해진 '피파온라인4' 대신 새로운 이름을 홍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국제 스포츠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새로운 게임명이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아시안게임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ㅇㅇ페이'로 불리는 모바일 간편결제가 지급결제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사와 카드사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다만 간편결제가 늘어나면서 부정결제 사고로 인한 피해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결제 비중(일평균 결제금액 기준)은 50.2%로 집계됐다. 모바일기기의 결제 비중이 실물 카드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일평균 결제 비중은 2020년 44.1%에서 ▲2021년 47.1% ▲2022년 48.3%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일평균 결제액(1조 4620억 원)도 1..
추석 연휴 동안 인천에 접수된 중요범죄 신고가 지난해 대비 늘었다. 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 오전 12시까지 하루 평균 4006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3703건보다 8.2% 증가했다. 중요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168건으로 지난해 대비 128건에 비해 31% 늘었다. 중요범죄는 살인, 강도, 절도, 납치 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데이트폭력이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6.2건이 접수돼 작년보다 87.9% 증가했으며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하루 평균 86.8건으로 지난해보다 35% 많았다. 긴 연휴 동안 가족 간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의견 충돌이 잦아 신고가 급증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반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79건보다 46.8% 줄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3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방범대..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세트 점수 4-1(11-6 11-4 10-12 12-10 11-3)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석은미-이은실 조(여자 복식), 이철승-유승민(남자 복식) 조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은 북한을 누르고 우승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출신으로 2011년 한국 국적을 얻..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추석 명절 연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하며 10년째 ‘명절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길어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성장성이 높은 중동에서 접점을 늘리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일 "이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중동 사업장을 방문한 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네옴은 사우디가 총 5000억 달러(약 670조 원)를 들여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맡은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 이 회장은 명절 기간 열사의 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임직원들을 직접 격려하면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가득찬 보고(寶庫)"라면서 "지금은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 회장은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TV와 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삼성의 중동 및 아프리카 교두보 현장으로 이르면 연내 스마트폰 공장의 추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신기술 중심지로 꼽히는 이스라엘 방문도 이 회장의 현장 경영 일정에 포함됐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았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 7000여 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으로 불린다. 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테크 스타트업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서도 현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앞으로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집주인은 민간임대주택 등록과 이에 따른 세제 혜택이 제한된다. 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세입자가 가입하는 전세 보증보험 수준으로 깐깐해지고, 가입 의무를 지키고 있는지 관리하는 절차가 강화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일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의 경우 임대사업자가 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만 임대주택 등록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이날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택이 공실이라면 민간임대주택 등록 후 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되, 미가입 때는 임차인에게 통보해 계약을 해지하고 위약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증보험 미가입으로 등록이 말소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 추가 등록·변경이 불가하다. 한편 등록임대사업자는 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가입하지 않는다면 보증금의 최대 10%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망상에 빠져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딸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와 검찰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이미 원심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인다”며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징역 15년, 치료감호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고 피해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망상에 사로잡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깡통 전세' 등 전세사기 우려 여파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자금 보증보험 가입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HUG 전세자금 보증보험 가입건수 현황은 16만 3222건으로 전년도 23만 7797건의 68.6% 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6개월 만에 전년도 수준의 약 70%에 육박한 것이다. 6개월간 발급 금액은 총 37조 3128억 원으로 전년(55조 4510억 원)의 67.2%에 달했다. 이는 2020년도 한 해 가입한 전체 세대의 발급 금액인 37조 2595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주택유형별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사고위험은 적으나 HUG 전세자금 보증보험 요건을 충족하기 쉬운 아파트에서 가입세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최국 중국을 꺾고 4강에 안착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6회 연속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송민규(전북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안재준(부천FC1995)을 세운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중원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백승호(전북), 홍현석(KAA헨트)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규현(드레스덴),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황재원(대구FC)으로 꾸렸으며 골문은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