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옛길센터가 봄을 맞아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구간 가운데 벚꽃 명소 1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13곳은 경기옛길 7개 노선 중 벚꽃이 특히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구간으로, 삼남길 3곳, 의주길 1곳, 영남길 1곳, 평해길 2곳, 경흥길 2곳, 강화길 1곳, 봉화길 2곳이 포함됐다. 해당 구간은 벚꽃 감상은 물론, 봄철 걷기에도 적합한 코스로 주목받는다. 처음 경기옛길을 찾는 도민이라도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활용하면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는 각 구간의 지도 및 이동 경로뿐 아니라 주요 문화유산과 지점에 대한 음성 해설도 제공된다. 경기옛길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벚꽃 명소들이 도민들의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옛길을 통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역사지리서인 '도로고'와 '대동지지'의 기록을 참고해 조성됐으며, 경기도를 지나는 7개 길, 56개 구간, 총 연장 677㎞에 달한다.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을 함께 품고 있어 건강한 도보여행과 역사문화 탐방을 동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025년 게임 제작 고도화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콘솔, 모바일, PC 등 전 플랫폼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춰 기술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총 1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2000만 원의 개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콘솔 게임 분야에는 5개사, 그 외 분야(모바일·PC 등)는 10개사 내외로 구분하여 모집, 기업은 개발 중인 게임의 장르나 플랫폼에 따라 해당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선정은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이뤄지며, 평가 항목은 추진 역량, 사업 계획, 시장성, 필요성 등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법인 또는 개인 게임 개발사나 경기도로 이전을 계획 중인 도외 게임 개발사로, 2025년 11월까지 정식 출시 가능한 프로젝트를 보유한 기업이다. 사업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참고, 기타 문의는 게임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되어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주간 졸림, 집중력 저하, 피로 등 여러 증상은 물론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기도 폐쇄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수면 위내시경 검사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 수면내시경 전 수면무호흡증 확인 내시경검사를 받는 일반인 중에는 자신에게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대표적인 증상 등을 문진을 통해 파악하고, 문진 등으로 확인이 어려울 땐 내시경검사 시행 전에 내시경으로 구강과 혀뿌리 등을 확인해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수면 위내시경을 시행해야만 할 경우 고려 사항으로는 고령, 비만, 두꺼운 목둘레, 혀뿌리 비대 등 기도 폐쇄를 악화할 수 있는 인자 등이 있다.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결과를 분석하여, 문진 시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역류성식도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 중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고 이를 흡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정수 콜베 병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긍정 양육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관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임정수 콜베 병원장은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강전용 병원장과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이사장을 지목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24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청년, 초희' - 난, 설헌'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허난설헌문화제'는 조선시대 대표 시인 허난설헌이 1577년 김성립과 혼인해 27세까지 생을 보낸 경기 광주시에서, 그녀의 생애와 문학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문학 축제다. 올해 슬로건인 '난, 설헌'은 광주시 청년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선정됐다. 27세에 생을 마친 허난설헌의 삶을 기리는 동시에, 현시대 청년과 예술가들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 백일장 공모전'은 시(운문) 부문으로, 올해부터 참여 연령이 39세까지 확대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경기도지사상(부문별 100만 원), 우수상은 광주시장상(부문별 50만 원), 장려상은 광주시문화재단대표상(부문별 문화상품권 20만 원권)이다. 인문학 강연에는 허난설헌 시선집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의 저자인 나태주 시인이 초청돼, 그녀의 작품과 생애를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허난설헌의 삶을 조명
