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17일 군은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목표액을 올해 국비보다 671억 원 늘린 2618억 원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부예산 편성 기간에 맞춰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올해 국고보조금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은 내년에도 국비를 지원받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업으로는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 ▲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사업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등이 있다.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추가 국비 확보에도 나선다. 신규사업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로컬유학 생활인프라 조성사업, 강화군 남부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마니산 역사문화시설 조성사업, 주거지 인근 공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강화군 스마트 버스쉘터 설치사업,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등이다. 박 군수는 “경기침제 장기화, 세수 부족으로 지방교부세가 줄어들고 있어 국고보조금 확보와 공모사업 선정이 최우선 과제다”며 “직접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발로 뛰고 문을 두드릴 테
인천시교육청이 교원 법적 보호망을 더 든든하게 만들었다. 시교육청은 교원의 교육 활동 보호 강화를 위해 ‘2025년 교원보호공제사업’ 보장 범위를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 활동 중 발생하는 법률적 분쟁에 대한 교원 보호를 강화하고, 소송비용 및 배상 책임 비용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요 내용은 ▲교육 활동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책임비 지원 ▲민사·형사 소송비 지원 확대 ▲분쟁 조정 서비스 ▲교육 활동 침해 피해 물품 지원 확대 ▲교원 위협 대처 경호 서비스 등이다. 올해부터는 민사소송 지원이 기존 사건당 1회 660만 원 지원에서 ‘1인당 지원’으로 확대되며, 제삼자 구상권 행사 시 가압류·가처분·민사 소송비용 지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교원이 교육 활동 중 폭행이나 상해 위협을 받을 경우,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없이 학교장 의견서만으로 즉시 경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피해 물품 보상도 기존 사고당 1회 지원에서 피해 물품당 100만 원까지 확대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원보호공제사업이 학교 현장에서 애쓰시는 교원들에게 든든한 법적 보호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보장 내용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시가 치매 환자들의 존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해 인간 존중 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를 지난 2023년부터 공립 치매 돌봄 시설에 정식 도입했다. 휴머니튜드는 존중과 배려를 기본 이념으로 치매 환자의 존엄성을 보장하고 보호자나 간병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기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 내 공립 치매 시설에서 근무하는 총 356명의 치매 돌봄 종사자들이 4일 과정의 휴머니튜드 돌봄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지난해 시와 인천치매센터는 휴머니튜드 돌봄 기법이 실제 돌봄 현장에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인천 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 효과성 연구를 진행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휴머니튜드를 적용한 치매 환자의 항정신병약물 사용 비중이 줄어들고 낙상 위험이 감소했다. 업계 종사자들의 치매 행동 증상 관리 기술이 향상됐고, 돌봄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을 덜 느낀다는 효과도 함께 확인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이달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와 시 장기요양지원센터와 협력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와 관리자
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10여 차례 ‘전화 뺑뺑이’를 겪다 결국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0분쯤 인천 중구에 있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 카운터 앞에 베트남 국적 여성 A씨(31)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당시 구급대는 현장에 도착 후 산모 복통을 의심하고 A씨를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측은 “부인과 진료는 가능하다”고 구급대에 알렸지만, 이후 “산과 진료는 의사가 없어 불가능하다”고 다시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대는 인하대병원 앞에서 대기하며 경기·인천 등 다른 병원 12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다른 병원에서도 ‘환자를 받기 어렵다’고 했다. 결국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오후 2시 33분쯤 응급 분만을 준비했다. A씨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이송 병원 선정 중 응급분만을 준비했다”며 “산모와 아기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 마케팅을 강화한다. 시는 개별·환승관광 집중 활성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바이오·반도체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및 대규모 기업회의 확대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방문 외국인 수는 2180만 8790명으로 2023년(1650만 3952명) 대비 32.1% 증가했다. 2020년(183만 2386명)과 비교하면 1090.2%(1997만 6404명) 늘어난 수치다. 시는 공항과 항만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국제관광 트렌드에 맞춘 관광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인천공항 내 환승종합안내센터를 조성하며, 환승 수속과 환승 투어 체험·접수를 통합 운영해 환승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만 394명이 참여했던 ‘1883인천맥강축제’는 올해부터 ‘1883 야시장’과 연계해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웰니스 관광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1억 5000만 원 증액된 14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 인천 웰메디 페스타 확대 개최, 인천
