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빈곤, 필수 서비스 부족 등 기존 취약성을 악화시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후격차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하는 취약성과 회복력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포용적이고 공정한 기후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중점으로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격차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위험 노출, 취약성, 대응능력 등의 차이로 인해 계층·지역 간 불평등이 커지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기후격차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 불평등 ▲기후위험 노출·피해 지역별 불평등 ▲기후위기 대응 회복력 격차 등 3개 주요 측면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기후위기 취약지역에 정책 패키지를 집중 지원해 발전격차가 기후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도민 기후복지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재편하고 기후재난 관련 정책보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및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 지원, ‘경기도
경기도주식회사가 경기도 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판촉활동에 나선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본 태양마트 치토세후나바시 지점과 치바현 24시 마트에서 ‘경기도 우수상품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10일~16일 미국 유명 한인마트인 한양마트(H&Y MARKET PLACE)에서 도 도자기 제품 등을 판매해 1200만 원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지난 미국 수출에 이어 일본 우수상품전 추진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려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화성시 병점동과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삼미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삼미천은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의견을 수렴한 주민참여예산 15억 원을 반영한 하천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하천 연장 0.7㎞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착공해 지난 20일 준공을 마쳤다. 도는 이번 공사를 통해 저수호안 정비, 홍수방어벽 설치 등을 완료해 지난 7월 일강수량 385.7㎜의 국지성 호우에도 홍수 등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민의견을 반영해 자연석 쌓기, 산책로 조성, 제방 및 주변도로 정비를 진행해 하천접근·안전성을 향상했다고 부연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친수시설인 산책로 조성 및 홍수피해 예방 등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비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정비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대성동 마을을 찾아 방음시설 공사 마무리 현장을 점검했다. 대성동 마을은 민북마을(민통선 인근 마을) 중 하나로 군사분계선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피해를 겪어왔다. 도는 대성동마을 주택 46세대 창호 실측과 설계를 완료하고 이달 초 착공, 이날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을 주민들과 만나 “당연히 도민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려 했고 약속을 지키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방음·단열효과로) 이제 살만하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방음공사 후 실내 소음은 65데시벨에서 10~15데시벨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패에는 ‘DMZ 대성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대북방송으로 인한 주민의 극심한 소음피해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을 기울여 주민의 화합결속과 복리증진에 기여했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김 지사는 “고생하셨다”며 “가계에 도움을 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고양시 북부기우회, 파주시 대성동 마을, 인근 1사단 내 도라대대, 평촌, 안양시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등 민생행보를 보였다. 김 지사는 도라대대 GO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오는 1월 퇴임을 앞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목소리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3시쯤 국회를 찾은 골드버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관계 공백이 없도록 정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한미동맹 70년으로 대표되는 양국 공조와 협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미국 행정부 교체로 주한 미국대사의 공백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대사께서 조속히 후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몇 주간 국회 그리고 국회의원, 의장들이 민주적인 헌법 절차를 수호하고 역할을 해주신 걸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양국에 경제적인 혜택을 가져다주는 통상 및 투자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골드버그 대사는 자리를 옮겨 이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한미동맹은 앞으로 인권 그리고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 안정형과 혁신형을 놓고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 비상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의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안정형’의 중진 의원이냐, ‘혁신형’의 새로운 인물이냐 등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진 후보군으로는 5선의 김기현·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중점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영남당이 아니고 친윤(친윤석열) 당이 아니고 극우 정당이 아니어야 된다”며 “과연 지금 현재 거명되는 (중진) 후보 중에 거기서부터 자유로운 분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이나 충청권 의원, 친윤 색채가 옅거나 없는 의원, 꼭 국회의원이라기보다는 당 내부 사정도 잘 알고 정치도 어느 정도 잘 알고, 역학관계도 있고, 사람들 간에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 사퇴 후 지난 일주일간 당 안팎으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권 권한대행은 경제 전문가 등 참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혁신형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