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가 보험금 지급절차를 개선하고, 보험분쟁 감축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보험 분쟁조정 신속처리 및 예방을 위해 보험업권 CCO(고객총괄책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금감원 관계자 및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사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속한 분쟁처리를 위해 유형별 집중처리 체계로의 전환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생명·일반손보 부문에서는 지난 2022년 8월 유형별 집중처리 방식으로 분쟁조정 프로세스 변경 후 보유분쟁 건의 60% 상당을 감축했다. 이를 토대로 금감원과 민원관리시스템 개편 및 조정절차 개선을 통해 쟁점중심의 검토 및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제도·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는 사례에 대해선 적극적인 재검토 및 관행 개선을 요구하고, 중요한 사항은 향후 분쟁조정 가이드라인으로 정립해 분쟁처리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에게 CCO 주도로 분쟁유발 보상관행의 선제적 개선에 책임의식을 갖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생보협회는 이에 맞춰 부당한 화해계약의 방지를 위해 마련한 화해계약 가이드라인의 시행 준비상황과 세부
금융감독원이 대출을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일 경우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명시된 '대출 청약철회권'을 통해 불이익 없이 대출을 취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16일 '금융꿀팁'을 통해 대출 청약철회권을 소개했다. 청약철회권은 법상 명시된 상품별 철회 가능기간 또는 당사자 간 더 긴 기간으로 약정한 경우 그 기간 내에 행사할 수 있다. 대출성 상품의 법상 철회 가능기간은 계약서류 제공일, 계약체결일 또는 계약에 따른 대출금 지급일(대출받은 날)로부터 14일이다. 일부 금융사는 이 기간을 30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대출성 상품의 경우 철회 의사표시를 하고, 원금, 이자, 부대비용을 반환해야 한다. 특히 대출금 일부를 이미 상환한 후에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며 일부상환 시 납부했던 중도상환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청약철회권이 행사되면 대출 계약은 소급해 취소되고,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신용정보기관의 기록에서 삭제된다. 중도상환의 경우 대출만기 이전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기간 제한은 없다. 또한, 금융회사는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보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며, 대출 이력 또한 삭제되지 않는다.
2년간의 복원 작업을 마친 SK고택이 지난 15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비 오는 날 바라본 SK고택은 고즈넉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SK고택은 SK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이 시작된 곳이자, 최종건 창업회장과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SK 창립 71주년을 맞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결정됐다. SK의 역사가 깃든 생가에서 75㎡ 규모의 한옥 기념관과 94㎡ 규모의 전시관으로 변신한 SK고택에서는 선대회장의 정신과 가치를 엿볼 수 있었다. 한옥 기념관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라는 현판이 새겨져 있다. 이는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 자와 느릅나무 '유'(楡) 자에서 따온 이름으로, '학문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21년, 최 창업회장의 부친 최학배 공이 논밭이었던 이곳에 76㎡(약 23평) 한옥집을 세우고 4남 4녀를 키웠다. 그는 당시 대성상회를 경영했으며 SK고택 인근에 논밭을 크게 보유하고 있던 부농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1926년, SK고택에서 4남 4녀 중 장남이었던 최종건 창업회장이 태어났다. 스물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선경직물을 세우고 일으킨 그는 S
게임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기대 신작을 차례로 출시하며 반등에 나선다. 이들은 올해 1분기 신작 부재 및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세로 부진한 성적을 냈는데, 2분기엔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은 각각 아쉬운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먼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76억 원과 154억 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8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사이 엔씨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엔씨의 핵심 IP ‘리니지’ 시리즈 전반의 매출 하향 안정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된 야심작 ‘쓰론앤리버티(TL)’의 미진한 흥행세를 보이며 실적 부진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연간 흑자를 목표로 내세웠던 넷마블 역시 아쉬운 1분기 성적을 내며 다시금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낸 바 있다. 증권가는 넷마블이 올 1분기 매출 6382억 원,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와…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흑자 기조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중소형사들의 적자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영업 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의 실적 개선은 요원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9억 원으로 전년(4780억 원) 대비 15.9% 증가했다. 이로써 자동차보험은 지난 2021년(3981억 원)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의 영업손실은 727억 원으로, 전년(-1억 원) 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중소형사는 지난 2020년(-1033억 원) 이후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지난해 손실 규모가 대폭 늘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각각 257억 원, 18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10년 이상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전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동차 통행량이 줄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감소하자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빅4(삼성·DB·현대·KB)로 불리는 대형사 중심의 과점 구도가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건강증진 활동분야 혁신을 이끄는 기업을 격려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16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권역 내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조흥 ▲한국알박 평택 및 현곡공장 ▲동우화인켐 평택공장 ▲SK에코플랜트 ▲동탄 LAKE ONE 신축공사현장 등 5개 사는 우수사업장 선정서를 수여받았다.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은 사업장 내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 등 43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직업병 예방에 기여하는 노력을 종합 평가하여 우수사업장을 선정하는 제도다. 송석진 경기지역본부장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은 사업장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확보할 수 있으며,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의 노하우가 널리 전파된다면 국내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입주 후에도 전기차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 및 시공키로 했다.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약 55만 대(2023년말 기준)에 이르며, 2030년까지 420만 대를 목표로 충전기를 123만 기 이상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기차 이용량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스마트 배전반 등을 미리 설치함으로써 전기차 충전면 및 구역을 자유롭게 증설토록 해 공간 효율성과 전력 관리 안정성을 제고하고, 충전기 추가 설치 시 입주민 부담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며 2025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500기 구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여성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교류의 장을 개최했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경기 김포에 위치한 다성피앤에프에서 여성벤처기업 애로해소 및 소통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장 간담회는 여성벤처기업인의 업체 동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다성피앤에프 등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원 20여 개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여성기업 주요 애로사항인 판로 확대와 인력난 등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여성벤처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여성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와 정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거치며 서울과 비(非)서울 사이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2022년 3.3㎡당 3178만 원으로 좁혀졌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간극이 최근 다시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3309만 원에서 2024년 3월 현재 3372만 원으로 확대되며 2022년(3178만 원) 대비 194만 원이나 집값 격차가 커졌다. 강남3구는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저리 대출인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매매 9억 원 이하 5억 원 한도내 대출 등)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담은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대한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 실제 3.3㎡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외 지역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 1.9배로 배율이 감소했다. 하지만 집값이 하향조정세를 탄 2023년~2024년엔 2배로…
삼성전자가 디자인 지향점을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서 '공존의 미래' 전시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 올해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180여 개국에서 3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로,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Essential)·혁신(Innovative)·조화(Harmonious)'는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