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이웃집으로 피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김포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전 1시 15분께 김포시 월곶면 한 단독 주택 내부에서 시작돼 연기가 외부로 퍼졌고, 이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신고하면서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불은 자신의 주택에 거주하던 A씨(50)가 불을 낸 직후 이웃집으로 이동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씨가 팔과 다리 부위 등에 화상을 입는 등 주택 내부가 불에 탔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화재 원인이 방화로 의심된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범행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팔과 다리 화성을 입은 A씨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화재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재능대학교는 간호학과 이윤주 교수가 최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자살예방대상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 교수는 16년간 대학과 지역사회, 의료현장을 연계한 자살예방 활동을 지속하며 현장 중심의 공공 자살예방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표준형 자살예방교육을 통해 총 603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했으며, 매년 생명존중 캠페인을 운영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활동을 확산해 왔다. 장애인과 독거노인,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명존중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또 인천시 자살예방위원회 등 지역 정신건강 관련 기구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치단체 자살예방 정책 자문에 참여했고, 의료인 대상 교육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써왔다. 이윤주 교수는 “자살예방은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교육과 지역 연계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은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에 76-103으로 졌다. 3연승을 내달리다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13승 8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KCC(12승 8패)와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정관장은 1쿼터 12-17에서 KCC 허웅과 최준용에게 번갈아 점수를 내줘 12-26으로 뒤졌다. 2쿼터에 돌입한 정관장은 29-46에서 연속 10실점하며 추격에 나서지 못했고 31-58로 전반을 마쳤다. 정관장의 공격은 3쿼터부터 살아났다. 31-60에서는 김영현의 3점슛을 기점으로 한승희, 박지훈이 득점포를 가동해 40-60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4쿼터에서는 외곽슛이 터지며 활발히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이밖에 고양 소노는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소노 네이던 나이트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케빈 켐바오는 2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소노는 2쿼터 32-24에서 잦은 턴오버와 외곽슛 난조로 크게 흔들렸다. 결국 4분여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인하대학교는 박강훈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2025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이름을 올리며, 부총리·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는 올해 인문학 분야 총 13명 가운데 한국형 다언어·다문화 공존사회를 위한 연구성과가 두드러진 사례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받은 연구우수 공로 교육부장관상으로 수년 동안의 연구 성과와 사회적 파급력을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한국어·일본어·영어를 통합한 삼중언어 교원 양성과 평가모델의 구축·실천 연구를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COIL(국제 온라인 공동수업) 운영, 다문화·외국인 학습자 대상 발화평가 실증, 삼중언어 스피치 콘테스트 기반의 평가모델 개발, K-MOOC 강좌 공개 등 다양한 교육 현장을 기반으로 삼중언어 교육 체계를 실증적으로 다층화했다. 지난해엔 단독 영어 논문 4편과 단독 일본어 저서 1권을 발표해 국내외 학계에서 한국형 다언어 연구의 이론적·교육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박 교수는 2023년 전국 대학 최초로 AI멀티링구얼연구소를 설립해 한국 사회의 다언어·다문화 기반 마련을 위한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시민문학프로그램 ‘근대수업–경험하지 않은 시대를 추억하는 방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했다. 수업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문학관 내부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그동안 축적해 온 소장품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강좌에서는 김락기 관장이 ‘일제강점기 어느 여자 고보생의 스크랩북’을 주제로, 1931년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이 남긴 조선 명승지 스크랩 자료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개인 기록의 의미를 조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함태영 운영팀장이 춘원 이광수의 소설 '무정'과 작가의 생애를 문학관 소장 자료와 희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지난 6일 열린 세 번째 강좌에서는 윤민주 대리가 인천 출신 극작가 함세덕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살펴보며 근대문학의 흐름과 지역 문학사의 의미를 되짚었다. 마지막 강좌는 지난 13일 이지석 주임이 맡아 ‘근대 지도를 통해 바라본 일제의 한반도 및 지역 인식’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제작한 지도에 나타난 식민주의적 세계관과 근대의 공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지역 상생협력 기부금 전달식’에서 지역사회 소외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한 전달식에서 인천대로 2단계 사업에 참여한 5개 기업(시공사·설계사·감리단)이 사랑의 열매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 ㈜포스코이앤씨, ㈜유신, ㈜도화엔지니어링, ㈜삼안, ㈜수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대한노인회 서구지회에 전달해, 온풍기·압력밥솥·전자레인지 등 어르신들이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생활용품을 마련한다. 특히 서구 지역 84개 경로당에 기부금을 통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에 어르신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번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는 시의 공공·민간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사회 공헌 문화 확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했다. 이충민 ㈜포스코이앤씨 교통인프라사업단장은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행복을 짓다’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선수들이 연천군청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천군의 지원으로 2015년 3월 창단한 연천 미라클은 운영의 어려움을 딛고 연천군민들의 후원과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인기 구단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2부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2025 횡성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2025 KBSA리그 D1, 2025 이마트 노브랜드배 챔피언쉽 with SPOTV 일반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연천 미라클 선수단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연천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12일 연천군청을 방문했다. 투수 진현우는 "연천군의 지원으로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연천군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창단 1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올해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신 김인식 감독 이하 선수단 모두 축하드린다"며 "전관왕의 금자탑은 연천군민 모두의 승리다. 최고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가
유승은(롯데스키앤스노보드팀·용인성복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승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3.25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오니쓰카 미야비(174.00점)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유승은은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에어는 1개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경기다. 선수의 공중 동작과 비거리, 착지 등이 채점 기준이 된다. 2018년 평창 대회부터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으며 2026년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개최된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입상에 성공한 것은 이번 대회 유승은이 처음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김재훈(용인 고림중)이 2025 두바이 아시안유스패러게임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세 개를 목에 걸었다. 김재훈은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접영 100m S14 유스부(12∼16세)에서 1분02초2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자유형 200m와 100m에서 정상에 오른 김재훈은 세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 평영 100m S14 유스부에서는 김진헌(용인 포곡고)이 1분16초69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육상 여자 창던지기 20세 이하 F13에서는 김지혜(호남대)가 정상에 올라 원반던지기 우승과 더불어 2관왕이 됐다. 남자 창던지기 17세 미만 F17에서는 윤동훈(울산남외중)이 패권을 안았고, 양궁 여자 리커브 오픈 결승에서는 권하연(대전광역시)이 금메달을 명중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하대병원이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용 가족지원 공간 조성에 나선다. 인하대병원은 한진그룹,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협력해 병원 인근에 ‘RMHC 인하하우스(가칭)’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장기 치료로 병원 인근 체류가 불가피한 소아 환자 가족들의 주거·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RMHC 인하하우스는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병원 가까운 곳에서 머물며 안정적으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가족 지원 시설이다. 한진그룹은 하우스 조성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RMHC Korea는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하대병원과 함께 조성하는 하우스가 장기 치료를 받는 소아 환자 가족들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의료 현장의 돌봄을 뒷받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RMHC 하우스는 전 세계 62개국에서 385곳 이상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에 1호 하우스가 개소됐다. 수도권에 RMHC 하우스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