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를 슬로건으로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 동안 열리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 사회는 임현주 아나운서와 김중기 배우가 맡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영화제 관계자, 국내외 게스트, 시민 등 약 1300명이 참여했다. 개막식 순서는 ▲밴드 '단편선 순간들' 축하공연 ▲김동연 부조직위원장 영상 축사 ▲김경일 조직위원장, 장해랑 집행위원장 축사 ▲개막선언 ▲트레일러 공개 ▲슬로건 관련 감독 인터뷰 ▲개막작 소개 및 감독 무대 인사 ▲개막작 상영으로 이어졌다. 김동연 조직위원장은 “DMZ Docs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에서 평화를 뿌리내리는 문화적 실천”이라며 “다큐멘터리가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는 DMZ를 평화와 생태의 상징으로 재창조하는 힘이 되어왔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하루를 함께 그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일 부조직위원장은 “DMZ를 품은 파주는 정전 이후 70년 넘게 긴장 속에 살아왔고, 누구보다 평화를 간절히 원해왔다”며 “지난해 대북 방송으로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없었던 경험은 우리가
‘2025 웹툰 트렌드 콘퍼런스’가 오는 24일 오후 2시 부천시 웹툰융합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웹툰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웹툰의 세계화(Webtoons Go Global)’다. 한국, 중동, 남미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지역별 산업 동향을 전하며, K-웹툰의 전략적 위상과 트랜스미디어 확장 가능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아울러 최근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웹툰 원작 영상물이 세계적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의 경쟁력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발제자로는 레드아이스 장정숙 대표, 망가 아라비아의 파리스 알루슈드 창립자, 인피니툰의 안나 파울라 리베이로 대표가 나선다. 유튜버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라이너’ 평론가는 기조 발제를 맡아 K-웹툰의 IP 경쟁력을 분석하고 토론을 이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세계 최대 만화‧웹툰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지옥', '스위트홈' 등 글로벌 OTT 성공작 배출에 기여해왔다. 기관은 이번 행사 역시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경기도가 9월부터 10월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수원 장안공원,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물과 소원의 탑을 형상화한 거대한 미디어 콘텐츠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는 높이 12m의 물탑과 다양한 크기의 물 덩어리 조형물이 설치된다. 관람객은 물 덩어리를 굴리고 쌓아 소원 탑을 만들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소망을 입력하고 증강현실 화면으로 공유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장은 빛과 소리, 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오르:빛’은 ‘천체의 궤도를 돈다’는 뜻의 orbit과 빛을 합친 이름으로 빛을 통해 도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지숙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2023년부터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오르빛 워터파고다에 올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새로운 문화기술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2023년 도청 구청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콘텐츠로 물을 매개로 소망 성취의…
“잠시만요! 언니, 우리들 본래 이름을 아시오? (중략) … 그리고 나는 김향화요. 나는 향화라는 이름이 자랑스럽소!”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온 향화의 외침은 객석을 깊은 침묵 속에 빠뜨렸다. 이름을 지킨다는 것은 곧 존재를 지킨다는 일이자 그것이 조선의 독립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순간 관객은 숨조차 가다듬지 못한 채 그녀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수원시립공연단 창작 뮤지컬 ‘향화’는 기생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김향화 열사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과 목소리를 다시 불러냈다. 이야기는 기자 박명근이 세월이 지난 뒤 김향화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곧 무대는 과거로 흘러가, 16세에 수원으로 시집 온 향화, 학교 진학이 좌절된 소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시집과 갈등을 겪다 결국 이혼을 선택한 청년, 그리고 수원 권번에 들어선 기생으로서의 향화가 차례로 그려진다. 무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장면마다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작동했다. 거대한 스크린과 얇은 천, 세밀한 소품들이 결합해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었고, 조명과 영상은 극적 긴장을 증폭시켰다. 특히 빨래터 장면에서 스크린에 흐르는 물길과 화성의 풍경, 무용수들의 춤사위는 무대와 현실이 교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곱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함신익 지휘자의 지휘 아래 ‘베토벤과 브루크너: 다단조(c minor)의 밤’을 주제로 펼쳐지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두 작품은 모두 c단조라는 동일한 조성을 지니며 단순한 형식적 일치를 넘어 깊은 음악적 의미를 담고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청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상실감과 고통 속에서 내면의 저항을 음악으로 표현한 대표작이다. 반면 브루크너 교향곡 1번은 교향곡 작곡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그가 스스로 “가장 대담한 교향곡”이라 부른 작품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은 다섯 곡의 협주곡 가운데 가장 실내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803년 빈에서 초연된 이 곡은 모차르트의 d단조 협주곡(K.466)과 닮은 어두운 색채로 시작한다. 1악장은 극적인 긴장과 대화로 전개되고, 2악장은 오페라 아리아를 연상시키는 선율로 성악적 아름다움을 전한다.