용인문화재단이 용인시 거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 꿈의 극단 용인'에 함께할 단원을 모집한다. '꿈의 극단 용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2025년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중장기 예술교육 사업이다. 1년차인 올해는 '나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연극'을 주제로, 선발된 단원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연극 분야 전문 강사진의 정기 교육을 받는다. 참여 아동‧청소년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기획부터 공연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음향·조명 등 무대 시스템이 완비된 공연장에서 최종 공연도 올리게 된다. 이 밖에 합동 예술캠프, 공연 관람, 용인포은아트홀 백스테이지 투어 등 특별 교육 기회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주민등록상 용인시에 거주하거나 용인 소재 학교 재학생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며, 같은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도 신청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 후 오디션을 거쳐 약 30명의 단원이 선발되며, 사회‧문화적 취약계층은 선발 시 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꿈의 극단 용인 단원들의 주체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하
책 기반 SNS 플랫폼 플라이북이 전국의 개성 있는 도서관을 발굴하는 참여형 캠페인 '힙브러리 어워즈 2025'를 개최한다. '힙브러리(HIPBRARY)'는 '힙(HIP)한 도서관(Library)'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도서관을 공부하는 공간을 넘어 감성적이고 개성 있는 장소로 재발견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도서관 = 힙플레이스'라는 새로운 인식을 제안하며,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힙한 도서관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도서관 인증샷을 플라이북 앱 또는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뒤 #힙브러리 #도서관은힙하다 해시태그와 함께 @flybook_official 계정을 태그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최우수 참여자 1명에게는 플라이북 10만 원 상품권이 수여되며, 부문별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굿즈 세트와 독서 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 후 커피 쿠폰 또는 도서 상품권이 제공된다. 플라이북 김준현 대표는 "요즘 독자들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에서 감성과 연결되는 독서 경험을 선호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도서관을 다시 새롭게 즐기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오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중 만화탕' 체험 전시를 운영한다. '공중 만화탕'은 경기상상캠퍼스와 서코때(이석호) 작가가 협업해 마련한 체험형 전시로, 익숙한 대중목욕탕 공간에 가볍고 유쾌한 만화를 더해 다채로운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 목욕탕에 대한 추억과 함께 우리 안에 잠든 상상력을 자극하며, 서코때 작가 특유의 감성이 담긴 캐릭터들이 전시장 곳곳을 채운다. 볼풀로 구현된 체험 공간은 ▲온탕‧냉탕 체험존 ▲샤워기 음악존 ▲때접어 세신 ▲휴게실 등이 있다. 또 UV랜턴을 활용해 숨은 그림을 찾아보는 ▲숨은 보물 찾기▲파우더룸 포토존 ▲목욕후엔 색칠 ▲미디어 아트존까지 전시는 총 8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전시실A에서 진행된다. 입장권은 현장 발권 또는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체험일 20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며, 영아(12개월 미만)와 장애인(1급~6급)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8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이 필수이며, 단체…
용인문화재단이 2025 찾아가는 예술교육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용인시민이 1년에 1번, 3명 이상이 모이면 용인 어디든 찾아가 예술교육을 진행하는 문화예술 사업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무료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교통이 불편해 문화공간 접근이 어려웠거나, 자녀 양육 등의 이유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시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예술교육 매개자 '아트러너(Art Runner)'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가치를 지역 곳곳에 전달한다. 특히 2025년은 사업 10주년을 맞아 용인시민의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는 예술교육 키트 '안녕, 용인'을 제작해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안녕, 용인'은 용인이 지닌 지리적 특성과 지역민의 삶을 따뜻하게 품어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참여 시민은 '아트러너'와 함께 자신이 겪은 고마운 추억과 이야기를 나누고, 용인시민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빌을 만들어본다. 참여 신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로 진행되며, 5월 프로그램 신청은 4월 18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문의는…
"이런 시부x, 이게 연극이다" 공연이 끝나고 객석을 울린 대사 한 줄. 평범하지 않은 이 대사는 어쩌면, 극 전체를 가장 잘 설명하는 장면일지도 모른다. 지난 5일부터 코미디 연극 '마트로시카'가 지구인아트홀에서 연장공연의 막을 올렸다. 정돈된 무대도, 매끄러운 흐름도 없다. 대신 터질 듯한 웃음과 예기치 못한 감정이 있다. 관객은 웃다가, 멈칫하다가, 다시 빵 터진다. 이야기는 영세 극단 '마트로시카'의 마지막 리허설로 시작된다. 그런데 공연 전부터 사건 사고가 줄줄이 터진다. 주연 배우는 썩은 김밥을 먹고 배탈이 나 쓰러지고, 조연출의 실수로 음향 리스트 세팅은 엉켰다. 게다가 연출의 아내는 갑작스레 등장해 이혼 문제로 무대에 드러눕고, 그 혼란 속에 시의원까지 극장을 찾는다. 누구 하나 온전한 사람이 없고, 분위기는 이미 아수라장. 그런데도 공연은 시작된다. 관객이 들어왔고, 무대는 켜졌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무대는 올라가야 하니까. 먼저 이 작품의 묘미는 무대와 객석,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 있다. 배우는 출입문을 열고 등장하고, 조연출 역을 맡은 배우는 오퍼실에서 실제 음향과 조명을 껐다 켠다. 극장 전체가 무대가 되고, 관객은 어느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