“저어새가 태어나고 자라는 이곳을 보전해 주세요” 지난 15일 오전 9시 부부 한 쌍으로 보이는 저어새 2마리가 앉은 인천 남동유수지. 인근 저어새 생태학습관 앞뜰은 저어새 ‘환영’ 잔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였다. 단체·개인으로 참여한 이들 100여 명은 삼삼오오 모여 팻말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팻말에는 ‘멸종위기종 저어새보호구역’, ‘저어새의 집을 지켜요’, ‘쓰레기는 이제 그만’ 등 문구가 하나둘 적혔다. ‘아기사랑’ 단체에서 나온 30대 남성 김정엽 씨는 “저번 주에도 와서 저어새를 봤다”며 “특히 오늘 활동으로 (저어새가 처한) 구체적인 환경 문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6~7개 조는 유수지 인근 정해진 코스를 따라 팻말을 세우고 쓰레기를 줍는 일명 ‘줍깅’ 활동을 시작했다. ‘저어새 작은학교’ 단체에서 온 30여 명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낙엽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부지런히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 이하준 군은 “선생님 저 많이 주웠어요. 벌써 찌그러진 캔만 3개째예요. 근데 담배꽁초는 한 2m 내로 계속 보여요”라고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매년 3월, 멸종위기종…
인천시 미추홀구태권도협회는 지난 15일 오후 5시 미추홀구 아레나파크 컨벤션센터에서 김정태 제9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운서 인천시태권도협회 회장,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고대영 미추홀구 체육회 회장 및 군·구 태권도협회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재기 제8대 전 회장의 이임사에 이어, 박운서 인천시태권도협회 회장의 축사와 새롭게 협회를 이끌어 갈 김정태 회장이 신임 부회장, 이사, 분과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정태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추홀태권도협회의 임원들과 함께 협회의 발전과 태권도장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케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옹진군이 '수도권의 늪'에 빠져있다. 낙후된 경제와 열악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지만 수도권에 속해 각종 규제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이나 기반시설 확충도 제한되며 청년층 유출과 지역 경제 위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 악순환을 끊고자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하지만 기회발전특구 지정 역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회발전특구, 희망에서 좌절로 기회발전특구는 정부가 기업 투자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다. 세제 혜택부터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도 지원한다.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해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지정 대상지는 수도권·비수도권으로 구분되는데, 인천에서는 강화·옹진군만 해당된다. 비수도권은 모든 지역이 대상지인 반면 수도권은 인구감소지역이나 접경지역만 대상지로 포
유정복 인천시장이 개헌과 정치·정부 개혁에 대해 격정을 토로한 책을 출간했다. 지난 15일에는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 책에는 ‘분권형 개헌은 경제를 살리는 개헌’, ‘헌법 제84조 개정의 취지’, ‘천원주택 접수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 ‘인천이 해낸 일 전국으로 확대하자’ 등이 담겼다. 김포군수와 시장, 3선 국회의원, 행안부장관, 농식품부장관, 두 차례 인천시장 등을 거치면서 쌓은 정치 철학도 들어볼 수 있다. 최근 유 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헌안의 뼈대는 지방분권 강화와 국회 양원제 도입,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이다. 이처럼 분권형 개헌에 앞장서면서 ‘대권 행보’라는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책 서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정치적 역동성이 매우 큰 나라이고 세계 6위의 강한 나라가 됐지만 자살률과 빈곤율, 갈등 지수 등의 우울한 지표도 현실”이라며 “이를 극복해야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
밖에선 보복 운전, 집에선 둔기로 아내를 위협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0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도로에서 EV9 승용차를 몰다가 베뉴 승용차를 운전하던 여성 B씨(45)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으로 B씨 승용차가 끼어들려고 하자 화가 나 보복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 차량 뒤를 쫓아가며 상향등을 반복해서 켰다. 중앙선을 넘어 B씨 차량을 추월하면서 고의로 들이받기까지 했다. B씨는 목을 다쳐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차량 수리비는 120만 원이 나왔다. 2개월 뒤 A씨는 아내 C(29)씨를 손 망치로 협박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과 말다툼하는 소리를 녹음하던 아내에게 휴대전화 잠금 비밀번호를 말하라면서 범행했다. 김 판사는 “두 건의 범행 경위와 피해 정도 등을 보면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아내의 피해를 복구하지 못했고,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