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에서 대법원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며,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에 따라 ‘뉴삼성’ 체제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혐의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미래전략실을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고 합병 비율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2020년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되며 약 10년간 이어진 사법 족쇄를 털어냈다. 이로써 이 회장의 경영 복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뒤쳐진 데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관련 매출도 부진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 제품 ‘H20’ 관련 매출을 회계상 손실 처리한 만큼, 당분간 수주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법 리스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학회 'IAS 2025, the 13th IAS Conference on HIV Science'에 참가했다. 17일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올해 13회를 맞은 IAS는 HIV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2년 연속 최신 진단 기술을 공유하고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임상 평가를 통한 다제약제내성 결핵 현장 분자진단 검사와 잠복 결핵 현장 면역진단 검사의 검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 평가(WHO PQ) 인증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시장 내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 동시진단키트(STANDARD Q HIV/Syphilis Combo)'가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리팜피신(rifampicin)뿐만 아니라 아이소니아지드(isoniazid) 약제 내성까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M10이 유일하다는 점에
수원도시재단이 AI를 활용한 홍보로 골목형상점가 및 골목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17일 수원도시재단은 골목형상점가 및 골목상권 상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활용 홍보 컨설팅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16일부터 이날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됐다. 화성행궁·연무·호매실역중심상가·송죽솔대골목형상점가·파장천어울림번영회 등 5개 상권에서 총 75명의 상인이 참여한 가운데 41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 과정은 AI를 활용한 현장 밀착형으로 구성됐으며 각 상권의 특성과 상인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운영됐다. 참여 상인들은 점포 홍보를 위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은 물론 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경수 골목형상점가연합회 회장은 "상인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을 마련해준 수원도시재단에 감사하다"며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력을 되찾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골목형상점가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상인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개점 30주년을 맞아 거리 예술의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담은 여름 전시 ‘스트리트 오브 서머’를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7개 팀이 참여해 도심 속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9월 1일까지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스트리트 아트를 주제로 한 전시 ‘스트리트 오브 서머’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화점 개점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자유롭고 활기찬 예술적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팀 COMBO, 작호, 김홍식 등 7개 팀이 참여해 그라피티, 일러스트, 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팀은 갤러리 공간을 거리 예술의 분위기로 재구성해, 스트리트 아트 고유의 저항 정신과 예술적 실험정신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스트리트 아트는 비제도권 영역에서 출발한 예술 장르로, 최근에는 현대 미술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다. 전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거리 감성에서 비롯된 창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약 1시간 동안 디제잉 공연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음악과 함께 스트리트 아트를 더욱 폭넓게 체험할 수 있으며, 갤러리 공간이 잠시 도심 속
CJ AI실이 영상 편집 효율성과 윤리 기준을 동시에 강화한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 ‘밀스톤 큐’를 8월 선보인다. 얼굴과 브랜드, 장비 등을 자동 인식해 블러 및 제거 처리하며,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7일 CJ그룹 AI실은 영상 내 인물과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블러 또는 제거 처리를 지원하는 AI 영상 편집 솔루션 ‘밀스톤 큐’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밀스톤 큐’는 참조 이미지 없이도 인물, 브랜드, 장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블러 처리하거나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다양한 각도와 조명, 거리에서도 대상을 인식할 수 있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다. 기존에는 영상 내 특정 인물이나 브랜드, 장비 등을 수작업으로 가려야 했지만, 밀스톤 큐의 AI Blur, AI Remover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 이해 기반의 자동 편집이 가능하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기존 대비 최대 91퍼센트까지 작업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술은 CJ ENM의 영상에 선제적으로 적용돼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로베이스원 콘텐츠와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튜브 영상
