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 에코뮤지엄’ 조성 박차 지자체 중심의 지역개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산을 무너트리고 갯벌을 막아 난개발, 환경오염 등을 유발한 그동안의 경제 지향적 개념을 탈피해 생태계와 지역 문화, 전통을 유지하는 공생·공존의 개발로 중심축이 이동한 것이다. 공생·공존의 개념을 도입한 대표적 지역 사업이 ‘에코뮤지엄’(현지 보존형 야외 박물관)이다. 에코뮤지엄은 생태와 주거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박물관 개념의 ‘뮤지엄’이 결합한 용어로, 자연 및 문화 유산을 복구하고 육성·전시해 지역 공동체 발전을 노리는 친환경 개발 사업을 의미한다. 경기도와 안산·화성·시흥시가 뭉쳐 이같은 에코뮤지엄을 해안선 길이 약 528㎞에 2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이 존재하는 ‘경기만’에 조성한다. 이 사업은 통합브랜드 개발 등 올해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9개의 예술섬 조성, 예술섬 비엔날래 개최 등 총 3단계로 나눠 오는 2020년 완료가 목표다. ■ 제2의 ‘순천만 공원’ 노리는 &lsq
테마여행가 안완기가 들려주는 프랑스 생 드니 성당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몽마르뜨르 언덕에서 목이 잘린 프랑스의 초대 주교인 생 드니 신부가 자신의 목을 들고 8㎞ 북쪽에 위치한 이곳까지 걸어와서 숨을 거뒀다고 전해진다. 중세 성지순례지로 각광을 받았으며 요즘도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생 드니 성당’에는 프랑스 왕족의 납골당으로 이용되는 지하공간에서 왕족의 무덤과 앙리 4세, 루이13세, 루이 17세의 심장을 구경할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아버지 루이 16세와 어머니 마리 앙투와네트를 단두대의 이슬로 보내고, 철통같은 감옥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따르다가 사람들에게 잊혀져서 쓸쓸히 이생을 하직하고, 장기와 몸을 분리하는 전통에 의해 루이 17세(당시 10세)의 심장만 주치의가 보관하다가 몇 년 전에 조상들의 묘소로 옮겨와서 전시되고 있다. 특히 생 드니 성당은 생 드니 신부님이 숨을 거둔 곳이자, 프랑스의 왕과 왕비들이 안장됐으며 최초의 고딕양식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프랑스인들에게 중요한 장소로 꼽힌다. 프랑스 초대 주교 참수 당해 관광객에게 성지순례지 각광 쉬제흐 주교, 수도원 증축 고딕스타일의 건
이 홍 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화성시는 지난 13일 국방부로부터 ‘수원 군 공한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 통보를 받은 직후 입장발표문을 통해 ‘군 공항 이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의회도 20일 제157회 임시회에서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성명을 냈다. 화성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국방부장관은 국가안보를 위해 60여년간 인내해온 화성 시민들의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에 화성시를 포함한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지난 23일 화성시의회 이홍근 부의장을 만나 수원 군 공항 이전문제를 대하고 있는 시의회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홍근 부의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단순히 ‘반대’라는 측면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가’의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화성호 비롯한 남양만 일대 도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교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서 지난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9.2%로 집계됐다. 식탁에 차려진 절반의 식품이 수입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최근 우리의 식생활은 어느 새 외국산이 없이 밥상을 차리기 어려운 수준까지 오게 됐다. 또한 유통시장의 대부분이 대형 식품기업들로 채워져 있는 만큼 농약이나 방부제 등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져가는 추세다. 이같은 불안감은 소비자들에게 안전식품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로컬푸드’ 붐이 조성되는 계기가 됐다. ‘한문영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하 한문영고 협동조합)은 친환경 먹거리 농산물 사업을 통해 안전식품 공급에 힘쓰는 한편, 소규모 농가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로 학생과 주민이 하나되는 지역공동체를 꿈꾸고 있는 한문영고 협동조합을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두천의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영상디자인·창업콘텐츠·문화서비스 등 IT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학교다. 최근에는 IT
6코스 파주 출판도시길 파주는 군사분계선, 민간인통제선 등이 놓이면서 분단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자유로, 통일로, 평화로 등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는 소망이 담긴 길들이 모여 통일을 염원하는 땅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시작된 곳이자 그 전쟁을 끝낸 곳, 155마일 군사분계선이 가로새겨진 기점이자 남북화합과 교류의 시대를 연 파주. 이국적인 출판도시와 통일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길, 평화누리길 파주 첫번째 코스인 출판도시길(6코스)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 인간과 자연,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파주출판도시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은 현대 인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출판도시에서 시작해 인공으로 조성된 생태습지, 문발동·신촌동·송촌동 등 마을, 하구습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을 잇는 코스로 총 10㎞다. 특히 하구습지는 겨울이면 재두루미 등 여러 철새들이 찾아와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출판도시길의 시작점은 이름과 같이 파주출판도시다. 한국 출판문화의 메카로 정식명칭은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다. 지난 1997년 기획부터 인쇄까지 출판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됐다. 일반적인 출판단지와 달리 이국적인 건물로 가
