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헌법 1조 1항에 규정된 민주공화국을 ‘민주당공화국’으로 만들었다”며 “회복의 100일이 아니라 ‘파괴의 100일’이었다”고 혹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 회견 종료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0일이 지난 오늘 보인 현상은 삼권분립의 시대가 아니라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간에는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라는 말이 돈다”며 “원내대표의 말을 당 대표가 뒤집고, 당 대표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 행정, 사법을 다 장악한 듯 하지만 결국 보이는 1명의 대통령과 보이지 않는 2명의 대통령 등 3명의 대통령에 의해 권력이 나눠지는 삼통분립의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정권은 반4(반경제·반자유·반민생·반민주) 정권”이라며 “진짜 성장·미래 성장을 원하는 국민 염원을 그대로 반사시켜 버리는 정권으로 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장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고 없어도 될 자리에만 대통
인천 서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100여 명이 대피했다. 11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쯤 서구 청라동에 있는 48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주민 10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한때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난다는 신고 31건이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82명과 펌프차 등 장비 31대를 투입했고, 화재 발생 31분 만인 오전 1시 5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당초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경기대학교 인재개발처 팀장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1일 경기대는 이날 장경익 경기대 인재개발처·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팀장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서 열린 '2025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취업 부서에서 10년간 재직하며 연 25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수주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경인지역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 표창은 ▲학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취업서비스 지원 및 일자리 매칭 노력 ▲지역청년 및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취업지원 우수사례 발굴 및 전국 확산 등의 공적을 높이 평가해 수여받았다. 장 팀장은 "개인보다는 열정적인 부서 팀원들과 컨설턴트 모두의 성과라고 생각하며, 경기대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과도 함께하는 취업지원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대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 운영 대학으로, 2015년부터 재학생과 졸업생 및 지역청년들에게 양질의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청년고용활성화
컬리가 인공지능(AI) 기반 식단 관리 앱 ‘루션’을 출시하며 고객 건강 관리 지원에 나섰다. 컬리는 지난달 19일 루션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배포된 후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루션은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 목적의 식단 기록 및 맞춤형 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컬리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를 모든 핵심 로직에 적용했다. 루션 AI는 컬리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으로 정의하고 영양 정보를 추출한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찍거나 음식명을 입력하면 AI가 칼로리와 영양 비율을 분석해 하루 섭취량과 목표 대비 현황을 보여준다. 개인정보와 선호 식단을 반영한 맞춤형 추천은 곧바로 컬리 상품 구매로 연결된다. 예컨대 그릭요거트와 견과류가 제안되면, 컬리에서 판매 중인 ‘요즘 요구르트맛 그릭요거트’, ‘유기샘 아몬드 대추야자’ 등이 바로 연결되는 식이다. 이용자는 식단 기록이나 미션 수행으로 포인트를 쌓아 컬리 할인 쿠폰이나 상품 교환권으로 바꿀 수 있다. 향후 체중, 체지방, 혈당, 수면 등 건강 지표 기록 기능을 추가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좋은 식재료에…
KT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며칠 간격으로 지역을 옮겨가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사용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해커가 차량에 펨토셀을 싣고 이동하며 주변 네트워크를 가로채는 수법을 쓴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유사성이 인정된 피해 사례 중 가장 먼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2일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였다. 주민 등 8명이 총 410만 원의 무단 결제 피해를 신고했는데, 이 가운데 6명은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고 나머지 2명은 직장이 과천 일대에 있었다. 결제는 모두 주간 시간대에 이뤄졌다. 두 번째 사건은 지난달 26일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했다. 새벽 시간대 동안 45건의 무단 소액결제가 발생했고, 피해액은 2850만 원에 달했다. 이어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73건의 무단 결제가 이뤄졌으며 피해 규모는 4730만 원으로, 이번 사건 가운데 가장 컸다. 이 역시 새벽 시간대 범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달 1일과 2일에는 부천시 소사구에서 6건의 피해가 발생해 480만 원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경찰에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이적단체 '충북동지회'를 조직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활동가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11일 대법원 3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동지회 활동가 박모(54)씨에게 징역 5년, 자격 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씨를 비롯, 나머지 활동가 3명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서 최대 5년을 확정받은 데 이어 박씨에게도 기소 4년만에 징역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2017년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하고 공작원에게 미화 2만달러 상당의 공작금을 수수, 4년간 국가기밀 탐지 및 국내정세 수집 등의 각종 안보 위해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위원장, 고문, 부위원장, 연락 담당으로 역할을 배분해 공작원과 지령문 및 보고문 수십건을 암호화 파일 형태로 주고 받으면서 충북지역 정치인과 노동·시민 단체 인사를 포섭하기 위한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락책이었던 박 씨는 북한 공작원과 지령문, 통신문을 주고받으며 접선 일정을 조율하거나 지령전파와 활동 내용을 보고했다. 1심은 범죄단체조직,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금품수수 혐의를 유죄
코로나 19가 유행하던 시기에 광복절 광화문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기소된 민경욱 전 의원에게 2심에서도 벌금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1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민 전 의원에게 1심과 같이 벌금 5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민 전 의원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은 인정했지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내렸다. 민 전 의원이 집회를 개최했다고 볼 수 없어 주최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민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와 함께 당해 지난 8월 15일 서울시의 집회 금지명령을 어기고 집회 허가구역이 아닌 종로와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가 재판을 받게됐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수원시가 맞춤형 항암제 추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기업인 엠비디㈜와 민선8기 제20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11일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구보성 엠비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제20호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엠비디는 3차원 세포 배양과 항암제 감수성 검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엠비디는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 중이며 앞으로 광교에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본사·연구소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구 대표는 "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제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 투자로 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시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엠비디가 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이 사회복지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문화센터에서 열린 ‘제6회 강남복지포럼’에서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이 사회복지 유공 부문 강남구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남복지포럼은 2020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강남구사회복지기관협의회가 주최하고 강남구와 강남복지재단이 후원한다. 올해는 강남구청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사회복지 유공 표창 대상을 사회복지법인까지 확대했으며,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이 사회복지법인 1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사회복지재단은 2006년부터 강남구 결연아동 생계비 지원, 지역아동센터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리그린(Re.Green), 위드림(We.Dream)’을 ESG 슬로건으로 삼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환경 보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을 지원하는 ‘꿈날 사업’, 방학 중 취약계층 아동 학습활동을 돕는 ‘가꿈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30가지 핵심 트렌드로 분석하며 2026년 글로벌 경제 흐름을 전망하는 신간을 출간했다. 세종대학교는 김 교수가 신간 '도약하는 2026년 경제대전망(북펀딩)'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간에서 김 교수는 한국경제가 2.2%, 세계경제가 3.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종합주가지수는 36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내릴 경우 한국 역시 동반해 2.0% 인하에 나선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 같은 금리 환경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2026년을 ‘가상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해’로 규정하며, 전 세계 3만 개 이상의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한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스마트폰의 20%를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급한다면, 한국은 세계적인 G2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5% 고관세 정책은 한국 경제에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