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은 오는 10일 소극장에서 문화와 함께하는 일상 속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는 ‘브런치콘서트’의 세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브런치콘서트’는 뮤지션 하림과 필스트링이 들려주는 월드뮤직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하림<사진>은 깊은 감성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출국(出國)’, ‘난치병’ 등의 노래로 사랑받은 보컬리스트로, 지난 1920년대부터 1930년대 우리나라의 근대 음악부터 세계를 여행하며 찾은 집시와 아이리쉬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클래식을 베이스로 재즈, 컨트리, 탱고 등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필스트링은 하림과 음악계 선후배로 만나 오랫동안 음악적 교감을 나눠온 뮤지션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처음 선보이는 필스트링의 라틴재즈에 기반한 자작곡과 함께 하림의 노래들을 새로운 편성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브런치콘서트’는 ‘11시의 뉴트로’를 부제로 과거와의 새로운 만남을 선사해 빈티지…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은 오는 9일 분당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일대에서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날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한글날 기념 축제’는 ‘나랏말싸미’란 주제로 한글백일장과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먼저 이날 책테마파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한글백일장은 일반부 시, 산문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돼,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 시제로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필기구와 공책에 순수 창작글을 작성하면 된다. 이는 현장 심사를 거쳐 전체 대상과 부문별 장원, 차상, 차하를 선정해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명의의 상장 및 소정의 상금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표현한 노래와 율동, 천향국악단의 연주와 민요 함께 부르기 공연과 더불어, 매년 한글날 기념 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며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어름산이 줄타기’가 진행된다. 또한 무대 주변에서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탁본 뜨기, 한글 긴소매 옷 만들기,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 얼굴꽃단장…
“공방 안에서 ‘진짜’ 맥간공예품들을 가까이에서 보니 굉장히 멋있습니다.”(코시안 이오안 단장)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의 전통공연단 마르티 쇼룰(단장 코시안 이오안)이 지난 6일 맥간공예연구원(원장 이상수)을 방문해 맥간공예품을 만드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마르티 쇼룰은 지난 20년 동안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한 클루지나포카시의 전통공연단으로 수원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 수원화성문화제에 참여한 가운데, 또 다른 인연인 연구원을 방문했다. 마르티 쇼룰과 연구원의 인연은 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가 개최한 ‘수원의 날’에서 펼쳐진 전통 수공예전에 참가해 이어져 왔다. 이날 이들은 연구원 안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손거울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체험은 이 원장이 자체 특허를 얻은 ‘맥간 시트지’, 즉 보릿대를 활용해 단시간 내에 배우고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손거울에 루마니아의 국화인 백장미의 문양을 새기는 것이었다. 이상수 원장은 “수원시와 오랫동안 자매도시를 맺어 온 클루지나포카시는 시민과 함께 인정이 넘치는 곳”…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오는 2020년 2월 2일까지 2019 경기도미술관 상설교육전 ‘PICK ME: 재료사용법’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PICK ME: 재료사용법’은 경기도미술관이 매해 소장품을 기반으로 기획하는 상설교육전시의 일환으로 ‘재료(medium&media)’를 주제로 기획됐다. 이에 전시는 전통의 재료부터 현대의 재료까지 다양한 미술재료들을 살펴 볼 수 있는 작가 22팀의 시리즈가 포함된 26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그리기의 기본재료인 연필, 유화물감, 수묵에서부터 일상의 물건들, 먼지, 비누, 소리까지 다양한 재료들을 발견하고 사용하는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간을 재료로 건축가들이 제안하는 전시공간은 전시의 주제인 재료를 공간에서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전시의 동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하면 미술재료의 흐름과 다양한 변화를 읽어볼 수 있다. 특히 이중섭 작가의 은지화 2점을 전시의 첫 번째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서귀포에 있는 이중섭미술관의 소장 작품이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의 상설…
지난 1970년대부터 1980년대 대한민국이 섬유와 전자로 산업과 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했을 때, 여성들이 있었다.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로 향하던 그 시절 운이 좋아, 혹은 고집을 부려 대학에 입학했던 여자들은 낭만적인 캠퍼스에서 최루탄과 지랄탄을 맞으며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당시 투쟁의 현장에서 경찰서와 형무소를 오가며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제는 ‘비정규직’과 ‘돌봄’이라는 노동문제를 관통해 모였다. 지난 3월 (사)일하는여성아카데미에서는 치유글쓰기 워크샵을 시작했다. 이곳에 모인 그녀들이 바로 당시에 활동했던 그녀들이다. 그곳에서 이미 만났거나, 자주는 아니어도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의 지인이었던 10명의 여성노동활동가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내려갔다. 그녀들이 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 만나 각자의 삶을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대한민국의 주요하고 굵직한 노동 운동사를 보여준다. 상고를 겨우 졸업하고 봉제공장에서 일하다가 1980년대 거대한 노동운동의 물결 속으로 들어간 유정임 안나, 1985년 부당해고 복직투쟁과 톰보이 불매운동으로 투쟁하는 삶을 살게 된 박남희 파드마, 20대 초반 몸과…