소통행정으로 제2부흥 도약하는 안양 최근 안양시가 ‘안양스타일’의 소통법으로 시민과 호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안양스타일의 소통’, 그 중심에는 바로 ‘진심토크’가 있다. 민·관간에 진심어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이룬다는 의미의 이 진심토크는 현재 ‘진심토크’ 자체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열린시장실’, ‘기업체현장방문’, ‘기업소통Day’, ‘원탁토론회’, ‘새모람데이’, ‘초심의 하루’, ‘경제투어’ 등의 소통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안양시는 시민들에게 시정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렴하고 신뢰받는 행정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안양시만의 소통법을 살펴봤다. 이필운 시장, 각계각층 소리 경청 265건 건의사항 중 81% 해결 매주 화요일 ‘열린시장실’ 운영 기업체 매월 방문해 근로자 격려 ‘소통데이’로
29∼30일 포럼·콘서트 개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분단의 상징인 DMZ의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예술로 극복하기 위해 준비한 ‘DMZ2.0 예술과의 대화’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예술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분단에서 창조로’를 주제로 문을 연 ‘DMZ2.0 음악과 대화’는 멈춰버린 분단의 상징 DMZ의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감각의 콘텐츠들의 창조적 연결성을 통해 차세대 공간인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올해는 ‘분단에서 화합으로’를 주제로 문화예술을 중심에 두고 ‘화합’하는 ‘꿈의 공간’을 위해 도약한다. 크게 포럼과 콘서트로 구성된 ‘DMZ2.0 예술과의 대화’는 올해 서울예술대학교와 협력해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적 화합을 디지털미디어아트로 구현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젊어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포럼 다양한 분야의 화합을 말하다 29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젊은이들은 왜 국가와 사회문제를 고민
브라질 음악의 전설 카에타누 벨로주도 2차 라인업 합류 대금 연주 이아람·프랑스 플루티스트 조스 미에니엘의 만남 한불 수교 130주년 기획 프랑스 포커스 통해 공연 선사 한양대 재즈빅밴드·동아방송예술대 재즈 오케스트라까지 한국서 보기드문 빅밴드 출격 대한민국의 대표축제이자 가을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의 2차 라인업이 발표됐다. 오는 10월1일부터 3일까지 자라섬과 가평군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 자라섬재즈는 가평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재즈뮤지션들을 볼 수 있고, 소풍같은 편안한 콘셉트로 재즈를 잘 모르는 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번에 발표된 라인업에는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카에타누 벨로주(Caetano Veloso), 미국의 블루스 뮤지션 럭키 피터슨(Lucky Peterson), 독일의 쓰리 폴(Three Fall),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활동중인 이지혜 트리오(feat.프랑크 쿠르츠-Frank Kuruc), 유지니아 최 트리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2차 라인업에는 카에타누 벨로주가 합류, 그의 첫 내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국민통합 우수사례 선정 김 미 경 의왕 숲속옹달샘도서관장 지난 6일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민통합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의왕시 숲속옹달샘도서관의 ‘이웃과 소통하는 한마음 포일숲속단지’ 조성 사례가 국민통합우수사례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민통합우수사례’는 대통령소속 자문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지역별로 국민통합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해 국민에게 알리고, 현장에서의 국민통합 모범사례로 삼아 정책입안에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의왕시 숲속옹달샘도서관의 ‘이웃과 소통하는 한마음 포일숲속단지’ 조성 사례는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우수사례로 뽑혔다. 이 사례는 지난 6월 전국 각 지역에서 추진한 국민통합 우수사례 102건 중 서면심사를 통해 최종 25개 우수단체에 선정돼 이 가운데 국민통합 기여도, 사업의 파급성과 지속성, 주민참여도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상을 받게 됐다. 특히 ‘이웃과 소통하는 한마음 포일숲속단지’ 조성 사례는 김미경(47·여) 도서관장이 포일숲속단지로 이사 오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
논골 스마일 프렌즈 지난해 집계된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는 6.0건으로, ‘보릿고개’ 시절을 갓 넘긴 197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혼인 횟수도 30만2천800건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해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업률로 결혼 적령기인 2~30대의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논골 Smile Friends’는 이같은 사회문제로 결혼에 대한 갈등에 빠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시행되는 특별결혼식은 마을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등 활동범위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바른 결혼문화 확산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논골 Smile Friends’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2011년 3월부터 성남서 인연 기자단으로 모여 마을신문 제작 봉사로 ‘논골축제’ 적극 참여 3쌍의 부부 예식 치뤄 감동 선사 이후 올바른 결혼문화 정착 나서 청년들에 상담·교육 등 활동 펼쳐…