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 노동조합(이하 재단 노조)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위원회의 2026년도 출연금 전액 삭감 결정에 반발했다. 지난 11일 도의회는 재단의 인건비·운영비·사업비 등 98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12일 재단 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운영의 기본 조건까지 무너뜨리는 전액 삭감은 도의회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결정이며 도민 대표 기관의 역할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도의회는 '양성평등법', '지방재정법' 등 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보장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조치는 여성·가족·아동 등 도민 권리를 보호하는 행정 책임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재단 노조는 이번 조치로 인해 도민의 일상을 지탱해 온 필수 공공서비스가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24시간 아동돌봄 상담, 아이돌봄서비스 현장 안전 모니터링 등 도민의 권익안전삶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 하지만 재단 노조는 이번 삭감으로 서비스 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재단 노조는 "직원의 고용과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전액 삭감은 인건비·운영비 축소로 조직 기능이 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필하모닉은 1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김선욱 예술감독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조기 매진됐다. 공연의 오프닝은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1869년 완성된 작품으로, 서정적 선율과 극적 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관현악곡이다. 장엄하고 비극적인 서주가 길게 이어지며 곡의 분위기를 잡았고, 하프의 잔향은 신비로운 색채를 더했다. 김선욱 감독의 지휘 아래 1주제는 전투적이며 웅장하게 전개됐고, 첼로와 베이스 위에 펼쳐진 관악의 힘 있는 연주는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클라리넷과 플루트에 하프가 더해지자 분위기는 잔잔하게 전환되며 곡은 자연스럽게 2주제로 이어졌다. 사랑을 상징하는 2주제는 밝고 조심스럽게 시작됐고, 빠른 템포와 타악기 사운드가 더해지며 감정의 고조를 그렸다. 템포가 다시 느려지면서 형성된 신성한 분위기 속 오케스트라는 두 연인의 비극적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대통령상을 도내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 수상했다. 경기도자박물관은 지난 9일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광주 조선백자 요지 주사 및 연구’ 공로를 인정 받아 학술·연구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자박물관은 20여 년간 조선 왕실 백자 중심 생산지였던 도 광주의 조선백자 요지를 지속적으로 조사, 총 74개소의 가마터를 분석해 관요의 생성과 이동 경로, 운영 시기 등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아울러 경기도자박물관은 학술 보고서 20여 권 발간, 학술세미나 13회 개최 등 국내 도자문화유산 연구 기반 조성에 기여했으며 과학기술을 활용한 조선 왕실백자 보존·복원 연구도 추진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자박물관은 발굴 유물 특별전 개최와 타 기관 전시 지원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 소통 역할도 적극 수행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경기도자박물관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학술 성과와 연구 체계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광주 조선백자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가유산 연구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
글로벌 히트작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3개월간의 서울 공연을 마치고 전국 7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9일 세종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천안, 대구, 인천, 수원, 여수, 진주에서 관객을 만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2022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초연으로 국내 무대에 올라 ‘한국 맞춤형’ 프로듀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프로듀서상’과 ‘분장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두 번째 시즌은 더욱 섬세해진 연출과 향상된 무대,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한국형 유머는 웃음을 더했고, 속도감 있는 전개, 누구나 공감 가능한 따뜻한 가족 서사는 관객의 ‘n차 관람’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가족과 관람하기 좋은 사랑스러운 작품”, “코미디와 감동의 균형이 뛰어난 작품”이라며 극찬했고, 평단 역시 “원작 그 이상의 웃음과 재미를 주는 175분”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연 정보와 예매 방법은 각 지역 공연장 누리집과 NOL 티켓·티켓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다니엘&다웃파이어 역에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화성 문화콘텐츠의 전국 확산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트에서 열린 ‘화성특례시 서울로 365’ 개막 행사를 성료했다. 이번 행사는 ‘화성특례시 서울로 365’의 첫 프로젝트로 화성 내 문화가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시작점이다. 개막식에서는 화성시 지역작가들이 작품 소개와 프로젝트 취지 설명을 진행하며 관람객에게 화성 문화콘텐츠의 신선함과 잠재력을 소개했다. 재단은 지속가능한 문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2026년에도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환경과 유통 기반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화성의 문화적 정체성이 인사동이라는 새 공간에서 소개돼 뜻깊다”며 “앞으로 화성시민도 서울에서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문화 거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 내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작가 3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인사동 화성 미디어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화성 내 콘텐츠를 선보이는 ‘화성특례시 서울로 365 홍보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화성특례시 서울로 365’는 2026년부터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경기문화예술경청포럼(이하 포럼)이 11월 18일과 지난 4일 각각 수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인의집과 의정부문화역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국민주권정부의 문화정책 변화와 기초지자체 기반 상향식 지역문화 정책의 기본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해 진행됐다. 