삼성전자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 AI 기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비자의 공간 구성과 사용 습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 결합형, 분리형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17일 삼성전자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과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국내 최대 25kg 세탁기와 22kg 건조기로, 공간에 따라 상하 설치, 좌우 배치 또는 단독 설치가 가능하다. 세탁량이 많거나 분리 세탁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이번 분리형 모델 출시는 기존의 올인원 모델 비스포크 AI 콤보, 상하 결합형 비스포크 AI 원바디에 이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세탁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세탁기는 AI 맞춤세탁 플러스 기능을 지원한다. 세탁물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 추천하고, 세탁 중에는 세제 투입량과 세탁 시간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AI가 구분 가능한 의류 종류도 일반, 섬세, 타월류에서 데님류, 아웃도어류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났다. 건조기는 AI 맞춤건조 플러스 기능으로 일반, 섬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대책 이후, 수도권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계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해제 비중이 대책 발표 전보다 8%포인트 늘어나며, 대출 제한과 가격 하락 우려가 매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6월 27일 이전과 이후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 해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이후 10억 원 초과 아파트가 전체 해제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발표 이전(26.9%)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5억 원 이하 아파트의 해제 비중은 같은 기간 32.2%에서 25.1%로 감소했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가격 하락 시 손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매수자들이 ‘상투를 잡았다’는 인식 속에 계약금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해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과 ‘영끌 매수’가 많았던 외곽 지역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서초구의 해제 계약 비중은 대책 발표 전 2.5%에서 이후 5.7%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강남구 역시 5.1%에서 6.5%로 확대
SK온이 국내산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섰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의 핵심 조건인 공급망 요건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7일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연말까지 최대 6천 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으며, 이는 전기차 약 10만 대에 사용 가능한 양이다. 계약 체결식은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열렸으며,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급된 리튬은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된다. 양사는 향후 2년에서 3년간 추가 공급 계약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코발트, 망간 계열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현재 수입량 대부분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량 중 중국산 비중은 82.7%에 달한다. SK온은 국내산 원료 확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에 포함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요건 충족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은 지난 3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여름철 감성 호캉스를 위한 ‘레인 앤 릴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복순도가 찹쌀탁주 미니어처와 다양한 간식이 포함되며, 전국 10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17일 롯데호텔앤리조트는 L7 호텔 바이 롯데와 롯데시티호텔에서 여름 한정 패키지 ‘레인 앤 릴렉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비 오는 날의 감성과 여유를 테마로 구성됐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운영 지점은 L7 호텔 명동, 강남, 홍대, 해운대 등 4곳과 롯데시티호텔 마포, 김포공항, 제주, 대전, 구로, 울산 등 총 10개 체인 호텔이다. 이번 패키지는 혼자만의 재충전은 물론 친구나 연인과의 도심 속 호캉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구성으로, 전통주 브랜드 복순도가와 함께 구성됐다. 투숙 고객에게는 복순도가 찹쌀탁주 9도 미니어처 2병과 김스낵, 유자젤리,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1만 원권 등이 제공된다. 복순도가 찹쌀탁주는 전통과 트렌드를 결합한 프리미엄 전통주로, 바삭한 자갈치오지매 김스낵과 궁합을 이루며 객실 내 휴식을 돕는다. 패키지는 각 호텔 체인별로 요금이 다르며, 예약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비 소
기아가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PBV 더 기아 PV5를 선보이며 차량 이상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PB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설계로 다양한 차종 전환이 가능하며, 구조적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17일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중형 PBV 모델 더 기아 PV5를 공개하며 PBV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량 주요 부품인 차체, 무빙류, 외장, 내장 부품을 각각 모듈화해 다양한 차종으로 쉽게 확장 가능한 설계 기술이다. 기아는 해당 기술을 통해 PV5의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구조적 안전성과 정비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PV5는 차량 전면부와 1열 구조를 공용화하고, 1열 이후 구간을 모듈화했다.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 후방 부품을 선택 조합할 수 있도록 해 기본 7종 바디 외에도 최대 16종까지 확장 가능하다. 기본 바디는 패신저 롱, 카고 컴팩트 3도어와 4도어, 카고 롱 3도어와 4도어, 카고 하이루프 3도어와 4도어 총 7종이다. 예를 들어 카고 롱 모델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후방으로 이동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