책 하면 누구나 웬만큼 안다고 생각한다. 보통 책은 종이에 텍스트가 인쇄된 단단한 사물이기 마련인데, 사실 책의 형태는 점토판, 두루마리, 대나무 책, 그리고 지금의 꼴인 코덱스(codex)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바뀌어왔다. 그런가 하면 책은 손에 잡히지 않는 지식과 이야기,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내용 그 자체인 것이다. 이러한 책은 최근 들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다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오디오북, 전자책, 책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이 그것인데, 그것들은 책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한다. ‘책이었고 책이며 책이 될 무엇에 관한 책’은 책의 발전사를 점토판에서 터치스크린으로 나아가는 직선적 경로로 묘사하지 않고, 책의 구조와 제작 기술, 시대적 상황을 절묘하게 엮어냈다. 책은 1장 ‘사물로서의 책’에서 책의 몸이 어떻게 왜 바뀌었는지, 2장 ‘내용으로서의 책’에서 그 몸의 구조와 내용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밝힌다. 이어 3장 ‘아이디어로서의 책’은 장장 2천년 동안 변하지 않은 코덱스에 반기를 든 예술가들이 벌인 파격적인 형식 실험을, 4장 ‘인…
리우데자네이루는 아름다운 언덕들이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가운데, 기본적인 위생과 교통 시설조차 갖추어지지 않은 도시 빈민촌이 난립해 있다. 또 바로 그 아래에는 중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일 ‘레블론’이 위치해 있다. 이 극과 극의 풍경에서 드러나듯 브라질은 경제적으로 서반구에서 가장 불평등한 국가이다. 소수 가문이 대부분의 부를 독점하고 있으며 인구의 약 10퍼센트가 국제 빈곤선 아래에 속한다. 그런데 이는 비단 브라질의 경우 뿐 만 아니라, 선진국 역시 불평등 심화, 경제 침체, 정치 갈등과 부패 증가 등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브라질 같은 ‘개발도상국’이 미국 같은 ‘선진국’으로 올라설 거라는 오랜 믿음은 흔들리고 있으며, 리우는 앞으로 뉴욕, 런던, 도쿄가 겪을 운명을 예고하는 것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우파, 좌파 모두는 지난 50년간 그래 왔듯 부자 증세와 재분배, 민영화와 규제 완화 같은 식상할뿐더러 개선 효과도 거의 없는 처방만 내놓고 있다. 출구 없는 터널과 같은 현재의 경제, 정치 상황을 타개할 대안은 정녕…
백남준아트센터 이음-공간서 프로젝트 ‘체리-고-라운드’ 개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오는 11월 24일까지 이음-공간에서 2019 랜덤 액세스 두 번째 프로젝트로 업체(eobchae)×류성실의 ‘체리-고-라운드’를 개최한다. 업체(eobchae)는 김나희, 오천석, 황휘로 구성된 3인조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으로, 포스트-인터넷 시대 페이스북·트위터·유투브 등 동시대 가속화된 시청각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 현상들을 비평적으로 조망하는 작업을 이어 오고 있다. 또 작가 류성실은 오늘날의 소비 방식을 추적하며,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블랙코미디 서사를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등의 매체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번 백남준아트센터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에서는 오천석, 황휘의 업체(eobchae)와 류성실이 협업한 신작 ‘체리-고-라운드’를 선보인다. 영상 작품 ‘체리-고-라운드’는 허구 속 과거, 현재, 미래의 세 시점으로 분할돼 근미래의 ‘체리 장’과 ‘발해인1’의 브이로그 및 2인칭…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2회 수원시청소년재단 홍보콘텐츠 공모전’의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수원시청소년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만들고 싶은 청소년이 행복한 청소년 공간’, ‘청소년과 함께한 10년, 함께 만들어 갈 100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에 재단의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청소년의 창의적인 홍보 아이디어를 담은 동영상, 이미지(사진·포스터·카드 뉴스), 슬로건,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수원시에 거주하거나 수원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다. 세부 공모 분야 중 영상 분야는 재단 시설, 프로그램과 관련된 청소년·시민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재단 설립 10주년, 직접 겪은 경험, 패러디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창작 동영상을 제작해 출품하면 된다. 이미지 분야는 청소년 시설·프로그램을 소개하거나 재단을 통해 성장한 사례를 세부 규격에 맞게 제작하면 된다. 또한 신규 분야로 진행되는 슬로건, 홍보 기획 분야는 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 대외협력 특별전(展) ‘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가 오는 12월 19일까지 만리동 광장의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지난 1970년대 뉴욕의 이모저모를 전자 꼴라주 방식으로 편집한 비디오 작품 ‘모음곡 212’(1975/1977)을 상영한다. ‘모음곡 212’(1975/1977)는 뉴욕의 공영방송 채널 WNET/Channel 13의 텔레비전 실험 프로젝트 TV Lab에서 제작한 것으로 약 30여 편의 짧은 비디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13편을 선정해 전시한다. 작품은 뉴욕이라는 거대도시를 모티브로 제작돼 또 다른 거대도시 서울의 도심에서 상영함으로써, 40년의 시간차를 두고 1970년대의 뉴욕과 2019년의 서울을 병치한다. 이에 작품을 통해 무빙이미지로 제공되는 도시 단상과 실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도시 단상이 간극을 생성하며 새로운 공간적 체험은 물론, 도시 경관의 일부가 된 예술작품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 2008년 10월에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