포럼에는 도내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정책전문가, 생활예술가들이 참여했고 지역 문화자원의 사회적 자본 전환 방안과 실질적 문화 가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11월 18일 열린 첫 번째 포럼에서는 지역 문화생태계와 문화자치의 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이원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의 ‘문화자치 정책이 추구하는 것’ 발표와 김태현 경기민예총 이사장의 ‘지역 기반 문화정책·주민 기반 문화자치’에 관한 발언이 진행됐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역 스토리텔링을 창작활동으로 연계한 안산의 사례를 소개하며 문화자치 혁신을 위한 주민의 참여와 제도·예산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럼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은 다양하고 작은 규모의 공모전을 통한 창작 기회 확대,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협업 체계 구축, 지원 행정의 단순화, 지역 내 서사·장소 발굴을 통한 공동체성 회복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오는 13일 경기창작캠퍼스 생활동 2층 세미나실에서 ‘작가들을 위한 작품 보조 가이드’ 강연을 진행한다. ‘작가들을 위한 작품 보조 가이드’는 경기창작캠퍼스 레지던시의 예술 전문가 대상 교육 프로그램 ‘창작 아카데미’의 일환이다. 이번 강연은 예술작품의 물리적·개념적 보존에 관심 있는 작가, 컬렉터, 관련 종사자 및 학생들 대상 창작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작품 보존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강연에는 두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인 양정욱 작가는 작품과 전시를 둘러싼 실제 경험을 창작자의 시각에서 풀어낸다. ‘그는 선이 긴 유선 전화기로 한참을 설명했다’ 작품을 통해 양정욱 작가가 실제 작성한 매뉴얼을 사례로 들여다보며 보존의 의미와 필요성을 되짚어본다. 또 다른 전문가 조자현 제나 미술보존 연구소 대표는 다양한 사례와 지식을 통해 보존의 기술적·윤리적 기준을 소개한다. 또 조자현 대표는 올해 예술과들과 현장에서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들을 위한 실질적 보존 전략을 제시한다. 강연은 경기창작캠퍼스 누리집에서 온라인 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이상민 학예연구사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지난 5일까지 사흘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아 TV 포럼&마켓(이하 ATF)’에 참가해 총 2258만 달러의 도내 콘텐츠 기업 해외 수출상담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6회를 맞은 AT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으로 글로벌 방송사, 제작사, 배급사가 대거 참여한다. 경콘진은 이번 행사에서 도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경기도관’을 운영하며 참가 기업 대상 사전 비즈니스 매칭, 현장 상담 지원, 비즈니스 통역 등을 제공했다. 경기도관에는 ▲스튜디오더블유바바(부천) ▲엑세스코리아(파주) ▲오콘(성남) ▲와이제이콘텐츠(부천) ▲중앙애니메이션(안성) ▲픽스트랜드(고양) 등 총 6개 애니메이션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총 18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2258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25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했다. 특히 ㈜픽스트랜드는 대만 애니메이션 기업 ‘루사사’와 글로벌 공동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대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싱가포르 ATF는 대표적인 글로벌 콘텐츠 마켓”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콘텐츠 기업의…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 최종당선작 2편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는 극작가의 창작기반 마련을 지원하고자 기획됐으며 신진 및 기성작가 대상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의 색이 잘 드러나는 최종당선작 2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이민구 작가의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가 수상했다.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는 도에서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부부의 일상을 통해 집이 휴식의 공간이 아닌 투자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삶의 기계화를 초래하는 한국 사회 부동산의 단면을 드러낸다. 예측불가 ‘지애’를 만나며 인간적인 삶을 되찾은 주인공 예지는 결국 도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이를 통해 도내 지리적 의미가 서울에 종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우수상에는 김성배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가 이름을 올렸다.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는 한 학예사의 ‘사도세자 뒤주’ 진위여부 확인 과정 속 벌어지는 갈등을 담아내 ‘진실 자체보다 진실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중시하게 된 세태’를 날카롭게 조명한다. 작품 속 ‘뒤주’는 단순한 유물이 아닌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이 수원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인다. 수원시향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30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맑고 투명한 모차르트의 선율과 밀러의 교향곡 제7번이 대비를 이루며, 다층적인 색채를 더한다. 1부에서는 한여진 플루티스트가 수원시향과 함께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1번 G장조, K 313를 협연한다. 한여진 플루티스트는 현재 독일 NDR 엘브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으로, 투명한 음색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모차르트 플루투 협주곡 1번은 밝고 경쾌한 선율과 우아한 양식미, 자연스러운 호흡 속에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플루트의 다채로운 표현력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어지는 2부는 말러의 독창적 색채가 극대화된 교향곡 제7번이 울려 퍼진다. 이 곡은 두 개의 ‘밤의 음악’을 중심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독특한 음향과 서사가 펼쳐지는 후기낭만주의 대표작이다. 기타·만돌린 등 이색적 악기가 등장하며 비틀린 왈츠, 그림자처럼 출몰하는 선율 등 어둠의 분위기가 특징이다.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말러가 그린 고요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