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에서 튀는 것보단 제가 필요한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도민들을 돕고 싶습니다.” 통상 인구가 30만 명이 넘지 않는 지역은 그 지역 출신이 의원을 맡는다. 그러나 이천을 지역구로 둔 허원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경우가 다르다. 이천이 고향이 아님에도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허 의원은 “참으로 감사하다. 그만큼 지역에 빚을 많이 졌다”며 “지역 사람이 아닌 외지 사람을 선택한 것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공평하게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과거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도 맡았던 그는 한계에 부딪히며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치계로 뛰어들었다. 도의회 10대에서 비례를 맡고, 11대에서 이천을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한 허 의원은 전반기 배정받은 건설교통위원회를 통해 지역 내 발전을 구상 중이다. 허 의원은 “이천은 하천 준설이나 지방도로 확포장과 관련해서 열악한 부분들이 많다”며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건설교통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교통도 개선이 절실하다. 버스는 준공영제가 필요하고 택시는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야한다”며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더 편안하게 출퇴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천을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SK하이닉스가 상주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도시에 농촌이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허 의원은 “지역이 점점 도시화 되면서 농촌이 소외되고 어려워 지는 부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세세히 좀 챙겨야 한다. 낙후된 농촌 지역이 있으면 더 면밀히 보고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와 지역 발전을 자신의 정치 철학과 함께 가고 싶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제가 외골수적인 부분이 있다.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면 해결될 때까지 놓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한다. 그래서 한때는 별명이 불도저 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옳은 길에 앞장서고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 강하다”라며 “그런 부분들 덕분에 민원을 듣거나 주민들과 대화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끝으로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지역 주민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지역색을 깨고 이천이 고향 아닌 저를 뽑아주신 주민분들께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천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에 항상 있는 족집게 같은 의원이 되겠다. 늘 겸허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나를 죽여줘 장르 : 드라마 감독 : 최익환 출연 : 장현성, 안승균, 이일화 “독립하고 싶어. 나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어.” 보통의 일상이 간절한 소망인 이들이 있다. 영화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돼주는 이야기를 그렸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현재를 키우고 있는 민석. 그는 현재가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하며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며 성(性)에 눈을 뜨고, 자신은 애가 아니라며 독립을 주장하기 때문. 이것만으로도 민석의 고민이 깊은데, 이제는 그의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목에서 잘못 자란 뼈가 신경을 눌러 몸이 점차 마비돼 간다. 선천적 장애를 가진 아들을 보살피던 아빠에서, 이제 후천적 장애가 생겨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영화의 제목 ‘나를 죽여줘’의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이를 계기로 민석은 현재에게 독립을 권장하고, 독립을 외치던 현재는 아빠 곁에 평생 머물겠다고 다짐한다. 둘의 곁에는 다행이도 함께 울고 웃어줄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민석 부자에게 늘 웃음을 주는 민석의 동생 ‘하영’은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다. 민석의 오랜 연인인 ‘수원’은 남편이 있지만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며 민석을 만난다. 현재를 돕는 활동보조인 ‘기철’은 태아 알코올 증후군 가진 채로 태어나 장애인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이 완벽하지 않은 다섯 사람이 모여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는 모습이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작품을 연출한 최익환 감독은 “영화를 만들며 많이 생각했던 것은 이 작품이 정의하는 ‘우리’였다”며 “‘나를 죽여줘’의 인물들은 몸의 장애, 마음의 장애, 관계의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간다”고 설명했다. ‘나를 죽여줘’는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연극 ‘킬 미 나우’를 영화화했다. 원작은 성과 장애, 존엄사 등 쉽지 않은 주제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는 2016년 초연됐다. 한편, 민석 역의 장현성은 지난 2019년 원작 연극에서 아버지 ‘제이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관객에게 인간다운 삶과 존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향한 행진을 계속했다. 경기도는 20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리며 금 49개, 은 43개, 동메달 35개 등 총 12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6만 662.70점으로 ‘개최지’ 울산시(4만 7851.98점, 금 33·은 18·동 25)와 ‘라이벌’ 서울시(4만 6688.60점, 금 47·은 40·동 39)를 따돌리고 종합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인천시는 금 11개, 은 16개, 동메달 21개 등 총 48개의 메달을 획득해 1만 7734.50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3명의 3관왕 선수와 8명의 2관왕 선수를 배출했고 한국신기록 4개와 대회신기록 2개를 경신했으며 대회신기록 타이기록이 1개가 나왔다. 경기도는 이날 역도 남자 65kg급 벤치프레스종합 OPEN(청각) 선수부 결승에서 박광열(평택시청)이 파워리프팅 145㎏, 웨이트리프팅 150㎏을 들어 올려 각각 1위에 입상한 뒤 합계에서도 295㎏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 이아름(경기도장애인역도연맹)도 여자 84㎏급 파워리프트종합 OPEN(청각) 결승에서 스쿼트 100㎏, 데드리프트 105㎏을 들며 모두 1위를 차지한 뒤 합계에서도 205㎏으로 3관왕에 올랐다. 경기도는 이날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혼성 4인조 TPB4(지적) 선수부 결승에서는 김민선, 김은효, 오반석, 정광준이 합계 314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전날 금메달에 이어 모두 2관왕에 등극했다. 나형윤(가평군장애인체육회)은 양양 벨로드럼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C4 트랙 독주 1km(지체) 선수부에서 1분 17초777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배영 100m S7() 선수부 결승에서는 박성수(부천시장애인수영연맹)이 1분26초18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섰고, 남자 개인혼영 200m SM8,SM9(지체) 선수부 결승에서는 염준두(고양시장애인수영연맹)가 2분38초76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배영 100m S7, S8(지체) 선수부 결승전에서는 임은영이 1분 32초63으로 배영 100m에서 4연패를 달성했으며 남자 배영 100m S10(지체) 선수부에서는 권용화(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1분12초96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분15초57)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상트랙 남자 400m T35(뇌병변) 선수부 결승서 이상익(파주시장애인체육회)은 1분08초68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고 남자 400m DB(청각) 선수부에서 이무용(포천시청)은 52초40을 기록하며 남자 400m DB 4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남자 5000m T12(시각) 선수부에 출전한 김정하(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는 18분32초96, 남자 5000m T54(척수)에서는 박윤재(안산시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는 12분 18초95를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볼링 남자 2인조 TPB7(뇌병변) 동호인부 결승에서는 김성필-박최만(이상 성남위너스)가 합계 1404점(평균 351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사격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 SH2(척수) 선수부 결승에서는 서훈태(경기일반)가 합계 253.7점으로 우승했다. 또한 김윤공(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은 사이클 여자 B 트랙 독주 1km(Tandem) 선수부 결승에서 1분 21초908로 정상에 섰고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2등급 (B Category) 선수부 이유미(경기도장애인펜싱협회)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 3/4등급 (A Category) 선수부 김선미(코오롱FNC)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
