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안전의식 역량 강화를 통한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나선다. 11일 군포시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밀폐공간 내 질식사고 위험 증가에 대응해 밀폐공간 출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수도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일 군포시 수도녹지사업소에서 하수처리장과 하수도 맨홀 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초빙된 전문 강사가 ▲밀폐공간 내 질식사고의 위험성과 안전수칙 ▲가스농도 측정 ▲송기마스크 등 안전장비 사용 방법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 훈련 및 응급처치 요령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교육하였다. 여름철에는 외부와의 통풍이 제한된 맨홀 내부에 유해가스가 축적되거나 산소가 부족해지는 사례가 잦아 이에 대한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번 밀폐공간 근로자 대상 교육은 단발성 캠페인을 넘어 근로자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사고 예방과 함께 작업환경 전반의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대부분 사전 예방으로 막을 수 있는 사고인 만큼 교육을 통해 현장 근로자들이 경각심
경기도가 9월부터 10월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수원 장안공원,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물과 소원의 탑을 형상화한 거대한 미디어 콘텐츠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전시장에는 높이 12m의 물탑과 다양한 크기의 물 덩어리 조형물이 설치된다. 관람객은 물 덩어리를 굴리고 쌓아 소원 탑을 만들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소망을 입력하고 증강현실 화면으로 공유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장은 빛과 소리, 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오르:빛’은 ‘천체의 궤도를 돈다’는 뜻의 orbit과 빛을 합친 이름으로 빛을 통해 도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지숙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2023년부터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오르빛 워터파고다에 올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새로운 문화기술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빛 워터파고다는 2023년 도청 구청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콘텐츠로 물을 매개로 소망 성취의…
“잠시만요! 언니, 우리들 본래 이름을 아시오? (중략) … 그리고 나는 김향화요. 나는 향화라는 이름이 자랑스럽소!”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온 향화의 외침은 객석을 깊은 침묵 속에 빠뜨렸다. 이름을 지킨다는 것은 곧 존재를 지킨다는 일이자 그것이 조선의 독립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순간 관객은 숨조차 가다듬지 못한 채 그녀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수원시립공연단 창작 뮤지컬 ‘향화’는 기생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김향화 열사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과 목소리를 다시 불러냈다. 이야기는 기자 박명근이 세월이 지난 뒤 김향화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곧 무대는 과거로 흘러가, 16세에 수원으로 시집 온 향화, 학교 진학이 좌절된 소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시집과 갈등을 겪다 결국 이혼을 선택한 청년, 그리고 수원 권번에 들어선 기생으로서의 향화가 차례로 그려진다. 무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장면마다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작동했다. 거대한 스크린과 얇은 천, 세밀한 소품들이 결합해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었고, 조명과 영상은 극적 긴장을 증폭시켰다. 특히 빨래터 장면에서 스크린에 흐르는 물길과 화성의 풍경, 무용수들의 춤사위는 무대와 현실이 교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은 지난 1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청소년수련원의 운영 개선과 시민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용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을 앞두고, 청소년수련원의 운영 과제와 이용료 감면 등 시민 친화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윤원균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청소년미래재단 대표, 오정원 사무국장(청소년수련원장 겸임) 등 청소년수련원 관계자와 시 교육청소년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윤원균 의원은 “청소년수련원이 청소년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청소년은 용인시의 미래인 만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청소년미래재단 대표는 “청소년수련원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여, 시설 이용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보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수련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용료 감면 제도의 합리적 조정 ▲시설 이용 편의성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앞으로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토대로 시민 이용 활성화와 청소년시
용인특례시는 올해로 30회를 맞는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27~28일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캐릭터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문화로 성장하는 용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중심으로 전국의 다양한 캐릭터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캐릭터 축제다. 축제에는 용인의 교류도시, 공공기관, 민간기업, 지역 대학 등 17개 기관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총 27종의 캐릭터가 함께 한다. 용인시민의 날을 위해 국내외 교류도시 15곳이 용인을 찾는다. 미국 플러튼시와 페어팩스카운티,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일본 구마모토시, 이탈리아 대사관 등 해외 6개 도시와 전남 함평군, 경북 안동시·울릉군, 제주 제주시, 충북 단양군·괴산군, 경북 포항시 등 국내 9개 도시에서 총 83명의 방문단이 방문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15일 자매결연 체결을 앞두고 있는 울릉군에서는 청소년단 21명이 방문한다.