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4월까지 걷힌 부가가치세가 40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법인세 실적으로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정부는 앞으로의 부가세 수입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부가가치세 수입은 40조 3000억 원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4조 40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1~4월 부가세 수입은 2016~2019년 30조~33조 원대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29조 5000억 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34조 4000억 원, 2022년 39조 7000억 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5조 9000억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세제 당국은 국내 소비 증가가 부가세 수입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반면 수입 감소와 자영업 불황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1분기 수입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11.1% 줄었다. 4월(5.4%) 들어 14개월
용인도시공사는 용인미르스타디움 1층 교육장에서 생활환경팀 직원 38명을 대상으로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은 가정 및 회사에서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인명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용인시 스포츠클럽에서 근무하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실시됐다. 교육 내용으로는 ▲응급처치법의 원리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기도폐쇄 시 대처법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용인도시공사 안윤길 교통환경본부장은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조치가 중요한 만큼 주기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해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민주평화통일인 위한 현충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범패와작법무보존회(회장 김능화, 구양사 주지)는 지난 6일 오후 3시에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민주평화통일인을 위한 현충재를 개최했다. 매해 현충일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까지 헌신한 분들을 기리며 현충재를 봉행해 온 보존회는 올해는 특히 민주평화통일인을 위한 의식을 진행했다. 22회차를 맞이한 이번 현충재는 범패와작법무 예능보유자인 김종형 능화스님을 필두로 조교 남미애(인화), 이수자 임명희 외 12명 그리고 전수생 김민석 외 11명 등 총 25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석사)과정 이유담의 태평무와 인천 모도리국악합창단의 공연, 춤새향무용단의 소고춤 등이 이어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미추홀구협의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께 감사를 표한 뜻 깊은 날이었다”며 “협의회 자문위원님들을 비롯해 자리를 빛내주신 많은 참석자에게 감사하고 특히 행사를 준비해주신 김종형 회장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능화 김종형 스님은 “올해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함께 행사를 마련해 더욱 뜻 깊었다”며 “그 간의 활동
해양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포괄적 해양안보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제20차 아시아 해양치안기관 전문가 회의를 인천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이 참석하는 아시아해양치안기관회의(HACGAM)는 2004년 제1차 회의 이후 20년을 맞는 아시아 유일의 해양 협력 다자협의체다. 올해는 ‘우리의 바다를 가꾸며 미래를 보장하다.(Gardening our seas, Securing our tomorrow)’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이번 제20차 회의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회의로, 급변하고 고도화되는 해양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초국가 ▲ 해양범죄예방 ▲ 수색구조 ▲ 환경보호 ▲ 정보공유 ▲ 역량 강화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새로운 유형의 해양안보 위협 동향 공유 및 다국적 합동작전 훈련 등 회원국 간 해상보안 실질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6번째 ‘해상보안(Maritime Security)’ 전문가 그룹 신설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회의는 특별히 2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적인 해로서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돼 의미가 뜻깊다” 며 “아시아 해양치
연둣빛에서 초록으로 짙어지는 신록과 탐스럽게 피어난 샛노란 금계국이 융단처럼 펼쳐진 길이 잘 어우러진 시흥시 따오기문화공원이 설레는 첫 여름을 맞이했다. 나무 데크로 이어진 꽃길을 따라 계단에 올라서면 초록 잔디가 곱게 심어진 잔디마당이 산책 나온 시민을 반긴다. 잔디마당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물왕호수의 고즈넉한 풍경은 이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지난해 10월, 시흥시 산현동 16-9 일원에 4793㎡ 규모로 조성된 따오기문화공원은 잔디마당,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근 따오기아동문화관과 연결하는 38미터 길이의 나무 덱이 조성돼 있어 따오기아동문화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따오기문화공원에서 맞이하는 첫 여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시흥시의 매력을 가득 느껴보자.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인천시가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지난 7일 ‘제2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진흥 방안 마련에 본격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건축자산은 국가유산이 아니더라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가진 건축물·공간환경·기반시설을 의미한다. 현재 인천시 건축자산은 인천시민애집·개항장 이음 1977 등 모두 492개다. 이번 용역은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인천 전역의 건축자산을 대상으로 기초 조사를 진행한다. 이 조사를 토대로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건축자산의 체계적 관리와 진흥 기반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건축자산 진흥 5개년 계획에는 ▲제1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성과 분석 및 개선 방안 제시 ▲건축자산 모니터링 및 ‘인천시 건축자산 목록’ 재구성 ▲제2차 인천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추진 방향 제시 ▲연차별 주요 사업계획 및 세부 계획 수립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건축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관리 방식을 ‘보존을 위한 규제’에서 ‘적극적 활용을 지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형수 시 건축과장은 “이번에 수립하는 시행계획을 통해 오래된 건축물의 가
인천 자동차 외형복원 사업장 9곳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9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심 주거지 근처 외형복원 사업장 55곳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구청에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사업장 3곳,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부 미작성 사업장 5곳, 폐수배출시설 변경 미신고 1곳을 적발했다. 특히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사업장 3곳은 구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고 샌딩작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폐수배출시설 변경 미신고 사업장 1곳은 세차시설로 신고한 뒤 부품 세척시설로 사용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는 용적이 5㎥ 이상이거나 동력이 2.25㎾ 이상인 분리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대기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사용중지 등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또 대기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며 시설관리에 대한 운영기록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작성할 경우 3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도시 및 주택가에 인접한 자동차 외형복원 사업장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것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7일 민선 8기 10대 핵심과제인 세계적인 관광자원 조성 추진을 위해 행주산성 일원을 방문해 문화관광 정책을 점검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행주산성은 행주대첩의 역사성, 고양시 대표 축제인 행주문화제, 한강하구와 장항습지, 덕양산의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고양시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이러한 고양시 대표 문화재를 활용해 행주산성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민선 8기 핵심과제다. 이 시장은 “행주산성을 중심으로 역사공원과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행주나루(가칭)를 조성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 리버버스와 연계할 계획”이라며 “행주산성 일대를 새로운 모습으로 가꿔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은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장기미집행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약 9만 8천평이 넘는 면적을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주산성의 역사성과 주변 자연환경, 지역의 먹거리 자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 구성과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행주산성…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확인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연구원은 매년 바닷물과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균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 검출된 것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환자는 6~10월까지 발생했으며, 인천에서는 8명(전국 69명)이 발생했다. 주로 비브리오패혈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피부에 상처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만성 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충분히 익히기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 유지 ▲어패류 요리 시 사용한 도마·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기 등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상청 장기 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평균기온
고향사랑 지정기부가 시작됐으나, 인천은 첫발을 떼기까지 갈 길이 멀다. 지난해 인천에 모인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약 7억 6800만 원에 그쳤다. 전국 1위였던 전남 담양군(약 22억 4000만 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올해 인천시와 9개 군·구는 모금액을 쓰기보다는 우선 금고에 넣어두길 택했다. 자칫 일회성 사업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일반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어떻게 모금액을 활용할지 결정하는 건 지자체의 몫이었다. 반면 지정기부는 미리 준비된 지자체의 ‘사업’에 기부하는 형태다. 행정안전부는 기부의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인천 지자체의 경우, 일단 한 발짝 물러났다. 지금도 저조한 실적으로 일반기부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정기부는 모금액을 달성해야 하는 만큼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반·지정기부 사업을 부서와 논의해 발굴하고 선정할 계획”이라며 “시의회 의결도 거쳐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정기부는 일정 기간 안에 모금액이 달성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