안산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들이 40년 만에 한을 풀었다. 5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강제 구금해 가혹행위를 일삼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이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이라는 진실규명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희생자들은 40년간의 억울함이 풀린 듯 벅찬 표정을 보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 경기도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감학원 사건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진실규명 결정문을 통해 “선감학원 수용자 전원은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의 피해자로 인정된다”며 “신청인 김영배 외 166명은 선감학원 피수용아동임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의 심의 지연으로 고통받는 학교폭력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분쟁조정’ 활성화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학폭위 심의 건수 총 1만63건 중 7059건만 교육부 지침에 따라 28일 이내 심의됐다. 경기도의 경우 2673건 중 1886건만 심의 기간이 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반면 학폭위를 담당하는 인력은 한정돼 감당을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학교폭력은 2020년 2만5903건 2021년 4만4444건 발생한 반면 학폭위 심의는 2020년 8357건, 2021년 1만5653건만 개최됐다. 이에 ‘분쟁조정’을 활성화해 학교폭력 대상자 간 갈등을 조정하고 분쟁과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우성 수원교육지원청 학생지원센터 장학사는 “분쟁조정은 학교폭..
카카오 택시 등 플랫폼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신고가 늘고 있지만 보상 범위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원이 접수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132건으로, 1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8년 17건, 2019년 19건, 2020년 12건, 작년 20건에서 올해 1∼10월 6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T 벤티(대형 택시) 서비스의 예약 취소 수수료가 과도하게 청구, 택시 요금이 호출 때 안내된 예상 요금보다 과도하게 나왔다는 등의 내용이 많았다. 대리운전 기사가 창문을 열어두거나 전조등을 켠 채로 철수해 침수·방전 피해를 봤다거나, 대리운전기사의 속도위반으로 과태료를 물게 됐다 등 대리운전과 관련한 피해구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1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돈이 오간 것으로 특정된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다. 김 부원장은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으로서 대선 자금 조달과 조직 관리 등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 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요구를 남 변호사에게 전달했고, 남 변호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 8..
경기도의회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저항하면서 당사 진입을 막은 것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도의회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집행’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모두 중앙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20일 오전 긴급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가 폭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1 야당에 대한 무도한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단은 “윤 정권의 검찰이 제1 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은 24%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위”라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 정치 탄압은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또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국민들과 북한으로..
경찰이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한 평택 SPC 계열사인 SPL 주식회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평택경찰서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함께 20일 오후 4시 55분부터 평택시 추팔산업단지 내에 있는 SPL 주식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사고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분석 및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혼합기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15㎏ 안팎의 소스 통을 배합기에 혼자 들어붓다가 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안전관리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0일 오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국정감사 강행에 온몸으로 막아서며 국감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당초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 관련 강력 대응에 나선 민주당 위원들의 보이콧으로 개회가 미뤄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5분쯤 “법사위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일정을 20일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오늘 실시할 수밖에 없다”며 개회를 강행했다. 그러자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탄압 규탄한다’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감장으로 몰려들었다. 곧장 김 위원장을 에워싸고 “뭐 하시는 거냐”라는 등 거세게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정감사를 할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가 민주당을 탄압하냐” “국회가 왜 유린당해야 하냐”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김건희를 체포하라” “보복수사 중단하라” “윤석열도 수사하라”며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영장 발부를 국민의힘이 한 것이냐”고 따졌고,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야당 탄압과 보복 수사를 주장한다면 검찰 총장을 상대로 (국감을 통해) 따져보기를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와중에 선서문 낭독을 마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 김 위원장은 선서문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위원장석을 둘러싼 민주당 의원들에 제출이 어려워지자 국회 직원에게 대신 선서문을 받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야의 거센 대치로 국정감사 정상진행이 불능한 수준이 되자 김 위원장은 개의 30여 분만인 오후 3시 36분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이후 약 41분만인 오후 4시 17분 민주당 의원들의 자리가 빈 채 국정감사는 속개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