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활기찬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9일 연천군 일대에서 ‘먹고, 보고 즐기는 오감만족 연천 여행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경기관광 전문필진인 ‘끼투어 기자단’외에도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참여해 연천의 주요 신규 관광지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연천군 선사유적지에서 사냥 및 바베큐 시식 체험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에서 연천의 향·소리를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 ▲‘경기노포’로 선정된 할매왕족발에서의 중식 ▲연천양조장에서 연천 특산물 율무로 만든 동동주 양조 체험 ▲전통 한옥 분위기의 세라비 한옥카페에서의 휴식 ▲댑싸리 공원에서 노을과 함께 인생샷 촬영 등 연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40분간 공사 운영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됐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미리 준비하기!’라는 주제로 9월 경기도 축제와 행사, 가을꽃 명소, 도서관 등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추후 해당 콘텐츠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사 누리집 ‘경기관광플랫폼’을
수원문화재단수원시미디어센터가 오는 25일 '2025년 특별프로그램 수미C의 성덕일지 : PD열전 – 남태정 PD편'을 개최한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수미C의 성덕일지'는 매달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PD를 초청해 시민과의 만남을 마련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영화, 드라마, 라디오, 사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성과를 낸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로 현장의 노하우와 경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풍성하게 소개한다. 이번 9월 강연에는 남태정 PD가 참여한다. 그는 MBC 라디오PD이자 현재 MBC 라디오국 팀장으로, '이적의 FM 플러스', '유희열의 ALL THAT MUSIC',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이소라의 FM음악도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성시경의 FM음악도시', '푸른 밤 종현입니다'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라디오 매체의 진정성을 전달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라디오의 흥망성쇠,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청취자에게 진심을 전하는 라디오 기획 노하우와 제작 과정을 공유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일상의 발자취를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만들어가는 '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 사업 10년차를 맞아 '2025 지붕없는 박물관×숏폼 영상 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은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 2025년 지붕없는 박물관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을 모집한다. 주제는 ‘지붕없는 박물관의 거점 장소와 지역유산 이야기’ 또는 ‘지붕없는 박물관 소개’로, 개인이나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은 90초 이내 세로형(9:16) 숏폼 형식으로 제작해야 하며, 브이로그·챌린지·드라마·다큐멘터리·패러디 등 형식은 자유롭다. 제작한 영상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한 뒤 필수 해시태그(#지붕없는박물관 #경기에코뮤지엄 #지붕없는박물관영상공모전 #경기에코뮤지엄영상공모전)와 함께 지원신청서에 영상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학생부(초·중·고)로 나눠 총 670만 원 규모의 상금과 경품이 주어진다. 일반부는 ▲최우수상 1편(150만 원) ▲우수상 2편(각 100만 원) ▲장려상 3편(각 50만 원)으로 총 6편, 학생부는 ▲최우수상 1편(80만 원 상당 상품) ▲우수상
세상에서 가장 흔한 돌, 그러나 그 안에는 수백만 년의 시간과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다. 바람과 파도, 불과 압력 속에서 만들어진 돌은 자연이 빚어낸 오래된 예술 작품이다. 2025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기획전 ‘아이돌’은 이 돌을 어린이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아이와 돌,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이번 전시는 친숙한 대상을 감각과 놀이로 탐구하며 돌의 색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박물관’이라는 정체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돌이라는 다소 흔하고 어려운 소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자 지식으로만 접하던 돌을 직접 보고, 만지고, 꾸미며 경험하도록 해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재미와 배움을 함께 얻도록 표현했다. 아울러 김성문·장유정·진귀원·하석홍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레진·펄프·광물·도자기·악기 등 다양한 매개로 돌의 의미를 확장했다. 전시는 ‘돌을 느껴보기’와 ‘돌과 함께 생각하기’ 두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돌을 느껴보기’는 자연이 만든 돌의 다양한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설치물과 함께 진흙, 모래, 조개껍데기 등에서 비롯된 퇴적암과 화강암 표본이 전시돼 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28일부터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유료 프로그램 '빛따라, 수원화성 미디어산책'을 운영한다.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볼거리에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 해설이 더해져 관람객은 축제 현장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일 3회 진행되며 ▲화서문 미디어아트 관람 ▲팝업스토어 구경 및 포토타임 ▲북포루 성곽 해설 ▲장안문 미디어아트 관람으로 구성된다. 또 수원문화재단은 행리단길 드라마 촬영지부터 미디어아트 축제 현장을 잇는 마을해설사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해 관람객에게 활동적이고 흥미로운 골목 해설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야간 축제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역사와 전통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만 6세 이상 참여 가능하며 전석 사전 예매제로 운영된다. 오는 9일부터 NOL티켓에서 1인 5000원에 예매할 수 있으며 9월 27일은 개막식으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관람에 전문 해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