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조아용 페스티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용인청년페스티벌 ▲용인먹거리페스타 ▲용인식품산업박람회 등으로 꾸며져 관광객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곱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함신익 지휘자의 지휘 아래 ‘베토벤과 브루크너: 다단조(c minor)의 밤’을 주제로 펼쳐지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두 작품은 모두 c단조라는 동일한 조성을 지니며 단순한 형식적 일치를 넘어 깊은 음악적 의미를 담고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청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상실감과 고통 속에서 내면의 저항을 음악으로 표현한 대표작이다. 반면 브루크너 교향곡 1번은 교향곡 작곡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그가 스스로 “가장 대담한 교향곡”이라 부른 작품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은 다섯 곡의 협주곡 가운데 가장 실내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803년 빈에서 초연된 이 곡은 모차르트의 d단조 협주곡(K.466)과 닮은 어두운 색채로 시작한다. 1악장은 극적인 긴장과 대화로 전개되고, 2악장은 오페라 아리아를 연상시키는 선율로 성악적 아름다움을 전한다.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활기찬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용인특례시는 용인시박물관 소장 유물인 한병헌일록(韓秉憲日錄)이 9일 경기도 유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병헌일록은 18세기 조선 영조대에 용인 양지에 살던 남인계 유생 한병헌(1710~1747)이 1732년부터 1740년까지 직접 쓴 일기 2권이다. 청주한씨 가문 출신인 한병헌은 조선 개국공신 서원부원군 한상경의 11대손으로, 1747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같은 해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사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일기는 경기 남부 지역 남인계 유생을 중심으로 한 선비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일기에는 과거 준비 과정과 시험장 경험, 천연두·학질 등 전염병 치료와 민간요법,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상장례 기록, 환곡 운영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한양 유람 등 개인적 경험까지 기록돼 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용인시박물관은 지난 2023년부터 일기의 번역과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월 경기도에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두 차례의 심의를 거쳐 9일 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박물관은 ‘한병헌일록’을 포함해 ▲부모은중경 ▲묘법연화경 ▲흥화학교
의왕시 장안마을에서 성남시 판교, 서현까지 이어지는 프리미엄버스가 11일 부터 운행된다. 프리미엄 버스의 노선은 장안마을을 출발해 고천지구와 백운밸리를 경유한 뒤 판교역과 서현역까지 이어진다. 해당 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출근 시간대에는 성남 방면으로 3회, 퇴근 시간대에는 의왕 방면으로 3회 운행되며, 좌석 예약제 방식으로 미리(MiRi) 앱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버스 운행으로 시민들은 판교와 서현 등의 주요 업무지구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천지구와 백운밸리 등 신도시의 광역교통 여건이 개선돼 해당 지역 거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리미엄버스는 예약 좌석제로 운영 돼 시민들에게 더 쾌적하고 안정적인 승차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혼잡했던 광역버스 이용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프리미엄버스 개통은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 불편 해소와 의왕시 광역 교통망 강화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프리미엄버스 운행 개시 후 시민들의 이용 현황과…
광주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240원으로 확정했다. 시는 최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 올해(1만 1030원)보다 210원(1.9%) 오른 2026년도 생활임금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법정 최저임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의 실질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가 별도로 책정하는 제도다. 단순히 생존이 아닌, ‘사람다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임금 수준을 보완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광주시가 책정한 2026년 생활임금을 월급여 기준(209시간)으로 환산하면 234만9160원으로, 같은 기간 최저임금 월급여 215만6880원보다 약 9% 높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광주시 소속 근로자 ▲출자·출연기관 종사자 ▲시와 공사·용역 계약을 체결한 기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와 직접적 고용 관계를 맺고 있거나 시 재정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는 근로자가 생활임금의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는 내년도 생활임금 산정 과정에서 미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최저임금 대비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비 수준과 재정 부담을
용인특례시는 지난 10일 모현시설채소연합회원 30여 명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사업소를 방문해 유용미생물 저장고 운영 사례를 견학하고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가 올해부터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 농작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특화 활력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모현시설채소연합회(회장 문용우)는 모현읍 5개 작목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용인 특산품인 청경채를 비롯한 다양한 고품질 시설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시는 토양 환경 개선, 병해 억제, 연작장해 예방, 작물 생육 촉진 등에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청경채 뿌리혹병 발생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진행했다. 최일숙 자원육성과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농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 기술을 배워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이 다양한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